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활액막은 윤활관절의 관절낭 안쪽을 덮고 있는 얇은 결합조직성 막으로, 관절액의 생성과 관절 내부 환경의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의학적으로는 활막이라고도 하며 영어로는 synovial membrane 또는 synovium이라고 합니다. 무릎, 어깨, 손목, 손가락처럼 움직임이 많은 윤활관절에서 관절연골을 제외한 관절강의 안쪽 표면을 덮고 있습니다.
활액막은 관절을 단순히 감싸는 구조가 아니라 관절액의 성분을 조절하고 관절 내부의 노폐물 제거와 면역반응에도 관여합니다. 류마티스관절염이나 감염, 외상 등의 영향으로 활액막에 염증이 발생하면 통증과 부종, 관절액 증가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구조
활액막은 관절낭의 안쪽에 위치하며 관절강과 접하는 표면층과 그 아래의 결합조직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관절연골의 표면 자체를 덮는 것은 아니며 관절 내부의 여러 구조 주변까지 이어져 있습니다.
활액막에는 혈관과 신경이 분포하고 있으며 활막세포가 존재합니다. 이 세포들은 관절액의 구성 성분을 만들거나 관절강에 존재하는 불필요한 물질을 제거하는 역할을 합니다.
활액막의 구조와 두께는 관절의 위치와 상태에 따라 차이가 있으며 염증이 발생하면 활막이 두꺼워지고 혈관이 증가하는 등의 변화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관절액 생성
활액막은 관절액이 형성되고 조절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혈액에서 유래한 수분과 여러 물질이 활액막을 통해 관절강으로 이동하고 활막세포가 생성하는 히알루론산 등의 성분이 더해져 관절액의 특성이 형성됩니다.
관절액은 관절면 사이의 마찰을 줄여 움직임을 부드럽게 하고 혈관이 없는 관절연골에 영양분이 전달되는 과정에도 관여합니다. 정상적인 관절에서는 필요한 정도의 관절액이 유지되지만 활액막에 염증이 생기면 관절액의 양과 성상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활막염
활액막에 염증이 발생한 상태를 활막염이라고 합니다. 염증이 생기면 활액막이 붓고 두꺼워지면서 관절액이 증가할 수 있으며 관절통, 부종, 열감과 움직임 제한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활막염은 하나의 특정 질환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류마티스관절염과 같은 염증성 관절질환이나 퇴행성 관절질환, 감염, 외상 등 여러 원인과 관련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활막염이 확인되면 원인이 되는 질환을 함께 평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류마티스관절염과 활액막
류마티스관절염은 면역체계의 이상으로 관절에 만성적인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활액막이 주요 염증 부위입니다. 염증이 지속되면 활액막이 증식하고 관절 내부의 염증반응이 지속되면서 연골과 뼈가 손상될 수 있습니다.
초기에는 관절이 붓고 아프거나 아침에 관절이 뻣뻣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질환이 지속되면 관절 구조의 손상과 변형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조기에 진단하고 염증을 적절히 조절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색소융모결절성 활액막염
활액막 자체에서 증식성 병변이 발생하는 질환도 있습니다. 과거 색소융모결절성 활액막염이라고 불렸던 질환은 현재 건초거대세포종의 미만형과 연관된 개념으로 분류됩니다.
주로 무릎이나 고관절과 같은 관절에서 발생할 수 있으며 관절의 반복적인 부종과 통증, 움직임 제한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관절염과 증상이 비슷할 수 있어 영상검사와 조직검사 등이 진단 과정에서 사용될 수 있습니다.
검사
활액막 이상이 의심되면 증상과 신체검사를 기본으로 엑스레이, 초음파, 자기공명영상 등의 영상검사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초음파와 자기공명영상은 활막의 비후나 관절액 증가, 주변 연부조직의 변화를 평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관절이 심하게 붓거나 감염 또는 결정성 관절염 등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관절천자로 관절액을 채취해 검사할 수 있습니다. 특정 활막질환이나 종양성 병변이 의심될 때에는 조직검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치료
활액막 이상에 대한 치료는 원인에 따라 달라집니다. 염증성 관절질환에서는 원인 질환의 염증을 조절하는 치료가 중요하고 감염성 관절염에서는 감염에 대한 신속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관절 내부의 특정 활막 병변이 지속되거나 증식된 활막 자체가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에는 관절경 등을 이용한 활막절제술이 고려될 수 있습니다. 모든 활막염에 수술이 필요한 것은 아니며 증상의 원인과 관절 손상 정도, 영상검사 결과 등을 종합하여 치료방법을 결정합니다.
갑작스럽게 관절이 심하게 붓고 열감과 통증이 발생하거나 발열이 동반되는 경우에는 감염성 관절염과 같이 빠른 치료가 필요한 질환을 감별하기 위해 의료기관에서 평가받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