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상아질은 치아의 대부분을 구성하며 법랑질과 백악질 안쪽에서 치수를 둘러싸고 있는 단단한 석회화 조직입니다. 치관에서는 법랑질 아래에, 치근에서는 백악질 아래에 위치하며 치아의 형태와 강도를 유지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상아질은 법랑질보다 단단함은 낮지만 뼈나 백악질보다 석회화 정도가 높습니다. 내부에는 치수 방향으로 이어지는 미세한 상아세관이 많아 상아질이 외부로 노출되면 차가움이나 압력 등의 자극이 치수 쪽으로 전달되어 치아가 시릴 수 있습니다.
치아에서의 위치
치아는 바깥쪽의 법랑질과 백악질, 그 안쪽의 상아질, 중심부의 치수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상아질은 치관부터 치근까지 이어지면서 치수 공간을 둘러싸고 있어 치아 몸체의 대부분을 형성합니다.
치관에서는 가장 단단한 법랑질이 상아질을 보호하고 치근에서는 백악질이 상아질 표면을 덮습니다. 이러한 보호층이 마모되거나 손상되면 상아질이 구강환경에 직접 노출될 수 있습니다.
상아질의 구조
상아질의 특징적인 구조는 수많은 상아세관입니다. 상아세관은 상아질 내부를 가로질러 치수 방향으로 연결되는 매우 미세한 관 형태의 구조입니다.
상아세관 내부에는 액체와 치수에서 이어지는 세포 돌기 등이 존재합니다. 외부의 온도나 압력, 삼투압 변화가 상아세관 내부의 액체 움직임을 일으키면 치수의 신경이 자극되어 시리거나 날카로운 통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법랑질과의 차이
법랑질은 치관의 가장 바깥을 덮고 있는 매우 단단한 조직으로 외부의 씹는 힘과 자극으로부터 치아를 보호합니다. 반면 상아질은 법랑질 안쪽에서 치아의 대부분을 이루면서 치수를 둘러싸고 있습니다.
법랑질은 신경이 없어 표면만 손상된 초기에는 통증이 거의 없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식이 상아질까지 진행하거나 상아질이 노출되면 외부 자극이 치수 쪽으로 더 쉽게 전달되어 시림이나 통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백악질과의 관계
치근 부위의 상아질은 백악질에 의해 덮여 있습니다. 백악질은 치주인대와 연결되어 치아를 치조골에 고정하는 데 관여하며 상아질이 외부에 직접 노출되지 않도록 보호하는 역할도 합니다.
잇몸이 내려가거나 백악질이 마모되면 치근의 상아질이 노출될 수 있습니다. 특히 치경부에서는 법랑질과 백악질이 만나는 구조적 특성 때문에 상아질 노출과 치아 지각과민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치수와의 관계
상아질 안쪽에는 치수강과 치근관이 있으며 그 안에 치수가 위치합니다. 치수에는 혈관과 신경, 여러 세포가 있어 치아에 영양을 공급하고 통증 자극에 반응합니다.
상아질 자체에는 법랑질처럼 독립적인 신경이 분포하지 않지만 상아세관을 통해 전달되는 자극이 치수의 신경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상아질 상태와 치수의 건강은 서로 밀접하게 관련됩니다.
상아질 지각과민
상아질 지각과민은 노출된 상아질이 차가운 음식이나 바람, 칫솔 접촉, 신 음식 등의 자극에 반응해 짧고 날카로운 통증을 일으키는 상태입니다. 흔히 ‘시린 이’라고 표현하는 증상과 관련됩니다.
잇몸퇴축이나 치주질환, 치아 마모와 교모, 산에 의한 치아 침식 등으로 법랑질이나 백악질이 손실되면 상아질이 노출될 수 있습니다. 모든 시린 증상이 지각과민인 것은 아니므로 충치나 치아 균열 등 다른 질환과 감별해야 합니다.
충치와 상아질
치아우식증은 일반적으로 치아 표면에서 시작해 법랑질을 지나 상아질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상아질은 법랑질보다 무기질 함량이 낮고 구조적으로 상아세관이 존재하기 때문에 우식이 도달하면 진행 양상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우식이 상아질까지 진행하면 찬 음식이나 단 음식에 시리거나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가 증가합니다. 더 깊게 진행하여 치수에 가까워지면 자발통이나 지속적인 통증이 생기고 근관치료가 필요한 상태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치경부 마모와 상아질
강한 칫솔질이나 반복적인 마찰 등으로 치아 목 부분이 패이면 치경부의 상아질이 노출될 수 있습니다. 이 부위에서는 찬물이나 찬바람에 민감한 시림 증상이 흔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산성 음식이나 위산 등에 의한 침식이 함께 존재하면 치아 표면 손상이 더 진행될 수 있습니다. 치경부 손상이 있는 경우 원인을 평가하고 추가적인 치질 손상을 줄이는 관리가 중요합니다.
상아질의 방어 반응
상아질과 치수는 외부 자극에 대해 일정한 방어 반응을 나타낼 수 있습니다. 자극이 지속되면 상아세관의 통로가 점차 좁아지거나 치수 쪽에서 새로운 상아질이 형성되어 자극 전달을 감소시키는 반응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반응은 치아를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되지만 손상 정도가 크거나 세균 감염이 깊게 진행된 경우에는 충분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지속적인 시림이나 통증이 있다면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관리와 치료
상아질이 노출되어 시린 증상이 나타나면 원인에 따라 지각과민 완화 치약이나 불소 등의 처치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치과에서는 상아세관을 차단하거나 노출 부위를 보호하는 재료를 적용할 수 있습니다.
치경부 결손이나 충치가 있는 경우에는 복합레진 등으로 손상 부위를 수복할 수 있으며 치수까지 염증이 진행했다면 근관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평소에는 지나치게 강한 칫솔질과 산성 음식의 잦은 섭취를 줄이고 정기적으로 치아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