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잇몸출혈은 칫솔질이나 치실 사용, 음식 섭취 또는 치과 검진 중 잇몸에서 피가 나는 증상을 말합니다. 영어로는 gingival bleeding 또는 bleeding gums라고 하며, 가장 흔한 원인은 치태가 잇몸 주변에 축적되면서 발생하는 치은염과 치주질환입니다.
건강한 잇몸은 일상적인 칫솔질이나 가벼운 자극에서 쉽게 출혈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잇몸출혈이 반복되거나 붓기·구취·치아 흔들림 등이 함께 나타난다면 단순한 자극뿐 아니라 치은염이나 치주염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치은염과 잇몸출혈
치은염은 잇몸출혈의 대표적인 원인입니다. 치아와 잇몸 경계에 치태가 지속적으로 남으면 잇몸에 염증이 생기면서 붉어지고 부어오르며 쉽게 피가 날 수 있습니다.
서울대학교병원과 서울아산병원은 치은염에서 잇몸의 발적과 부종, 칫솔질이나 접촉 시 출혈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초기에는 치태를 충분히 제거하고 구강위생을 개선하면 염증과 출혈이 감소할 수 있습니다.
치주염과 잇몸출혈
치은염이 깊은 치주조직까지 진행하면 치주염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치주염에서는 잇몸출혈뿐 아니라 치주낭 형성, 치조골 손상, 잇몸 퇴축과 치아 흔들림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은 치주질환이 진행하면 잇몸이 붓거나 피가 나고 곪을 수 있으며 치아가 흔들리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따라서 반복되는 출혈은 치주 상태를 평가해야 하는 신호가 될 수 있습니다.
칫솔질과 치실 사용
칫솔질을 너무 강하게 하거나 치실을 갑자기 잇몸 쪽으로 밀어 넣으면 일시적인 상처와 출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부드러운 힘으로 사용하는 방법을 익히고 잇몸 조직을 직접 세게 자극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반대로 잇몸에서 피가 난다는 이유로 해당 부위를 계속 닦지 않으면 치태가 더 많이 쌓여 염증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통증이 심하지 않다면 잇몸을 손상시키지 않는 방법으로 꾸준히 치태를 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탐침 시 출혈
치과에서는 치주 탐침을 치아와 잇몸 사이에 넣어 치주낭 깊이와 잇몸 상태를 평가합니다. 이 과정에서 출혈이 나타나는지를 확인하는 탐침 시 출혈은 잇몸 염증 정도를 판단하는 지표 중 하나입니다.
출혈 여부만으로 치주질환 전체를 진단하지는 않습니다. 치태와 치석의 양, 치주낭 깊이, 치은퇴축과 치아 흔들림, 치조골 상태 등을 함께 확인해야 정확한 평가가 가능합니다.
호르몬 변화
임신이나 사춘기처럼 호르몬 변화가 큰 시기에는 잇몸이 치태에 더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습니다. 특히 임신 중에는 여성호르몬 변화로 인해 잇몸이 붓고 쉽게 피가 나는 임신성 치은염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 경우에도 치태 관리가 중요합니다. 임신 중 잇몸출혈을 정상적인 변화라고만 생각해 방치하기보다 정기적인 구강검진과 올바른 구강위생을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전신질환과 출혈
대부분의 잇몸출혈은 구강 내 염증과 관련되지만 드물게 혈소판이나 혈액응고 기능에 문제가 있는 경우에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혈액질환에서는 잇몸출혈과 함께 코피, 쉽게 멍이 드는 증상이나 피부의 점상출혈 등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은 출혈질환이 혈소판이나 혈액응고인자 등의 이상으로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원인이 의심되면 혈액검사와 응고검사 등을 통해 상태를 평가할 수 있습니다.
약물과 잇몸출혈
혈액응고에 영향을 주는 일부 약물을 복용하는 사람은 작은 자극에도 출혈이 오래 지속될 수 있습니다. 치과 진료를 받을 때에는 항응고제나 항혈소판제 등 현재 복용 중인 약물을 의료진에게 정확하게 알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출혈이 걱정된다는 이유로 처방받은 약을 임의로 중단해서는 안 됩니다. 치과 치료가 필요한 경우에는 출혈 위험과 원래 질환을 함께 고려해 담당 의료진과 치료 계획을 조정합니다.
치료와 관리
잇몸출혈 치료는 발생 원인을 교정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치은염이나 치주염이 원인이라면 올바른 칫솔질과 치실·치간칫솔을 통한 치태 관리, 치과에서의 스케일링과 필요한 치주치료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치석은 일반적인 칫솔질만으로 제거하기 어려우므로 전문적인 제거가 필요합니다. 치료 후에도 치태가 다시 축적되면 출혈이 재발할 수 있어 지속적인 구강위생 관리와 정기적인 치주검진이 중요합니다.
진료가 필요한 경우
잇몸출혈이 반복되거나 충분한 구강관리를 해도 계속되는 경우에는 치과 검진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잇몸이 심하게 붓거나 고름이 나오고 치아 흔들림, 심한 구취가 동반되는 경우에는 진행된 치주질환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뚜렷한 잇몸 염증이 없는데도 출혈이 자주 발생하거나 코피와 멍, 피부 출혈 등 다른 출혈 증상이 함께 나타난다면 전신적인 원인을 평가할 필요가 있습니다. 출혈이 매우 많거나 쉽게 멈추지 않는 경우에는 신속한 의료 평가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