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감염병 예방을 위해 일본으로 출국하는 선수단과 응원단, 여행객은 홍역과 백일해 예방접종 이력을 먼저 확인할 필요가 있다.
질병관리청은 9월 19일부터 10월 4일까지 일본 아이치현과 나고야시에서 열리는 제20회 하계 아시아경기대회를 앞두고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대회에는 45개 이상의 국가·지역에서 선수와 임원 등 최대 1만5,000명이 참가하고, 우리나라는 41개 종목에 1,061명 규모의 선수단이 참가할 예정이다(질병관리청, 2026). 질병관리청은 국제 스포츠 행사 특성상 경기장과 숙소 등에서 여러 국가 참가자와 접촉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출국 전부터 예방수칙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일본 홍역 549명…백일해·독감도 주의
일본의 홍역 환자는 2026년 8월 25일 기준 549명으로 최근 10년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질병관리청, 2026).
지난해 크게 유행한 백일해도 올해까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일본을 방문할 예정이라면 예방접종 여부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
홍역은 바이러스 감염으로 발생하는 급성 감염병으로, 발열과 기침, 콧물, 발진 등이 주요 증상이다.
감염되면 중이염이나 폐렴, 뇌염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어 예방접종을 통한 예방이 중요하다(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2026).
백일해는 백일해균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호흡기 감염병으로, 감기와 비슷한 증상으로 시작해 발작적인 기침이 이어지는 것이 특징이다.

기침이나 침방울을 통해 사람 간 전파될 수 있으며, 특히 영아에서는 무호흡이나 폐렴 등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2026).
인플루엔자도 예년보다 일찍 유행기에 들어갔다. 일본의 2026년 34주차 표본감시기관 평균 환자 수는 기관당 1.11명으로 유행기 진입 기준인 1.00명을 넘어섰다(질병관리청, 2026). 지난해에는 39주차에 유행기에 진입했지만 올해는 34주차로 앞당겨졌다.
다만 질병관리청이 2026년 9월 4일까지 수집된 정보를 바탕으로 평가한 결과, 홍역·백일해·인플루엔자 등 주요 감염병의 위험도는 ‘낮음’, 일부 매개체·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은 ‘매우 낮음’ 수준으로 평가됐다(질병관리청, 2026). 위험도가 높은 상황이라는 의미는 아니지만 사람이 많이 모이는 국제 행사인 만큼 기본적인 예방수칙을 지켜야 한다.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관련 주요 감염병 위험도
| 구분 | 주요 감염병 | 종합 위험도 |
|---|---|---|
| 예방접종 대상 감염병 | 홍역·백일해 | 낮음 |
| 호흡기감염병 | 인플루엔자·코로나19·침습성 수막구균감염증 | 낮음 |
| 신종감염병 | 메르스 | 낮음 |
| 매개체감염병 | 뎅기열 | 매우 낮음 |
|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노로바이러스감염증 등 | 매우 낮음 |
| 기타 | 수족구병 | 매우 낮음 |
질병관리청 평가에서는 홍역·백일해·인플루엔자 등 주요 감염병 위험도가 ‘낮음’으로 평가됐지만, 대규모 인원이 모이는 행사 특성을 고려해 예방수칙 준수를 권고하고 있다.
출처: 질병관리청(2026), 2026년 9월 4일까지 수집된 감염병 발생정보 기반 위험평가.
출국 전 홍역·백일해 접종 이력 확인
질병관리청은 일본 출국 전에 홍역(MMR)과 백일해 예방접종 이력을 확인하도록 권고했다.
특히 홍역은 MMR 백신 2회 접종을 완료하지 않았거나 접종력이 불확실한 경우 출국 전에 예방접종 필요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청소년과 성인도 백일해 예방을 위한 Tdap 백신 접종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접종 권고 대상에 해당하는 경우에는 출국 전에 접종하는 것이 권고된다.
접종력이 확실하지 않거나 자신의 접종 대상 여부를 판단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의료기관을 통해 기존 접종 기록과 추가 접종 필요성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경기장과 숙소에서 지켜야 할 예방수칙
경기장과 숙소처럼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서는 손씻기와 기침예절, 환기 등 기본적인 감염병 예방수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발열이나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있을 때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줄이는 것이 권고된다.

질병관리청이 안내한 주요 예방수칙은 다음과 같다.
- 외출 후와 식사 전·후에는 비누로 30초 이상 손을 씻는다.
-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는 휴지나 옷소매로 입과 코를 가린다.
- 실내에서는 가능한 경우 주기적으로 환기한다.
- 발열이나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있다면 마스크를 착용하고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줄인다.
선수단의 공동생활과 단체급식 과정에서는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예방도 필요하다. 충분히 익힌 음식을 먹고 끓인 물이나 생수 등 안전한 물을 마시며, 식사 전 손씻기 등 기본적인 위생수칙을 지키는 것이 권고된다.
귀국할 때 증상이 있다면 검역관에게 신고
일본에서 귀국할 때 발열·발진·기침·설사 등 감염병 의심 증상이 있다면 검역관에게 건강 상태를 신고해야 한다.
질병관리청은 Q-CODE 또는 건강상태질문서를 통해 관련 증상을 알리도록 안내하고 있다.
귀국 후에도 건강 상태를 살펴야 한다. 이후 발열·발진·기침·설사·구토 등 의심 증상이 발생하면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줄이고 의료기관을 방문해 최근 일본 방문 사실을 의료진에게 알려야 한다.
질병관리청은 대회 기간 ‘2026 아이치-나고야 하계 아시아경기대회 감염병대책반’을 통해 일본과 주요 참가국의 감염병 발생 동향을 모니터링하고 관계기관에 관련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