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치아미백은 화학적 미백제를 이용해 치아 내부나 표면에 축적된 색소를 분해·산화하여 치아 색을 밝게 만드는 치과 시술입니다. 영어로는 tooth whitening 또는 dental bleaching이라고 하며, 커피·차·흡연 등에 의한 착색이나 노화, 외상, 일부 약물 등에 의해 변색된 치아의 심미적 개선을 위해 시행할 수 있습니다.
치아미백은 치석이나 치태를 제거하는 스케일링과는 다른 시술입니다. 스케일링으로 표면 착색이 일부 제거되면서 치아가 밝아 보일 수 있지만 치아 자체의 색을 변화시키는 미백치료와는 원리가 다릅니다.
미백 원리
치아미백은 과산화수소나 과산화요소와 같은 미백 성분이 치아 내부의 색소 분자에 작용해 색을 옅게 만드는 원리를 이용합니다. 미백 성분이 법랑질과 상아질에 침투해 착색 물질을 산화시키면서 치아가 이전보다 밝게 보이게 됩니다.
치아의 기본 색과 변색 원인에 따라 미백 효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음식이나 노화에 의한 황색 계열의 변색은 비교적 반응이 좋은 편이지만, 치아 발육 과정에서 생긴 심한 변색이나 특정 약물에 의한 변색은 효과가 제한적일 수 있습니다.
전문가 미백과 자가 미백
전문가 미백은 치과에서 비교적 고농도의 미백제를 치아에 도포해 시행하는 방식입니다. 잇몸과 주변 조직을 보호한 뒤 미백제를 치아 표면에 적용하며, 제품과 방법에 따라 광원을 함께 사용할 수 있습니다.
자가 미백은 치과에서 개인의 치아 모양에 맞춘 장치를 제작한 뒤 미백제를 넣어 일정 기간 착용하는 방식입니다. 서울대학교병원에서는 자가 미백을 보통 2~4주 정도 시행하는 방법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실제 미백제 농도와 착용 시간은 개인 상태와 제품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치과의사의 지시에 따라야 합니다.
적용 대상
치아미백은 커피, 차, 담배 등에 의해 치아 색이 어두워졌거나 나이에 따라 치아가 노랗게 변한 경우에 고려할 수 있습니다. 외상 후 치아 내부 출혈 등으로 특정 치아가 변색된 경우에도 원인과 치수 상태를 확인한 뒤 미백치료가 적용될 수 있습니다.
모든 치아변색이 미백 대상은 아닙니다. 충치, 치아 균열, 잇몸질환이나 심한 치아 마모가 있는 경우에는 해당 질환을 먼저 치료해야 할 수 있으며, 기존의 크라운이나 레진·라미네이트 등 인공 수복물은 자연치아처럼 미백되지 않습니다.
부작용과 주의사항
치아미백 후 비교적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은 치아가 찬 음식이나 공기에 일시적으로 시리게 느껴지는 지각과민입니다. 미백제가 잇몸에 닿으면 잇몸 자극이나 따가움이 생길 수 있으며 대부분 일시적으로 나타납니다.
시린 증상이 심하면 미백제의 농도나 사용 시간, 치료 간격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치아나 잇몸 상태를 확인하지 않은 채 고농도 미백제를 과도하게 사용하면 불편감이 증가할 수 있으므로 반복적인 자가 사용보다는 치과에서 상태를 평가한 뒤 적절한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미백 후 관리
치아미백의 효과는 영구적으로 유지되는 것은 아니며 시간이 지나면서 다시 착색될 수 있습니다. 커피, 홍차, 콜라 등 색이 진한 음식이나 음료와 흡연은 재착색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미백 직후에는 특히 주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정기적인 양치질과 치과 검진, 치석과 외인성 착색 관리도 미백 효과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미백 후 색이 다시 어두워지는 정도와 속도는 개인의 식습관과 구강위생 상태에 따라 다르며 필요하면 치과 평가 후 추가 미백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