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펩시노겐 검사

한 줄 정의

펩시노겐 검사는 혈청 펩시노겐 I·II와 I/II 비율을 측정해 위축성 위염 등 위 점막 상태를 간접적으로 평가하는 혈액검사입니다.

개요

펩시노겐 검사는 혈액에서 펩시노겐 I과 펩시노겐 II의 농도 및 펩시노겐 I/II 비율을 측정해 위 점막의 상태와 위축 정도를 간접적으로 평가하는 혈액검사입니다. 펩시노겐은 위에서 단백질을 분해하는 소화효소인 펩신의 전구물질로, 일부가 혈액으로 이동하기 때문에 혈청검사로 측정할 수 있습니다.

특히 위축성 위염이 진행하면 펩시노겐 I과 펩시노겐 I/II 비율이 감소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 검사만으로 위축성 위염이나 위암을 확진할 수는 없으며 위내시경과 조직검사를 대신하는 검사가 아닙니다.

펩시노겐 I

펩시노겐 I은 주로 위의 체부와 기저부에 있는 주세포에서 만들어집니다. 위 점막의 위축이 진행해 이 부위의 정상 세포가 감소하면 혈청 펩시노겐 I 농도도 낮아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펩시노겐 I은 위 체부 점막의 상태를 간접적으로 반영하는 지표로 활용됩니다. 하지만 단독 수치만으로 위축 정도를 판단하기보다는 펩시노겐 II 및 I/II 비율을 함께 확인합니다.

펩시노겐 II

펩시노겐 II는 위 체부뿐 아니라 위의 다른 부위와 십이지장 일부에서도 생성됩니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이나 위 점막 염증이 있을 때 수치가 변할 수 있습니다.

펩시노겐 II는 위 점막 염증의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펩시노겐 I과의 비율을 계산하면 위축성 변화 평가에 보다 유용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펩시노겐 I/II 비율

펩시노겐 I을 펩시노겐 II로 나눈 값을 펩시노겐 I/II 비율이라고 합니다. 위 체부의 위축이 진행되면 펩시노겐 I이 상대적으로 크게 감소해 이 비율이 낮아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국내 연구에서도 펩시노겐 I/II 비율이 위축성 위염과 장상피화생 등의 위 점막 변화와 연관되는 것으로 보고됐습니다. 다만 검사법과 환자 특성에 따라 판정 기준에는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위축성 위염 평가

위축성 위염은 만성 염증으로 정상적인 위 점막과 위샘 구조가 감소하는 상태입니다. 위축이 광범위하게 진행하면 펩시노겐 I 농도와 I/II 비율이 감소할 수 있습니다.

혈청 펩시노겐 검사는 이러한 변화를 비침습적으로 확인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지만 내시경에서 보이는 점막 상태 및 조직검사 결과와 완전히 일치하는 것은 아닙니다.

위암 위험과의 관계

심한 위축성 위염과 장상피화생은 위암의 위험을 높이는 위 점막 변화입니다. 따라서 펩시노겐 수치가 위축성 변화를 시사하는 경우 위암 고위험군을 선별하는 보조적인 지표로 활용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펩시노겐 수치가 정상이라고 위암이 없다고 판단할 수 없고, 비정상이라고 위암으로 진단하는 것도 아닙니다. 위암 진단의 기본 검사는 위내시경과 필요 시 시행하는 조직검사입니다.

헬리코박터균과 검사 결과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은 펩시노겐 수치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위 점막에 염증이 발생하면 펩시노겐 II가 증가하거나 펩시노겐 I/II 비율이 낮아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펩시노겐 검사 결과는 헬리코박터균 감염 여부와 함께 해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제균치료 이후에는 위 점막의 염증 변화에 따라 수치가 달라질 수도 있습니다.

검사 방법

펩시노겐 검사는 정맥에서 혈액을 채취해 혈청의 펩시노겐 I과 II 농도를 측정하는 방식으로 시행합니다. 두 수치를 이용해 펩시노겐 I/II 비율도 계산합니다.

검사 전 준비는 의료기관의 검사법과 함께 시행하는 다른 혈액검사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건강검진에서 다른 검사와 함께 시행한다면 금식 여부 등 해당 기관의 안내를 따르는 것이 좋습니다.

검사 결과 해석

일반적으로 펩시노겐 I이 낮고 펩시노겐 I/II 비율도 감소할수록 위 체부의 위축성 변화 가능성을 고려합니다. 여러 연구에서 펩시노겐 I 70 ng/mL 이하와 I/II 비율 3 이하 등을 기준으로 사용해 왔지만 하나의 절대적인 기준은 아닙니다.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도 헬리코박터균 감염 여부에 따라 적절한 기준값이 달라질 수 있다고 보고됐습니다. 따라서 검사기관의 참고치와 위내시경 결과를 함께 해석해야 합니다.

검사의 한계

펩시노겐 검사는 위 점막 상태를 간접적으로 평가하는 선별검사이므로 위염의 정확한 범위와 위암의 존재 여부를 직접 확인할 수 없습니다. 초기 위암이 있어도 검사값이 정상일 수 있습니다.

반대로 펩시노겐 수치가 낮다고 반드시 위암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연령, 헬리코박터균 감염, 위 점막의 염증 정도와 검사법 등이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위내시경과의 관계

펩시노겐 검사에서 위축성 위염 가능성이 확인되더라도 최종적인 위 점막 평가는 위내시경이 중요합니다. 위내시경에서는 위축, 장상피화생, 궤양, 용종이나 종양 등을 직접 관찰할 수 있습니다.

필요하면 의심 부위에서 조직을 채취해 현미경검사를 시행합니다. 따라서 펩시노겐 검사는 위내시경을 대체하기보다 위험평가를 보조하는 검사로 이해하는 것이 적절합니다.

진료가 필요한 경우

펩시노겐 검사에서 이상이 확인됐다면 검사 수치만으로 질환을 판단하지 말고 위내시경 결과와 헬리코박터균 감염 여부를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지속적인 명치통증이나 속쓰림, 원인을 알 수 없는 체중 감소, 반복 구토, 흑색변이나 빈혈 등이 있다면 펩시노겐 검사 결과와 관계없이 소화기내과에서 적극적인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참고·검토 자료

  1. 서울대학교병원 저위산증 진단 및 펩시노겐 검사
  2. 서울대학교암병원 종양표지자 검사 Pepsinogen I/II
  3. 한국학술지인용색인 대한위암학회 한국인 위암 진단에 있어 혈청 펩시노겐과 혈청 가스트린 검사의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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