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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마비

한 줄 정의

소아마비는 폴리오바이러스가 신경계를 침범해 드물게 급성 이완성 마비와 호흡근 마비를 일으킬 수 있는 감염질환입니다.

개요

소아마비는 폴리오바이러스에 감염되어 발생하는 급성 감염질환으로, 의학적으로는 폴리오라고 합니다. 바이러스가 신경계를 침범하면 팔이나 다리의 근력이 갑자기 떨어지는 이완성 마비가 발생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호흡근 마비로 생명을 위협할 수 있습니다.

이름에 ‘소아’가 포함되어 있지만 어린이에게만 발생하는 질환은 아닙니다.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성인도 감염될 수 있으며, 국내에서는 예방접종의 확산으로 1983년 이후 새로운 환자 발생 보고가 없습니다.

원인

소아마비의 원인은 폴리오바이러스입니다. 폴리오바이러스는 장바이러스의 한 종류로 사람만을 숙주로 하며 1형, 2형, 3형의 세 가지 혈청형이 알려져 있습니다.

바이러스는 주로 입을 통해 체내로 들어온 뒤 인두와 위장관에서 증식합니다. 일부에서는 혈액을 통해 신경계로 이동해 척수의 운동신경세포 등을 손상시키면서 마비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전파

소아마비는 주로 감염자의 대변에 포함된 바이러스가 입을 통해 들어오는 분변-경구 경로로 전파됩니다. 오염된 물이나 음식뿐 아니라 오염된 손이나 물건을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습니다.

증상이 없는 감염자도 바이러스를 배출할 수 있기 때문에 겉으로 건강해 보여도 전파가 가능합니다. 예방을 위해서는 예방접종과 함께 비누와 물을 이용한 손 씻기와 위생적인 음식·식수 관리가 중요합니다.

잠복기와 초기 증상

폴리오의 잠복기는 대체로 4~35일이며 평균적으로 약 7~10일입니다. 감염자의 대부분은 특별한 증상 없이 회복합니다.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발열, 인후통, 두통, 근육통, 권태감, 복통감기독감과 비슷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가벼운 증상은 수일 내 자연적으로 호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마비성 소아마비

폴리오바이러스가 신경계를 침범하면 수막염이나 이완성 마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마비는 주로 팔이나 다리에 나타나며 좌우가 대칭적이지 않은 비대칭성 마비 형태로 나타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전체 감염자의 약 0.05~0.5%에서 마비성 폴리오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호흡에 필요한 근육까지 마비되면 호흡부전이 발생할 수 있으며 마비가 발생한 환자 중 일부는 사망할 수 있습니다.

진단

폴리오가 의심되면 임상 증상과 역학적 노출 가능성을 확인하고 검체에서 폴리오바이러스를 검출해 진단합니다. 질병관리청의 진단기준에서는 대변, 뇌척수액, 인두도말 등의 검체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급성 이완성 마비가 발생한 경우에는 폴리오를 포함한 여러 원인을 감별해야 합니다. 국내에서는 폴리오 환자나 의사환자가 확인되면 법정감염병 신고 기준에 따라 신속하게 신고해야 합니다.

치료

현재 폴리오바이러스를 직접 제거하는 특이적인 치료제는 없습니다. 따라서 치료는 통증과 발열을 줄이고 호흡과 순환 기능을 유지하는 등 증상에 따른 보조적 치료를 중심으로 시행합니다.

마비가 발생한 경우에는 관절 구축과 근육 위축, 팔다리 변형 등을 줄이기 위해 조기에 재활치료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호흡근 마비가 발생하면 인공호흡 등 집중적인 호흡기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후유증

마비성 소아마비에서는 감염 이후 근력 저하나 팔다리 변형, 보행장애 등의 후유증이 남을 수 있습니다. 손상된 운동신경세포의 정도에 따라 회복 정도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과거 폴리오를 앓았던 일부 사람에서는 수십 년 뒤 새로운 근력 저하와 피로, 근육·관절 통증 등이 나타나는 소아마비 후 증후군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다른 신경·근육 질환과의 감별을 포함한 전문적인 평가가 필요합니다.

예방접종

소아마비 예방에서 가장 중요한 방법은 폴리오 백신 접종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살아 있는 바이러스가 아닌 불활성화 폴리오 백신인 IPV를 국가예방접종으로 사용합니다.

국내 표준 일정은 생후 2개월, 4개월, 6개월의 3회 기본접종과 만 4~6세의 1회 추가접종입니다. 접종 일정이 늦어졌더라도 기존 접종력이 유효한 경우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지 않고 필요한 차수부터 이어서 접종합니다.

국내외 발생과 예방

우리나라에서는 1983년 이후 새로운 폴리오 환자 발생 보고가 없으며, 2000년 우리나라가 포함된 서태평양 지역에서 폴리오 박멸이 선언됐습니다. 그러나 세계적으로 폴리오가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므로 해외 유행지역으로부터의 유입 가능성은 남아 있습니다.

폴리오 또는 백신 유래 폴리오바이러스가 유행하는 지역으로 여행하는 경우에는 과거 예방접종력을 확인하고 필요하면 추가접종 여부를 의료진과 상담하는 것이 좋습니다.

참고·검토 자료

  1.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폴리오
  2.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해외여행 시 주의해야 할 감염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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