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가 갑자기 열이 나고 식사를 잘 하지 못하거나 평소보다 예민하게 보채면 보호자는 먼저 감기나 장염을 떠올리기 쉽습니다. 초기에는 발열이나 식욕저하, 구토나 설사처럼 다른 소아질환에서도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이 함께 보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수족구병은 초기에 발열이나 식욕저하처럼 다른 소아질환과 비슷하게 시작할 수 있지만, 이후 손·발·입 주변에 특징적인 물집이나 발진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피부와 입안에 어떤 변화가 이어지는지 함께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수족구병은 어떤 질환일까?
수족구병은 엔테로바이러스 감염으로 발생하는 대표적인 소아 바이러스 질환입니다. 주로 손과 발, 입안에 물집이나 발진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며 영유아에서 흔하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보통 기온이 높아지는 시기에 발생이 증가하는 양상을 보입니다.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처럼 여러 아이가 함께 생활하는 환경에서는 손이나 자주 만지는 물건 등을 통해 바이러스가 전파될 수 있어 위생관리가 중요합니다.
처음에는 감기나 장염처럼 보일 수 있다
수족구병은 초기에 발열이나 식욕저하가 나타날 수 있고, 일부에서는 구토나 설사 같은 증상이 함께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 단계에서는 다른 소아질환과 증상만으로 쉽게 구분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구토나 설사 자체보다 이후 입안이나 피부에 어떤 변화가 이어지는지를 함께 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처음에는 열이 나고 잘 먹지 못하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입안이 아파 먹거나 마시는 것을 꺼리고, 손이나 발 주변에 발진이나 물집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손·발·입 주변 물집과 발진이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다
수족구병에서는 손과 발, 입안에 물집이나 발진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피부 변화는 엉덩이나 다리, 팔 등에서도 확인될 수 있습니다.
초기에는 발열이나 식욕저하 같은 전신 증상이 나타난 뒤 입안의 통증이나 불편이 이어지고, 손·발 등에 붉은 반점이나 물집이 보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열이나 식욕저하가 먼저 있었더라도 이후 손·발·입 주변에 물집이나 발진이 나타나는지는 수족구병의 특징을 구분하는 데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
발진의 위치와 범위뿐 아니라 입안 통증 때문에 아이가 물이나 음식을 먹기 어려워지는지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집에서는 수분 섭취와 소변량을 함께 확인한다
열이 가라앉고 물이나 음식을 먹을 수 있으며 평소와 비슷한 활동성을 보인다면 아이의 전반적인 상태가 어떻게 변하는지 살펴볼 수 있습니다.
반대로 입안 통증 때문에 물이나 음식을 충분히 먹지 못하거나 소변량이 줄어드는 경우에는 탈수에 주의해야 합니다. 발진이나 물집이 빠르게 늘거나 다른 증상이 함께 나타나는지도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발진의 개수만 보는 것보다 아이가 물이나 음식을 먹을 수 있는지, 소변량이 줄지 않았는지, 평소처럼 반응하는지를 함께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입안 통증으로 섭취량이 줄면 탈수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런 증상이 있으면 진료를 미루지 않는다
수족구병은 대부분 비교적 가벼운 경과를 보이지만, 평소와 다른 증상이 심하게 나타나거나 상태가 악화된다면 일반적인 경과와 구분해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물을 충분히 마시지 못해 탈수가 걱정되거나 열이 계속되고, 반복되는 구토나 심한 두통이 나타난다면 진료를 미루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경련이나 팔다리의 비정상적인 떨림, 의식이 처지거나 반응이 달라지는 모습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빠르게 상태를 평가해야 합니다. 소변량이 눈에 띄게 줄거나 오랫동안 소변을 보지 않는 경우에도 탈수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수족구병에서는 드물게 바이러스성 뇌수막염이나 뇌염 같은 신경계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심한 신경계 증상이 동반된다면 빠른 확인이 필요합니다.

수족구병은 한 번 앓아도 다시 생길 수 있다
수족구병은 여러 종류의 엔테로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한 번 앓았다고 해서 이후 다시 발생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등원 시점은 물집이 얼마나 남았는지만으로 정하기보다 발열 여부와 아이의 전반적인 상태, 식사와 수분 섭취가 가능한지 등을 함께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기관이나 보건당국에서 별도의 안내 기준을 두고 있다면 해당 기준도 확인해야 합니다.
수족구병은 전염성이 높은 질환이므로 증상이 있는 동안에는 다른 아이들과의 밀접한 접촉을 줄이고 손씻기와 장난감·생활용품의 위생관리에 신경 쓰는 것이 중요합니다.
수족구병은 처음에는 감기나 장염처럼 보일 수 있지만, 이후 손·발·입 주변의 물집과 발진이 나타나면서 특징이 더 분명해질 수 있습니다. 발진만 확인하기보다 아이가 물을 마실 수 있는지, 소변을 보고 있는지, 평소처럼 반응하고 있는지를 함께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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