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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반증

한 줄 정의

백반증은 멜라닌세포가 소실되면서 피부에 경계가 뚜렷한 흰색 탈색반이 나타나는 후천성 색소질환입니다.

개요

백반증은 피부에서 멜라닌 색소를 만드는 멜라닌세포가 소실되면서 경계가 비교적 뚜렷한 흰색 반점이 나타나는 후천성 탈색소 질환입니다. 피부 어느 부위에서나 발생할 수 있으며 얼굴의 눈·코·입 주변, 손과 발, 팔꿈치와 무릎처럼 마찰이 많은 부위에서 흔히 관찰됩니다.

백반증은 단순히 피부색이 옅어지는 현상과는 다릅니다. 멜라닌세포의 기능이 감소하거나 소실되면서 피부의 색소가 없어지는 것이 특징이며, 경우에 따라 병변 부위의 털이나 머리카락도 하얗게 변할 수 있습니다.

원인과 발생 기전

백반증의 정확한 원인은 하나로 설명되지 않으며 유전적 요인과 면역학적 요인,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현재는 면역체계가 자신의 멜라닌세포를 공격하는 자가면역 기전이 중요한 원인으로 여겨집니다.

외상이나 일광화상, 산화 스트레스, 특정 화학물질 노출 등도 발생이나 악화에 관여할 수 있습니다. 백반증 환자에서 갑상선질환이나 원형탈모증과 같은 다른 자가면역질환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는 점도 자가면역 기전과의 관련성을 뒷받침합니다.

주요 증상

대표적인 증상은 통증이나 가려움 없이 나타나는 흰색 또는 유백색의 탈색반입니다. 병변은 원형 또는 불규칙한 모양으로 생길 수 있으며 주변 피부와 경계가 뚜렷한 경우가 많습니다.

병변 부위의 털이 하얗게 변하는 백모증이 동반되기도 하며, 머리카락이나 눈썹의 일부가 먼저 탈색되면서 발견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대부분 특별한 자각 증상은 없지만 드물게 병변 부위에 가려움이나 따끔거림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백반증의 유형

백반증은 병변의 분포 형태에 따라 크게 분절형과 비분절형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분절형 백반증은 신체 한쪽을 따라 비교적 일정한 범위에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비분절형 백반증은 양쪽 신체에 비교적 대칭적으로 발생하거나 여러 부위에 퍼질 수 있습니다. 병변의 분포와 확산 속도는 사람마다 다르며 일정 기간 빠르게 진행하다가 오랫동안 안정된 상태를 유지하기도 합니다.

진단

백반증은 일반적으로 피부 병변의 모양과 분포를 관찰해 임상적으로 진단합니다. 그러나 초기에는 백색비강진, 어루러기, 염증 후 색소저하, 탈색모반 등 다른 저색소성 질환과 구분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우드등검사를 이용하면 진단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어두운 환경에서 우드등을 병변에 비추면 백반증 부위가 주변 피부보다 뚜렷한 흰색 형광을 나타낼 수 있습니다. 비전형적인 경우에는 조직검사를 추가로 고려하기도 합니다.

약물치료

치료 방법은 병변의 범위와 위치, 진행 여부, 환자의 연령과 과거 치료 반응 등을 고려해 결정합니다. 국소 스테로이드제나 국소 칼시뉴린 억제제 등이 사용될 수 있으며, 질환이 빠르게 진행하는 경우에는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경구 스테로이드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약물치료는 면역반응을 조절해 질환의 진행을 억제하고 색소 회복을 유도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얼굴과 목처럼 치료 반응이 상대적으로 좋은 부위가 있는 반면 손가락이나 발가락 등은 치료 반응이 더딜 수 있습니다.

광선치료와 수술

좁은파장 자외선 B 치료는 백반증에 널리 사용되는 광선치료입니다. 일정한 파장의 자외선을 반복적으로 조사해 남아 있는 멜라닌세포의 활동과 색소 생성을 촉진합니다.

병변 범위가 작은 경우에는 엑시머 레이저 등 표적 광선치료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병변이 장기간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약물이나 광선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일부 환자에서는 표피이식이나 멜라닌세포 이식 등 수술적 치료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생활관리

백반증 부위는 멜라닌이 부족해 자외선에 의한 보호 기능이 떨어지므로 햇빛에 쉽게 화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고 과도한 햇빛 노출이나 일광화상을 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피부에 상처나 반복적인 마찰이 가해진 부위에 새로운 백반증 병변이 생기는 쾨브너 현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피부에 불필요한 자극을 줄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병변의 변화가 빠르거나 새로운 탈색반이 계속 생기는 경우에는 피부과에서 질환의 활성도를 평가하는 것이 좋습니다.

참고·검토 자료

  1. 서울대학교병원 백반증
  2. 서울아산병원 백반증
  3. 대한피부과학회 우드등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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