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피부양성종양은 피부를 구성하는 여러 세포와 조직에서 발생하는 비암성 종양을 통칭합니다. 영어로는 benign skin tumor라고 하며, 표피·멜라닌세포·피지샘·땀샘·섬유조직·지방조직 등 다양한 구조에서 생길 수 있습니다.
대부분 생명을 위협하지 않고 천천히 자라며 주변 조직으로 침윤하거나 다른 장기로 전이하지 않습니다. 다만 겉모양만으로 양성인지 악성인지 구분하기 어려운 병변도 있어 필요한 경우 조직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확인합니다.
대표적인 유형
피부양성종양에는 매우 다양한 종류가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지루각화증, 표피낭종, 비립종, 피지샘증식증, 피부섬유종, 지방종 등이 있으며 각각 발생하는 세포와 조직이 다릅니다.
서울아산병원은 피부의 양성 종양이 흔하게 관찰되며 종류에 따라 피부색·갈색·노란색의 구진이나 결절, 낭종 등 서로 다른 형태로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따라서 피부에 생긴 혹을 모두 같은 종류의 종양으로 볼 수는 없습니다.
표피낭종
표피낭종은 피부 아래에 생기는 흔한 양성 병변으로, 표피세포로 이루어진 낭종벽 안에 케라틴과 각질 부산물이 쌓여 형성됩니다. 흔히 피지낭종이라고 부르지만 내용물은 주로 피지가 아니라 각질성 물질입니다.
대부분 둥글고 움직이는 덩어리로 만져지며 중심에 작은 구멍이 보일 수 있습니다. 염증이나 파열이 생기면 갑자기 붓고 붉어지거나 통증과 고름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지방종
지방종은 성숙한 지방세포가 증식해 형성되는 대표적인 양성 연부조직 종양입니다. 주로 몸통과 팔, 허벅지 등 피하 지방조직에서 발생하며 부드럽고 비교적 잘 움직이는 덩어리로 만져집니다.
대부분 통증 없이 천천히 자라지만 크기가 커지거나 주변 신경을 압박하면 불편감이 생길 수 있습니다. 깊은 곳에 위치하거나 빠르게 커지는 경우에는 영상검사 등을 통해 다른 연부조직 종양과 감별할 수 있습니다.
지루각화증
지루각화증은 성인에게 흔히 나타나는 양성 표피 종양으로 갈색이나 검은색의 구진 또는 판 형태로 나타납니다. 표면이 거칠거나 피부 위에 붙여 놓은 것처럼 보이는 특징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병변의 수가 증가하는 경우가 많으며 얼굴과 몸통 등에 여러 개 발생할 수 있습니다. 색이 진해 악성 흑색종 등과 혼동되는 경우가 있어 모양이 비전형적이면 정확한 진단이 필요합니다.
피부섬유종
피부섬유종은 섬유모세포와 조직구 등이 국소적으로 증식해 생기는 양성 종양입니다. 주로 갈색 또는 붉은 갈색의 단단한 구진이나 결절로 나타나며 팔다리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부분 증상이 없고 치료하지 않아도 큰 문제가 생기지 않습니다. 다만 병변의 형태가 다른 피부종양과 비슷하면 피부경검사나 조직검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발생 원인
피부양성종양의 원인은 종류에 따라 다르며 명확한 원인을 알 수 없는 경우도 많습니다. 일부에서는 유전적 요인이나 자외선 노출, 피부 노화, 바이러스 감염, 피지샘이나 모낭 구조의 변화 등이 관련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피부양성종양이라는 하나의 공통 원인이 존재하는 것은 아닙니다. 각각의 병변이 어느 조직에서 발생했는지에 따라 발생 기전과 치료 방법이 달라집니다.
진단
피부양성종양은 병변의 색과 크기, 표면, 단단함, 움직임과 성장 속도 등을 관찰해 임상적으로 진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필요한 경우 피부경검사나 초음파 등 추가 검사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악성종양과 구분하기 어렵거나 비전형적으로 보이는 병변은 조직 일부 또는 전체를 제거해 병리검사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조직검사는 병변을 구성하는 세포의 형태를 확인해 정확한 진단을 내리는 데 중요한 방법입니다.
치료
피부양성종양은 증상이 없고 악성 가능성이 낮다면 반드시 제거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통증이나 반복적인 염증, 기능적 불편, 미용적인 문제가 있는 경우에는 치료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병변의 종류와 위치에 따라 외과적 절제, 소파술, 전기소작술, 냉동치료, 레이저 치료 등이 사용됩니다. 어떤 방법이 적절한지는 병변의 진단과 크기, 깊이, 흉터 가능성을 고려해 결정합니다.
진료가 필요한 변화
기존 병변이 갑자기 빠르게 커지거나 색과 모양이 뚜렷하게 변하고 반복적인 출혈·궤양·통증이 나타나면 진료가 필요합니다. 피부에 단단하게 고정된 종괴가 생기거나 이전과 다른 새로운 병변이 지속되는 경우에도 정확한 평가가 중요합니다.
피부양성종양은 대부분 위험하지 않지만 피부암이나 다른 악성종양이 비슷하게 보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새로운 병변을 겉모양만으로 양성이라고 단정하지 않고 필요하면 조직검사를 통해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