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로타바이러스 감염증은 로타바이러스에 감염되어 발생하는 급성 위장관염으로, 특히 영유아에서 흔하게 발생합니다. 국내 감염병 감시에서는 주로 그룹 A형 로타바이러스 감염증을 대상으로 하며, 구토와 발열 뒤에 물 같은 설사가 이어지는 것이 대표적인 증상입니다.
로타바이러스는 전염력이 강하고 주로 분변-경구 경로를 통해 전파됩니다. 영유아에서는 반복되는 구토와 설사로 탈수가 빠르게 진행할 수 있어 수분과 전해질을 적절히 보충하는 것이 치료의 핵심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로타바이러스 백신이 국가예방접종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원인
로타바이러스 감염증은 로타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합니다. 국내에서 감염병 감시 대상이 되는 그룹 A형 로타바이러스는 영유아 급성 설사의 주요 원인 가운데 하나이며, 특히 생후 3~24개월에 중증 감염이 흔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로타바이러스 감염은 영유아에서 흔하지만 성인도 감염될 수 있습니다. 다만 신생아나 성인의 감염은 무증상 또는 비교적 경미하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전파 경로
로타바이러스는 주로 분변-경구 경로로 전파됩니다. 감염자의 대변에 배출된 바이러스가 손이나 장난감, 문손잡이와 같은 물건 또는 음식 등에 묻고 이후 입을 통해 들어오면서 감염될 수 있습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직접 접촉을 통해서도 쉽게 전파될 수 있어 어린이집이나 병원, 가정처럼 영유아가 가까이 생활하는 환경에서는 집단 발생 가능성이 있습니다. 철저한 손 씻기와 주변 환경의 위생관리가 중요합니다.
주요 증상
로타바이러스 감염증은 일반적으로 바이러스에 노출된 뒤 약 24~72시간 후 증상이 시작될 수 있습니다. 중등도의 발열과 구토가 먼저 나타난 뒤 물 같은 설사가 이어지는 경우가 흔합니다.
발열과 구토는 비교적 초기인 약 2일째부터 호전되는 경우가 많지만 설사는 수일간 지속될 수 있습니다. 복통과 식욕 저하가 동반될 수도 있으며 증상의 정도는 연령과 건강 상태에 따라 달라집니다.
탈수
영유아에서 가장 주의해야 할 합병증은 탈수입니다. 구토와 설사가 반복되면 체내 수분과 전해질이 빠르게 소실될 수 있으며, 어린아이는 성인보다 탈수 상태로 진행하기 쉽습니다.
소변량 감소, 입과 목의 심한 건조, 울어도 눈물이 잘 나오지 않는 증상, 평소보다 심한 졸림이나 처짐 등이 나타나면 탈수를 의심할 수 있습니다. 수분 섭취가 어렵거나 탈수 증상이 뚜렷한 경우에는 의료기관의 평가가 필요합니다.
진단
로타바이러스 감염증은 구토와 설사 등의 임상 증상과 유행 상황을 바탕으로 의심할 수 있습니다. 정확한 원인 확인이 필요한 경우에는 대변이나 직장도말 등의 검체를 이용한 검사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국내 감염병 진단기준에서는 효소면역검사로 로타바이러스 특이 항원을 검출하거나 역전사 중합효소연쇄반응법인 RT-PCR로 바이러스의 특이 유전자를 확인하는 방법 등을 사용합니다.
치료
로타바이러스 자체를 제거하기 위한 일반적인 특이 항바이러스제는 없으며 치료의 핵심은 탈수를 예방하고 교정하는 것입니다. 구토와 설사로 손실된 수분과 전해질을 보충하기 위해 경구수분보충액 등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경구로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기 어려울 정도로 구토가 심하거나 중증 탈수가 발생한 경우에는 정맥수액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항생제는 바이러스 감염인 로타바이러스 자체를 치료하는 약물이 아닙니다.
예방접종
로타바이러스 감염증을 예방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 가운데 하나는 예방접종입니다. 국내에서는 로타릭스와 로타텍 두 종류의 경구용 약독화 생백신을 국가예방접종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로타릭스는 생후 2개월과 4개월에 총 2회 투여하며, 로타텍은 생후 2개월·4개월·6개월에 총 3회 투여합니다. 첫 번째 접종은 생후 15주 0일 이후에는 시작하지 않으며, 모든 접종은 생후 8개월 0일까지 완료해야 합니다.
예방접종의 효과와 주의사항
로타바이러스 백신이 모든 로타바이러스 감염을 완전히 막는 것은 아니지만 중증 감염과 입원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2023년부터 로타바이러스 백신이 국가예방접종사업에 포함되었습니다.
예방접종은 주사가 아니라 입으로 투여하는 경구 백신입니다. 백신의 종류에 따라 접종 횟수가 다르므로 가능하면 동일 제조사의 백신으로 일정을 완료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생활 속 예방
로타바이러스는 전염력이 높기 때문에 예방접종과 함께 손 씻기와 환경 위생관리가 중요합니다. 기저귀를 교환하거나 환자의 대변을 처리한 뒤에는 비누와 물로 손을 충분히 씻고, 어린이가 자주 만지는 장난감이나 생활용품도 청결하게 관리합니다.
설사나 구토가 있는 아이가 다른 영유아와 밀접하게 접촉하면 감염이 확산될 수 있으므로 증상이 있는 동안에는 집단생활에서의 위생관리에 주의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