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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협착증

한 줄 정의

허리협착증은 요추의 신경 통로가 좁아져 허리통증과 다리 저림이 발생하고, 오래 걷거나 서 있을 때 증상이 심해지는 퇴행성 척추질환입니다.

개요

허리협착증은 허리 부위의 척추관이나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가 좁아지면서 신경이 압박되어 허리통증과 다리 저림, 보행장애 등이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의학적으로는 요추 척추관협착증 또는 요추관협착증이라고 하며, 주로 중년 이후 퇴행성 변화와 관련해 발생합니다.

허리협착증의 특징적인 증상은 오래 서 있거나 걸을 때 엉덩이와 허벅지, 종아리가 아프거나 저리고, 앉거나 허리를 앞으로 숙이면 증상이 줄어드는 것입니다. 이러한 증상을 신경인성 파행이라고 합니다.

발생 원인

허리협착증은 대부분 나이가 들면서 척추뼈와 디스크, 인대, 후관절 등에 퇴행성 변화가 생기면서 발생합니다. 디스크가 돌출되고 관절이 커지거나 황색인대가 두꺼워지면 신경이 지나가는 공간이 점차 좁아질 수 있습니다.

선천적으로 척추관이 좁은 경우에는 비교적 젊은 나이에도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척추전방전위증이나 척추변형 등이 동반되면서 협착이 더 심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신경인성 파행

신경인성 파행은 허리협착증에서 가장 특징적인 증상 가운데 하나입니다. 일정 시간 이상 걷거나 오래 서 있으면 다리가 당기거나 저리고 아파 더 이상 걷기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잠시 앉아서 쉬거나 허리를 앞으로 굽히면 신경이 지나가는 공간이 상대적으로 넓어지면서 증상이 완화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환자에 따라 걷다가 자주 쉬어야 하거나 쇼핑카트 등에 몸을 기대면 더 오래 걸을 수 있다고 느끼기도 합니다.

주요 증상

허리통증과 함께 엉덩이, 허벅지, 종아리, 발까지 이어지는 통증이나 저림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증상은 한쪽 또는 양쪽 다리에서 발생할 수 있으며 다리가 무겁거나 시린 느낌으로 표현되기도 합니다.

협착이 심해지면 다리의 감각이 둔해지고 근력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걷는 거리가 점점 짧아지거나 계단을 오르내리기 어려워지는 등 일상생활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허리디스크와의 차이

허리협착증과 허리디스크는 모두 허리와 다리의 통증을 일으킬 수 있지만 발생 양상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허리디스크는 추간판이 돌출되거나 탈출하면서 특정 신경을 압박해 비교적 갑작스럽게 다리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허리협착증은 여러 퇴행성 변화가 서서히 진행하면서 신경 통로가 좁아지는 경우가 흔합니다. 특히 허리를 펴고 걷거나 오래 서 있을 때 증상이 심해지고 앉거나 허리를 굽힐 때 호전되는 양상이 특징적입니다.

혈관성 파행과의 차이

말초동맥질환에서도 걷다가 종아리가 아파 쉬어야 하는 파행이 나타날 수 있어 허리협착증과 감별이 필요합니다. 말초동맥질환에서는 다리 근육으로 공급되는 혈류가 부족해 통증이 발생합니다.

신경인성 파행은 걷는 거리뿐 아니라 허리 자세의 영향을 많이 받는 반면, 혈관성 파행은 자세와 관계없이 일정한 운동량에서 증상이 반복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필요하면 발목상완지수나 혈관검사 등을 통해 확인합니다.

진단

허리협착증은 증상의 위치와 지속 시간, 보행 거리, 허리 자세에 따른 변화 등을 확인하고 신경학적 진찰을 시행해 평가합니다. 감각과 근력, 반사 등을 확인하고 고관절이나 혈관질환 등 다른 원인도 함께 살펴봅니다.

X선검사에서는 척추 정렬과 퇴행성 변화, 척추전방전위증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MRI는 디스크와 인대, 신경 등의 연부조직과 척추관이 좁아진 정도를 자세히 확인하는 데 중요한 검사이며 필요에 따라 CT를 시행하기도 합니다.

보존적 치료

증상이 심하지 않고 뚜렷한 근력 저하 등의 신경학적 문제가 없다면 우선 약물치료와 물리치료, 운동치료 등 비수술적 치료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통증을 줄이고 허리 주변 근육과 전신의 기능을 유지하는 것이 치료의 중요한 목표입니다.

환자에 따라 신경차단술이나 경막외 주사치료 등을 고려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치료는 신경 주변의 염증과 통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이미 좁아진 척추관 자체를 구조적으로 넓히는 치료는 아닙니다.

운동과 생활관리

적절한 운동은 허리 주변 근육을 유지하고 일상생활 기능과 보행능력을 보존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걷기와 고정식 자전거, 허리와 복부 근육 강화운동 등을 증상이 심하지 않은 범위에서 시행할 수 있습니다.

다만 통증이 심한 상태에서 무리하게 운동하거나 허리를 반복적으로 심하게 젖히는 동작은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운동 종류와 강도는 환자의 통증과 신경학적 상태에 맞게 조절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수술적 치료

충분한 보존적 치료에도 불구하고 보행장애와 통증이 심해 일상생활이 크게 제한되거나 다리 근력이 지속적으로 떨어지는 경우에는 수술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수술의 기본 목적은 좁아진 신경 통로를 넓혀 압박받는 신경을 감압하는 것입니다.

척추가 불안정하거나 전방전위증 등이 동반된 경우에는 감압술과 함께 척추유합술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영상검사에서 협착이 확인되었다는 이유만으로 수술을 결정하지 않고 실제 증상과 신경학적 이상, 전신 상태를 종합해 판단합니다.

응급진료가 필요한 경우

다리 힘이 갑자기 심하게 떨어지거나 감각 저하가 빠르게 진행되면 신경 압박이 심해진 상태일 수 있습니다. 특히 소변이나 대변 조절이 어려워지거나 회음부의 감각이 둔해지는 증상이 나타나면 마미증후군 가능성을 확인해야 합니다.

이러한 증상은 일반적인 만성 허리협착증과 달리 신속한 검사와 수술적 평가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갑작스러운 신경 기능 변화가 나타나면 지체하지 말고 의료기관에서 평가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참고·검토 자료

  1. 서울아산병원 건강정보 질환백과 요추관 협착증
  2. 서울아산병원 건강정보 질환백과 퇴행성 척추 장애
  3. 서울아산병원 건강정보 질환백과 요추 전방전위증
  4. 서울아산병원 건강정보 인체정보 요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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