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최근 5년간 가을 식중독 연평균 73건 발생…도시락·포장음식 신속 섭취와 0~5℃ 냉장 보관 당부

가을철 식중독이 최근 5년간 전체 식중독 발생 건수의 24%를 차지해 여름 다음으로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26년 10월 19일 단풍 나들이와 야외행사가 늘어나는 시기를 맞아 도시락·포장음식의 보관과 섭취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식약처가 2021년부터 2025년까지 계절별 식중독 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가을철(9~11월) 식중독은 연평균 73건으로 집계됐다. 여름철의 연평균 발생 건수는 107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가을이 그다음이었다(식품의약품안전처, 2026).
가을은 아침저녁으로 선선하지만 낮에는 기온이 높아질 수 있다. 음식물을 상온에 장시간 보관하거나 식재료와 조리기구를 위생적으로 관리하지 않으면 식중독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단풍 나들이나 야외행사를 위해 도시락을 준비하거나 포장음식을 구입했다면, 식사하기 전까지 음식이 어떤 환경에서 보관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가을철 식중독, 여름 다음으로 많이 발생한 이유는?
가을철 식중독은 최근 5년간 연평균 73건 발생했으며, 전체 식중독 발생 건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4%였다.
식약처가 발표한 계절별 통계에서는 여름철이 연평균 107건으로 전체의 36%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가을철은 73건(24%), 봄철은 65건(22%), 겨울철은 55건(18%) 순으로 나타났다.
표. 최근 5년간 계절별 평균 식중독 발생 현황
| 계절 | 해당 기간 | 연평균 발생 건수 | 전체 발생 비중 |
|---|---|---|---|
| 여름 | 6~8월 | 107건 | 36% |
| 가을 | 9~11월 | 73건 | 24% |
| 봄 | 3~5월 | 65건 | 22% |
| 겨울 | 12~2월 | 55건 | 18% |
출처: 식품의약품안전처, 2021~2025년 계절별 식중독 발생 현황(2026.10.19). 건수는 계절별 연평균이며, 비중은 발생 건수 기준이다.

가을철 식중독 발생 비중은 여름철보다 12%포인트 낮았지만, 봄과 겨울보다는 높았다. 이는 여름이 지나더라도 식중독 예방을 위한 위생관리를 계속해야 한다는 점을 보여준다.
가을철에는 하루 중 기온 변화가 큰 점에 주의해야 한다. 아침에 선선한 날씨를 확인하고 음식을 준비했더라도 낮에는 음식이 놓인 장소의 온도가 높아질 수 있다.
특히 야외활동 중 음식을 상온에 오래 보관하면 식중독균이 증식할 수 있다. 식약처는 일교차가 큰 시기일수록 식재료 취급과 개인위생 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내용은 식약처가 10월 19일 발표한 가을 단풍 나들이 식중독 예방 보도자료에서 확인할 수 있다.
단풍 나들이 도시락·포장음식은 어떻게 보관해야 할까?
단풍 나들이에 가져가는 도시락과 포장음식은 먹을 만큼만 준비하거나 구입하고, 가능한 한 빠르게 섭취해야 한다.
식약처는 도시락이나 포장음식을 구입할 때 용기와 포장 상태가 오염되거나 손상되지 않았는지 확인하도록 당부했다. 구입한 음식은 불필요하게 오래 보관하지 않고 빠른 시간 안에 먹는 것이 좋다.
식사할 때까지 시간이 많이 남았다면 음식의 보관 환경을 확인해야 한다. 특히 냉장 보관이 필요한 조리식품은 상온에 장시간 놓아두지 않아야 한다.
바로 먹지 못하는 음식은 0~5℃로 냉장 보관
즉시 섭취하기 어려운 도시락과 포장음식은 0~5℃의 냉장 상태로 보관해야 한다.

식약처는 조리식품을 실온에 오래 방치하지 말고, 바로 먹을 수 없다면 냉장 상태를 유지하도록 안내했다.
야외활동 중 냉장고를 이용하기 어렵다면 아이스박스 등 보냉 장비를 활용할 수 있다. 이때 음식이 햇볕에 직접 노출되지 않도록 하고, 이동 중에도 냉장 상태가 유지되도록 관리해야 한다.
아이스박스를 사용하더라도 실제 보관 온도가 적절하게 유지되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냉장 상태를 유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음식을 장시간 보관하는 일정을 피하는 편이 좋다.
또한 포장 상태가 멀쩡하다는 사실만으로 음식의 보관 과정까지 안전했다고 판단할 수는 없다. 구입 후 어디에서 얼마 동안 보관했는지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
차량 내부에 도시락을 두면 왜 위험할까?
햇볕이 드는 차량 내부는 가을에도 온도가 높아질 수 있어 조리식품을 장시간 보관하기에 적절하지 않다.
가을에는 외부 기온이 낮다는 이유로 도시락이나 포장음식을 차 안에 두고 관광지나 행사장을 방문할 수 있다. 그러나 햇볕을 받는 차량 내부는 외부보다 온도가 높아질 수 있다.
식약처는 이러한 환경에 조리식품을 방치하면 식중독균이 증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차량을 주차한 뒤 오랜 시간 자리를 비우는 경우에는 음식이 얼마나 높은 온도에 노출됐는지 확인하기 어렵다. 야외활동 중 보관이 필요한 음식은 아이스박스 등을 활용해 적절한 온도를 유지해야 한다.
이 주의사항은 집에서 만든 도시락뿐 아니라 음식점에서 구입한 포장음식에도 적용된다. 포장 용기에 담겨 있다는 이유만으로 높은 온도에서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단풍 나들이를 계획할 때는 이동 시간과 식사 시점을 고려해 음식 구입량과 보관 방법을 결정하는 것이 좋다.
식중독 예방수칙 ‘손보구가세’는 무엇일까?
‘손보구가세’는 식약처가 안내하는 다섯 가지 식중독 예방수칙인 손씻기, 보관온도, 구분사용, 가열조리, 세척·소독을 기억하기 쉽게 묶은 표현이다.
이 수칙은 조리 전 개인위생부터 식재료 보관, 조리기구 관리, 음식 가열까지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 확인해야 할 기본 사항으로 구성돼 있다.
표. 식중독 예방수칙 ‘손보구가세’
| 예방수칙 | 실천 방법 |
|---|---|
| 손씻기 | 음식을 조리하거나 먹기 전 손을 깨끗하게 씻기 |
| 보관온도 | 냉장 보관이 필요한 식품의 적정 온도 유지하기 |
| 구분사용 | 식재료에 따라 조리기구를 구분해 사용하기 |
| 가열조리 | 식재료를 충분히 가열해 조리하기 |
| 세척·소독 | 식재료와 조리도구를 위생적으로 세척·소독하기 |
출처: 식품의약품안전처, 식중독 예방수칙 ‘손보구가세’. 실천 방법은 공식 예방수칙의 의미를 일반적인 조리 상황에 맞춰 정리했다.
손씻기는 음식 조리와 섭취 과정에서 손을 통해 오염이 옮겨가는 것을 줄이기 위한 기본적인 위생수칙이다. 야외에서 식사할 때도 음식을 만지기 전 손 위생을 확인해야 한다.
보관온도와 구분사용은 식품을 안전한 상태로 관리하는 데 필요하다. 특히 서로 다른 식재료를 다룰 때 조리도구를 구분하고, 필요한 식품은 적절한 온도에서 보관해야 한다.
가열조리와 세척·소독 역시 중요하다. 식재료를 충분히 익히고 조리도구와 작업 환경을 위생적으로 관리하면 식중독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식약처는 식중독 예방수칙을 쉽게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식품안전나라의 ‘손보구가세’ 예방 동영상을 제공하고 있다.
단풍 나들이를 준비할 때는 도시락의 양과 메뉴뿐 아니라 식사 시점, 음식의 보관 온도, 손 위생과 조리 상태까지 함께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가을철에도 실온 보관에 대한 경계를 유지하고 기본적인 식중독 예방수칙을 실천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