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아데노이드 비대증은 코 뒤쪽 비인두에 있는 림프조직인 아데노이드가 커져 코호흡이나 수면, 귀의 환기 등에 문제를 일으키는 상태입니다. 아데노이드는 소아기에 발달한 뒤 성장하면서 점차 작아지는 조직이므로 크기가 크다는 사실만으로 질환으로 판단하지 않으며, 코막힘이나 구강호흡, 코골이, 수면무호흡 등의 증상이 동반될 때 임상적으로 중요합니다.
아데노이드가 비대해지면 코 뒤쪽의 기도가 좁아지고 귀와 코를 연결하는 이관의 입구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수면호흡장애뿐 아니라 삼출성 중이염이나 반복적인 부비동염 등이 함께 나타날 수 있습니다.
아데노이드의 위치와 기능
아데노이드는 코의 뒤쪽에 있는 비인두의 상벽과 후벽에 위치하는 림프조직입니다. 구개편도와 함께 호흡기를 통해 들어오는 외부 물질과 접촉하며 소아기의 면역반응에 관여합니다.
아데노이드는 출생 시에는 작지만 어린 시기에 성장하면서 커지고 이후 점차 퇴화합니다. 따라서 소아에서 아데노이드가 어느 정도 큰 것은 정상적인 성장 과정일 수 있으며 크기와 함께 실제 증상과 합병증 여부를 평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원인과 관련 요인
아데노이드 비대의 정확한 원인이 모든 경우에 명확한 것은 아닙니다. 성장 과정에서 림프조직이 발달하면서 자연스럽게 커질 수 있으며 반복적인 상기도 감염이나 비강·부비동의 만성 염증 등도 비대와 관련될 수 있습니다.
아데노이드와 편도는 소아기에 상대적으로 크기 때문에 좁은 상기도에서 호흡에 미치는 영향이 더 크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반복적인 염증이 있으면 아데노이드 조직이 지속적으로 커져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주요 증상
대표적인 증상은 코막힘과 구강호흡입니다. 코를 통한 공기의 흐름이 방해되면 평소 입을 벌리고 숨을 쉬거나 잠을 잘 때 코를 심하게 골 수 있습니다. 비대가 심해 상기도가 좁아지면 수면 중 호흡이 반복적으로 감소하거나 멈추는 폐쇄성 수면무호흡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수면의 질이 떨어지면 자주 깨거나 숙면을 취하지 못하고 낮 동안 졸림, 집중력 저하와 행동 변화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어린이에서는 야뇨나 성장 문제 등이 동반될 수 있으며 지속적인 구강호흡이 장기간 이어지면 치아 배열과 얼굴 성장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중이염과 부비동염
아데노이드는 비인두에서 이관 입구와 가까운 위치에 있습니다. 비대해진 아데노이드가 이관의 기능을 방해하면 중이에 공기가 제대로 통하지 않아 삼출성 중이염이 발생하거나 반복될 수 있습니다.
코 뒤쪽의 분비물 배출이 원활하지 않으면 만성적인 콧물이나 부비동염과도 관련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반복적인 중이염이나 부비동염이 있는 소아에서는 아데노이드 비대가 함께 있는지 평가하기도 합니다.
진단
진단에서는 코막힘, 구강호흡, 코골이와 수면 중 호흡 이상 등의 증상을 확인하고 비인두에 있는 아데노이드의 크기와 기도 폐쇄 정도를 평가합니다. 협조가 가능한 경우 비내시경이나 굴곡형 내시경을 이용해 아데노이드를 직접 관찰할 수 있습니다.
어린 소아처럼 내시경 검사가 어려운 경우에는 측면 방사선검사를 이용해 아데노이드와 비인두 기도의 관계를 간접적으로 평가하기도 합니다. 수면무호흡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증상의 정도에 따라 추가적인 수면 관련 평가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치료
증상이 없거나 가벼운 아데노이드 비대는 성장하면서 자연스럽게 감소할 수 있어 상태를 관찰하기도 합니다. 동반된 비염이나 감염이 있는 경우에는 원인과 증상에 따라 약물치료 등 보존적 치료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반면 지속적인 코막힘과 구강호흡, 심한 코골이 또는 폐쇄성 수면무호흡이 있거나 반복적인 중이염·부비동염 등 합병증이 발생한다면 아데노이드 절제술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편도 비대가 함께 있으면서 수면호흡장애를 일으키는 경우에는 편도와 아데노이드를 함께 수술하기도 합니다.
수술과 주의사항
아데노이드 절제술은 비인두의 비대해진 아데노이드 조직을 제거해 기도 폐쇄와 관련 증상을 개선하기 위한 수술입니다. 수술 여부는 아데노이드의 크기 자체보다 수면호흡장애, 반복적인 중이염이나 부비동염, 안면·치아 성장에 미치는 영향 등 임상적인 문제를 종합해 결정합니다.
수술 후에는 출혈이나 통증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드물게 발성 변화와 같은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아이가 심하게 코를 골거나 수면 중 숨을 멈추는 모습이 반복되고 지속적인 구강호흡이나 청력 저하가 의심되는 경우에는 이비인후과에서 상태를 평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