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이나 거울에서 한쪽 어깨가 더 높아 보이면 척추가 휜 것은 아닌지 걱정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어깨선 차이가 모두 척추측만증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근육 긴장이나 자세 습관, 골반 높이 차이도 비슷한 모습을 만들 수 있습니다.
이 글은 척추와 골반의 정렬 문제를 차례로 살펴보는 ‘척추·골반 통증 가이드’ 시리즈 1편입니다. 1편에서는 척추측만증을, 2편에서는 골반 비대칭과 허리 통증의 관계를 다룹니다.
어깨 높이 차이, 척추측만증 증상일까요?
어깨 높이 차이는 척추측만증에서 관찰될 수 있는 증상 중 하나입니다. 다만 어깨선만 보지 않고 견갑골의 위치와 허리선, 골반 높이, 몸통과 팔 사이 간격을 함께 살펴야 합니다.
상체를 앞으로 숙였을 때 한쪽 등이나 갈비뼈가 더 도드라져 보이는지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를 전방 굴곡 검사라고 하지만, 집에서 살펴본 모습만으로 척추측만증을 진단할 수는 없습니다.
생활 속에서 확인해볼 척추 비대칭
다음 항목은 자가진단 기준이 아니라 좌우 차이가 반복되는지 살펴보는 참고 사항입니다.
□ 사진이나 거울에서 한쪽 어깨가 계속 높아 보입니다.
— 어깨선 차이는 척추나 골반의 좌우 균형과 관련될 수 있습니다.
□ 한쪽 견갑골이 반대편보다 더 튀어나와 보입니다.
— 척추 회전이 있으면 등의 좌우 높이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 상체를 숙일 때 한쪽 등이나 갈비뼈가 도드라집니다.
— 전방 굴곡 자세의 비대칭은 척추 회전을 살펴보는 단서가 됩니다.
□ 옷의 한쪽 소매나 바짓단이 반복해서 다르게 느껴집니다.
— 어깨선이나 골반 높이 차이가 옷맵시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여러 항목이 보여도 바로 척추측만증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좌우 차이가 계속되거나 성장기에 점차 뚜렷해지는지 차분히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자세 비대칭과 구조적 척추측만증의 차이

통증이나 근육 긴장 때문에 몸을 한쪽으로 기울이면 자세를 바꾸었을 때 줄어드는 비구조적 측만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반면 구조적 척추측만증은 척추가 옆으로 휘면서 회전 변형이 동반되며, 자세를 바꾸어도 만곡이 쉽게 사라지지 않습니다.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의 척추측만증 설명에 따르면 원인을 명확히 찾기 어려운 특발성 척추측만증이 전체의 약 80~85%를 차지합니다.
골반 높이 차이와 허리 불편감이 함께 느껴진다면 시리즈 2편 ‘골반이 틀어진 느낌이 들 때? 골반 틀어짐과 허리 통증 원인’에서 자세와 골반 비대칭을 구분하는 기준을 이어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척추측만증 검사 방법과 코브각 10도

척추측만증 검사는 어깨와 견갑골, 허리선과 골반의 균형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시작합니다. 필요한 경우 서 있는 자세로 척추 전체 엑스레이를 촬영하고 코브각을 측정합니다.
일반적으로 코브각이 10도 이상이면 척추측만증으로 정의합니다. 그러나 10도 이상이라는 이유만으로 모두 같은 치료를 받는 것은 아닙니다. 나이와 남은 성장 기간, 만곡의 위치, 이전 검사보다 각도가 증가했는지를 함께 살펴야 합니다.
척추측만증 치료와 운동의 역할
성장기의 가벼운 만곡은 일정한 간격으로 변화를 관찰할 수 있습니다. 진행 가능성이 높다면 보조기 치료를 검토하고, 만곡이 크거나 계속 진행하는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가 논의되기도 합니다.
척추측만증 운동과 재활치료는 몸통 근력과 유연성을 높이고 일상생활의 불편을 줄이는 데 활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운동이나 도수치료를 구조적 만곡을 정상으로 되돌리는 치료라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어깨 높이 차이가 보인다고 해서 너무 불안해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외형적인 비대칭과 구조적인 척추 변형은 다를 수 있으므로 한 가지 모습만으로 판단하기보다 변화의 양상과 검사 결과를 함께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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