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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피낭종

한 줄 정의

표피낭종은 피부 아래의 낭종 벽에서 만들어진 각질이 주머니 안에 쌓여 생기는 양성 낭종으로, 흔히 피지낭종이라고 잘못 불리기도 합니다.

개요

표피낭종은 피부의 표피세포로 둘러싸인 주머니 안에 각질과 그 부산물이 쌓여 형성되는 양성 낭종입니다. 영어로는 epidermal cyst라고 하며, 피부 아래에서 둥글고 비교적 단단하거나 말랑한 덩어리로 만져질 수 있습니다.

일상에서는 표피낭종을 흔히 피지낭종이라고 부르지만 실제 내용물은 단순한 피지가 아니라 주로 케라틴을 포함한 각질성 물질입니다. 따라서 의학적으로는 표피낭종이라는 명칭이 보다 정확합니다.

발생 원인

표피낭종은 피부 표면의 표피세포가 진피 안에서 증식하면서 형성됩니다. 모피지모낭의 입구가 막히거나 피부가 손상된 뒤 표피세포가 피부 깊숙한 곳으로 들어가 자라는 과정 등이 발생 원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낭종을 둘러싼 벽에서는 지속적으로 각질이 만들어집니다. 이렇게 생성된 각질이 빠져나가지 못하고 낭종 내부에 축적되면서 서서히 크기가 증가할 수 있습니다.

주요 증상

표피낭종은 피부 아래에서 원형의 덩어리로 만져지고 비교적 천천히 커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주변 조직과 완전히 고정되지 않아 손으로 만졌을 때 어느 정도 움직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낭종의 중심에는 면포처럼 보이는 작은 개구부가 관찰될 수 있습니다. 낭종을 압박하거나 터뜨리면 흰색 또는 노란색의 치즈 같은 각질성 물질이 나오면서 특유의 냄새가 날 수 있습니다.

발생 부위

표피낭종은 신체 대부분의 피부에서 발생할 수 있습니다. 얼굴과 목, 귀 주변, 등과 몸통 등에서 흔히 발견되며 한 개만 생기기도 하고 여러 개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크기는 오랫동안 거의 변하지 않는 경우도 있지만 서서히 커질 수도 있습니다. 발생 부위와 크기, 주변 조직과의 관계에 따라 불편감이나 미용적인 문제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염증과 파열

표피낭종 자체는 대부분 통증이 없지만 낭종 벽이 터지면 안에 있던 케라틴이 주변 조직으로 퍼지면서 강한 염증 반응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때 갑자기 붉게 붓고 열감이나 압통이 생길 수 있습니다.

염증이 생겼다고 반드시 세균 감염이 발생한 것은 아닙니다. 다만 이차적인 세균 감염이 동반되면 통증이 심해지거나 고름이 형성될 수 있어 상태에 따른 치료가 필요합니다.

피지낭종과의 차이

일반적으로 피지낭종이라고 부르는 피부 덩어리의 상당수는 실제로 표피낭종입니다. 표피낭종의 내부에는 피지가 아니라 표피세포가 만들어낸 케라틴과 각질 부산물이 주로 축적됩니다.

의학적으로 피지선과 관련된 별도의 낭종 질환도 존재하기 때문에 두 용어를 완전히 같은 의미로 사용하는 것은 정확하지 않습니다. 피부 아래 혹의 정확한 종류는 진찰을 통해 구분합니다.

진단

표피낭종은 일반적으로 피부 병변의 모양과 촉진 소견을 바탕으로 진단합니다. 둥근 피하 종괴와 중심 개구부, 가동성 등의 특징이 진단에 도움이 됩니다.

병변이 빠르게 커지거나 매우 단단하게 고정되어 있거나 반복적인 출혈과 궤양 등 전형적이지 않은 양상을 보이면 다른 피부종양과 감별이 필요합니다. 제거한 조직을 병리검사해 진단을 확인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치료

작고 증상이 없는 표피낭종은 반드시 제거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크기가 커지거나 반복적으로 염증이 발생하고 통증이나 미용적인 문제가 생긴 경우에는 수술적 제거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근본적으로 제거하려면 낭종의 내용물뿐 아니라 각질을 만드는 낭종 벽까지 함께 제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내용물만 압출하면 벽이 남아 다시 각질이 축적될 수 있습니다.

염증이 있는 경우

낭종 주변이 심하게 붓고 통증이 있거나 고름이 형성된 경우에는 염증 상태를 먼저 치료할 수 있습니다. 필요한 경우 절개해 내용물을 배출하거나 세균 감염이 동반된 상태에서는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항생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염증이 매우 심하면 낭종 벽과 주변 조직의 경계가 불분명해 완전 절제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염증이 가라앉은 뒤 낭종을 제거하는 방식이 고려될 수 있습니다.

재발과 관리

표피낭종은 내용물을 짜냈더라도 낭종 벽이 남아 있으면 다시 생길 수 있습니다. 손이나 바늘로 반복적으로 짜거나 터뜨리면 염증과 감염, 흉터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임의로 제거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갑자기 빠르게 커지거나 반복적으로 염증이 발생하고 심한 통증·고름·출혈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진료를 받아 다른 질환과 감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참고·검토 자료

  1. 서울아산병원 표피낭종
  2. 서울아산병원 피부의 양성 종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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