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방사통은 통증이 발생한 부위에만 머무르지 않고 신경이 분포하는 방향을 따라 팔이나 다리 끝으로 뻗어 나가는 형태의 통증입니다. 영어로는 radiating pain 또는 radicular pain이라고 표현하며, 특히 척추에서 나온 신경근이 자극되거나 압박될 때 흔히 나타납니다.
서울아산병원은 신경근병증의 대표적인 증상으로 방사통을 설명하며, 해당 신경 분절을 따라 팔이나 다리 끝으로 퍼지는 양상을 보일 수 있다고 안내합니다. 목이나 허리의 추간판 탈출증, 척추관 협착증 등이 대표적인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신경근과의 관계
신경근은 척수에서 갈라져 나오는 말초신경의 시작 부분입니다. 이 부위가 추간판이나 퇴행성 변화 등에 의해 눌리거나 자극되면 통증과 저림, 감각 이상, 근력 저하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방사통은 이러한 신경근 자극으로 인해 신경이 이어지는 방향을 따라 퍼지는 통증입니다. 따라서 단순히 통증이 넓게 퍼지는 것과는 의미가 다르며 신경학적 증상이 함께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경추에서의 방사통
경추 추간판 탈출증이 있으면 목에서 시작된 통증이 어깨와 팔, 손가락 쪽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어느 신경근이 눌리는지에 따라 통증과 저림이 나타나는 위치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손의 감각이 둔해지거나 전기가 오는 듯한 느낌이 생기고, 심한 경우 물건을 쥐는 힘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이 있으면 단순한 목 근육통보다 신경근 압박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요추에서의 방사통
요추 추간판 탈출증이나 요추관 협착증에서는 허리에서 엉덩이와 허벅지, 종아리 또는 발까지 통증이 뻗어 내려갈 수 있습니다. 흔히 좌골신경통이라고 부르는 증상도 이러한 하지 방사통의 한 형태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통증과 함께 다리가 저리거나 감각이 둔해지고 근력이 약해질 수 있습니다. 척추관 협착증에서는 걷거나 오래 서 있을 때 증상이 심해지고 쉬거나 자세를 바꾸면 완화되는 양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연관통과의 차이
방사통은 신경근이나 신경의 자극과 관련돼 비교적 일정한 신경 분포를 따라 퍼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연관통은 실제 문제가 있는 조직과 떨어진 다른 부위에서 통증을 느끼는 현상으로, 반드시 신경 분절을 따라 나타나는 것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 근육이나 관절에서 발생한 통증도 주변 부위로 퍼지는 느낌을 줄 수 있습니다. 따라서 통증이 퍼진다는 이유만으로 모두 방사통이라고 판단하지 않고 통증의 경로와 신경 증상을 함께 평가합니다.
주요 증상
방사통은 쑤시거나 찌르는 느낌, 전기가 흐르거나 타는 듯한 통증으로 표현되기도 합니다. 팔이나 다리의 특정 방향으로 통증이 이어지며 저림이나 감각 이상이 함께 나타날 수 있습니다.
신경 압박이 심해지면 근력이 떨어지거나 움직임이 둔해질 수 있습니다. 통증의 강도와 신경 손상의 정도가 반드시 비례하는 것은 아니므로 통증이 심하지 않더라도 근력 저하가 있으면 진료가 필요합니다.
진단
진료에서는 통증이 어디에서 시작해 어느 방향으로 퍼지는지 확인합니다. 팔이나 다리의 근력과 감각, 반사를 검사하고 목이나 허리 움직임에 따라 증상이 달라지는지도 살펴봅니다.
필요하면 방사선검사나 자기공명영상검사를 통해 추간판과 척추관, 신경근의 압박 부위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증상과 영상 소견이 일치하는지를 함께 평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치료
방사통 치료는 통증 자체보다 신경을 자극하는 원인을 확인해 치료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추간판 탈출증이나 신경근병증에서는 상태에 따라 약물치료, 물리치료, 운동치료와 활동 조절 등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증상이 지속되면 신경 주변 주사치료 등을 고려할 수 있고, 근력 저하가 진행하거나 척수 압박이 심한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모든 방사통이 수술 대상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진료가 필요한 신호
팔이나 다리로 뻗치는 통증과 함께 근력이 점차 떨어지거나 감각이 뚜렷하게 둔해지는 경우에는 신경 손상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손으로 물건을 자주 떨어뜨리거나 발목과 발가락을 움직이기 어려워지는 변화도 중요한 증상입니다.
보행이 불안정해지거나 팔다리의 마비가 진행하고 대소변 조절 이상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신속한 평가가 필요합니다. 이러한 증상을 단순한 근육통이나 자세 문제로 판단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