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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에서는 이상이 없다는데 왜 계속 아플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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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에서 이상이 없어도 통증은 지속될 수 있으며, 움직임과 생활 변화도 함께 살펴봐야 합니다.

이 칼럼에서 알 수 있는 것

  • 검사에서 뚜렷한 이상이 없어도 실제 통증은 지속되거나 반복될 수 있습니다.
  • 통증은 조직 상태뿐 아니라 신경계의 통증 처리와 움직임 변화의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오래가는 통증은 아픈 부위만 보기보다 움직임과 일상 기능을 함께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본 칼럼은 의료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실제 진료를 대체하지 않습니다. 증상이 있으시면 반드시 전문가와 상담하세요.

검사에서 이상이 없어도 통증은 계속될 수 있습니다

“검사 결과는 괜찮습니다.”

검사에서 구조적 이상이 없어도 통증이 지속될 수 있음을 설명하는 그림
검사에서 뚜렷한 구조적 이상이 없어도 실제 통증은 지속되거나 반복될 수 있습니다.(이해를 돕기 위한 AI 생성 이미지)

목이나 허리, 어깨, 무릎 통증 때문에 병원을 찾았다가 이런 설명을 들으면 오히려 더 답답할 수 있습니다. 검사에서는 특별한 문제가 없다는데 오래 앉아 있으면 허리가 아프고, 아침마다 목이 뻣뻣하거나 조금만 걸어도 무릎이 불편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검사에서 뚜렷한 구조적 이상이 발견되지 않는 것과 통증이 존재하지 않는 것은 같은 의미가 아닙니다. 국제통증학회(IASP)는 통증을 실제 또는 잠재적인 조직 손상과 관련되거나 그와 유사하게 느껴지는 감각적·정서적 경험으로 설명합니다.

통증은 조직 상태만으로 결정되지 않습니다. 신경계가 감각 정보를 처리하는 과정과 과거의 통증 경험, 움직임, 수면과 피로, 스트레스 등 여러 요소가 함께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따라서 검사에서 이상이 없다는 말을 “아픈 것이 이상하다”거나 “예민해서 아프다”는 뜻으로 받아들일 필요는 없습니다. 현재 통증이 언제 나타나고 어떤 상황에서 심해지는지를 함께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MRI나 X-ray 결과가 통증의 정도와 항상 같지는 않습니다

영상검사는 몸의 구조적인 변화를 확인하는 중요한 수단입니다. 골절이나 신경 압박, 조직 손상처럼 통증과 관련될 수 있는 문제를 확인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MRI나 X-ray가 중요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다만 영상에 나타난 변화가 실제 통증의 정도와 항상 일치하는 것은 아닙니다. 나이가 들면서 나타나는 디스크나 관절의 변화가 영상검사에서 발견되더라도 통증이 거의 없는 사람이 있을 수 있고, 반대로 영상 변화가 크지 않아도 지속적인 통증을 느끼는 경우가 있습니다.

따라서 “MRI에 변화가 있다면 반드시 그 부위가 통증의 원인이다”라고 단정하는 것도 주의해야 합니다. 반대로 “검사가 정상이라면 통증의 원인이 없다”고 판단하는 것 역시 적절하지 않습니다.

허리 통증의 경우 NICE 가이드라인에서도 영상검사를 일률적으로 시행하기보다 검사 결과가 실제 관리 방향을 바꿀 가능성이 있는지를 함께 고려하도록 안내하고 있습니다.

통증이 오래가면 몸이 통증에 더 민감해질 수도 있습니다

지속되는 통증에서는 신경계가 통증을 처리하는 방식도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통증은 원래 몸에 위험이 있을 때 이를 알아차리고 보호하는 데 필요한 경험입니다.

다친 발목에 자연스럽게 체중을 덜 싣거나 뜨거운 물체에서 손을 피하는 것처럼, 통증은 몸을 보호하기 위해 행동을 바꾸는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통증이 오래 이어지는 일부 사람에서는 현재 조직 상태만으로 통증의 강도나 지속 기간을 충분히 설명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상황을 설명할 때 ‘통각가소성 통증’이라는 개념이 사용되기도 합니다.

이 말은 통증이 상상이라는 뜻이 아닙니다. 실제로 느끼는 통증에 조직 손상뿐 아니라 신경계의 통증 처리 과정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다만 모든 만성 통증이 같은 원리로 발생하는 것은 아닙니다. 조직 손상과 관련된 통증이나 신경 손상과 관련된 통증이 함께 나타날 수도 있으므로 하나의 원인으로 단정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래가는 통증은 움직임도 바꿀 수 있습니다

통증과 움직임 변화는 서로 영향을 주고받을 수 있습니다. 허리가 아프면 허리를 덜 움직이고, 무릎이 불편하면 반대쪽 다리에 체중을 더 싣거나, 어깨가 아프면 팔을 움직이는 범위를 줄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처음에는 아픈 부위를 보호하기 위한 자연스러운 반응입니다. 하지만 이런 움직임이 오랫동안 이어지면 특정 동작을 지나치게 피하거나 한쪽 근육과 관절에 더 의존하는 패턴이 생길 수 있습니다.

통증 때문에 활동량이 줄어들고 움직임에 대한 불안까지 커지면 일상적인 동작도 점점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오래가는 통증을 살펴볼 때는 통증이 있는 부위뿐 아니라 몸을 사용하는 방식이 이전과 어떻게 달라졌는지도 함께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통증이 오래 지속될 때 움직임 패턴이 달라질 수 있음을 보여주는 그림
통증이 오래 지속되면 아픈 부위를 보호하려는 움직임이 반복되면서 몸을 사용하는 방식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이해를 돕기 위한 AI 생성 이미지)

통증이 계속될 때 생활에서 확인해볼 점

□ 오래 앉거나 같은 자세를 유지한 뒤 통증이 심해진다 — 한 자세가 길어지면 몸을 사용하는 방식과 특정 부위의 부담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 아플까 봐 특정 동작이나 활동을 계속 피하고 있다 — 움직임을 오랫동안 피하면 활동 범위가 점차 줄어들 수 있습니다.

□ 통증 때문에 한쪽 팔이나 다리를 더 많이 사용한다 — 아픈 부위를 보호하는 움직임이 반복되고 있을 수 있습니다.

□ 잠을 제대로 못 자거나 피곤한 날 통증이 더 불편하게 느껴진다 — 수면과 피로 상태는 통증 경험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 통증 때문에 걷기·운동·외출 같은 일상 활동이 줄었다 — 통증의 강도뿐 아니라 생활 기능이 어떻게 달라졌는지도 함께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 항목은 특정 질환을 판단하기 위한 자가진단 기준이 아닙니다. 통증이 언제 심해지고 생활과 움직임이 어떻게 달라졌는지를 살펴보기 위한 참고 요소입니다.

통증과 움직임, 수면, 일상 변화의 연관성을 설명하는 그림
통증을 살펴볼 때는 통증 강도뿐 아니라 움직임, 수면과 피로, 일상 활동의 변화도 함께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이해를 돕기 위한 AI 생성 이미지)

아픈 부위만 강화한다고 통증이 해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움직임과 기능 회복은 단순히 근력을 키우는 과정만으로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몸을 움직일 때는 근력과 관절의 움직임뿐 아니라 균형, 몸의 위치를 느끼는 감각, 활동 범위가 함께 작용합니다.

사람은 시각·전정감각·고유감각·촉각 등 다양한 감각 정보를 이용해 현재 몸의 위치와 움직임을 파악합니다. 이러한 정보는 자세를 유지하거나 걷고 방향을 바꾸는 과정에도 관여합니다.

따라서 허리가 아프다고 허리 근육만 반복적으로 강화하기보다 어떤 동작에서 통증이 나타나는지, 한쪽으로 체중을 지나치게 싣고 있는지, 통증 때문에 움직임을 과도하게 줄이고 있지는 않은지 등을 함께 살펴볼 수 있습니다.

다만 특정 감각의 문제가 모든 만성 근골격계 통증의 원인이라는 의미는 아닙니다. 통증의 원인과 필요한 평가 범위는 개인의 증상과 기능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통증이 있다고 무조건 쉬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급성 손상이나 수술 직후에는 조직을 보호하기 위해 휴식이나 움직임 제한이 필요한 시기가 있습니다. 하지만 심각한 원인이 배제되고 회복 단계에 들어선 뒤에도 통증이 두려워 모든 움직임을 계속 피하는 것이 항상 좋은 방법은 아닙니다.

활동량이 지나치게 줄어들면 몸이 움직임에 익숙하지 않은 상태로 변할 수 있습니다. 특히 특정 동작을 오랫동안 피하면 움직임에 대한 자신감이 떨어지고 일상생활의 범위도 함께 줄어들 수 있습니다.

NICE의 저요통 가이드라인은 개인의 상태와 능력을 고려해 가능한 범위에서 일상 활동을 이어가도록 안내하며, 필요에 따라 운동 프로그램을 고려하도록 권고합니다.

그렇다고 아픔을 무조건 참고 운동해야 한다는 의미도 아닙니다. 현재 몸이 감당할 수 있는 범위에서 움직임을 시작하고, 통증과 기능의 변화를 살피면서 활동량을 조절하는 접근이 필요합니다.

“검사에서 괜찮다”는 말은 “통증이 없다”는 뜻이 아닙니다

검사 결과와 통증은 서로 다른 정보를 보여줄 수 있습니다. 검사에서 특별한 구조적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더라도 현재 느끼는 통증 자체가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지속되는 통증은 조직 상태뿐 아니라 신경계의 통증 처리, 움직임 변화, 활동량, 수면과 피로, 스트레스 등 여러 요소의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통증이 반복될 때는 “어디가 망가졌는가”만 확인하기보다 언제 통증이 심해지는지, 어떤 움직임을 피하는지, 일상 기능이 어떻게 달라졌는지를 함께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만 갑자기 매우 심한 통증이 생기거나 근력이 점차 떨어지는 경우, 새로운 감각 이상이나 대소변 조절 문제가 나타나는 경우, 심한 외상 이후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에는 단순한 움직임 문제로 판단해서는 안 됩니다. 이런 변화가 있다면 원인을 확인하는 의학적 평가가 우선될 수 있습니다.

통증을 이해할 때는 검사 결과 하나만 보는 것보다 현재 몸을 어떻게 사용하고 있으며 통증 때문에 일상생활이 어떻게 달라졌는지까지 함께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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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묻는 질문

MRI가 정상이라면 허리 통증은 걱정하지 않아도 되나요?
MRI가 정상이라는 사실만으로 모든 통증의 원인을 배제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통증의 양상과 일상 기능, 다른 증상이 함께 있는지를 종합적으로 살펴봐야 합니다.
오래 아프면 몸이 통증에 더 민감해질 수도 있나요?
일부 지속성 통증에서는 신경계가 통증을 처리하는 방식의 변화가 관여할 수 있습니다. 다만 모든 만성 통증이 같은 원리로 발생하는 것은 아니므로 원인을 하나로 단정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파도 계속 운동하는 것이 좋은가요?
무조건 참고 운동하거나 통증이 없어질 때까지 완전히 쉬는 두 가지 방법 중 하나를 선택할 필요는 없습니다. 급성 손상 여부와 현재 기능을 확인하고 감당할 수 있는 범위에서 활동량과 운동 강도를 조절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참고 문헌

  1. International Association for the Study of Pain. IASP Terminology.
  2. International Association for the Study of Pain. IASP Revised Definition of Pain.
  3. National Institute for Health and Care Excellence. Low back pain and sciatica in over 16s: assessment and management. NICE Guideline NG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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