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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부전

한 줄 정의

간부전은 간의 해독·합성·대사 기능이 크게 저하되어 황달, 복수, 출혈, 간성뇌증 등 전신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는 중증 상태입니다.

개요

간부전은 간이 정상적으로 수행하던 해독, 단백질 합성, 담즙 생성, 혈액응고 조절 등의 기능을 충분히 유지하지 못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원인과 진행 속도에 따라 급성간부전과 만성간부전으로 구분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의식 저하와 출혈, 신장 기능 저하, 감염 등 여러 장기의 이상이 함께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간부전은 하나의 단일 질환이라기보다 다양한 간질환이 진행된 결과로 나타나는 임상 상태입니다. 바이러스성 간염이나 약물·독성 물질에 의한 급성 손상, 만성 B형·C형간염, 알코올성 간질환, 간경변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급성간부전

급성간부전은 기존에 뚜렷한 만성 간질환이 없던 사람에게서 비교적 짧은 기간 안에 심한 간 기능 저하가 발생하는 상태입니다. 황달과 함께 혈액응고 기능이 악화되고 간성뇌증이 나타나는 것이 중요한 특징입니다.

급성간부전은 일부 바이러스성 간염이나 약물성 간손상, 독성 물질 등에 의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진행 속도가 빠르고 뇌부종, 저혈압, 신장 기능 저하 등이 동반될 수 있어 중환자실에서 집중적인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만성간부전

만성간부전은 오랜 기간 간세포 손상과 섬유화가 진행하면서 간경변 등으로 간 기능이 점차 저하된 상태에서 나타납니다. 초기에는 증상이 뚜렷하지 않을 수 있지만 간 기능이 더 떨어지면 황달과 복수, 부종, 출혈, 간성뇌증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만성간질환 환자에서 감염이나 위장관 출혈, 과음, 탈수, 약물 등의 요인이 겹치면 이전에 유지되던 상태가 급격히 악화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만성간질환의 급성 악화로 볼 수 있으며 원인 유발요인을 신속히 찾아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주요 원인

간부전의 원인은 급성과 만성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급성간부전에서는 바이러스성 간염, 약물과 독성 물질, 자가면역간염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으며 일부에서는 명확한 원인을 확인하지 못하기도 합니다.

만성간부전은 만성 B형·C형간염, 알코올성 간질환, 지방간질환 등으로 간경변이 진행한 뒤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간질환이 진행될수록 정상 간세포의 양이 줄고 혈류 구조도 변하면서 다양한 합병증이 나타납니다.

주요 증상

간부전에서는 피로감식욕 저하, 구역, 체중 감소 등 비특이적인 증상이 먼저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간에서 빌리루빈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면 피부와 눈의 흰자위가 노랗게 변하는 황달이 생기고 소변 색이 진해질 수 있습니다.

혈중 알부민이 감소하고 문맥압이 상승하면 배에 물이 차는 복수와 다리 부종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혈액응고인자 생성이 감소하면 멍이나 출혈이 쉽게 생길 수 있고 상태가 심해지면 의식 변화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간성뇌증

간성뇌증은 간 기능이 떨어지면서 체내 독성 물질을 충분히 처리하지 못해 뇌 기능에 이상이 나타나는 상태입니다. 집중력 저하와 수면 패턴 변화, 성격 변화, 혼돈이 나타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졸림이나 혼수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만성 간질환 환자에서는 위장관 출혈과 감염, 변비, 탈수, 전해질 이상 등이 간성뇌증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의식이 갑자기 흐려지거나 행동 변화가 나타나면 간성뇌증뿐 아니라 다른 원인도 함께 평가해야 합니다.

진단과 검사

간부전은 증상과 병력을 확인하고 혈액검사와 영상검사 등을 종합해 평가합니다. 혈액검사에서는 AST·ALT, 빌리루빈, 알부민, 혈액응고시간 등을 확인해 간세포 손상과 합성 기능 저하의 정도를 판단합니다.

신장 기능과 전해질, 혈당 등 전신 상태도 함께 평가합니다. 복부 초음파나 컴퓨터단층촬영(CT) 등을 통해 간의 형태와 혈관, 복수, 종양 여부 등을 확인할 수 있으며 원인에 따라 바이러스검사나 자가항체검사 등이 추가될 수 있습니다.

치료

간부전의 치료는 원인질환을 치료하면서 손상된 간이 회복할 수 있도록 전신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바이러스 감염이나 약물성 간손상 등 원인이 확인되면 원인에 맞는 치료를 시행하고, 간에 부담을 줄 수 있는 약물과 음주 등을 조절합니다.

복수가 있으면 염분 섭취 조절과 이뇨제 등을 사용할 수 있으며 간성뇌증이나 감염, 출혈 등 합병증이 발생하면 각각에 맞는 치료가 필요합니다. 중증 환자에서는 혈압과 호흡, 신장 기능 등을 집중적으로 관리해야 할 수 있습니다.

간이식

간 기능이 심하게 저하되고 회복 가능성이 낮은 경우 간이식이 근본적인 치료가 될 수 있습니다. 급성간부전에서는 상태가 빠르게 악화될 수 있어 이식 필요성을 조기에 평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성간부전에서도 반복적인 복수와 간성뇌증, 출혈 등 비대상성 간경변의 합병증이 지속되면 간이식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실제 이식 여부는 환자의 전신 상태와 간 기능, 원인질환 등을 종합해 결정합니다.

응급평가가 필요한 경우

간질환이 있는 환자에서 갑자기 의식이 흐려지거나 사람과 장소를 잘 알아보지 못하는 경우, 토혈이나 검은 변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신속한 평가가 필요합니다. 황달이 빠르게 심해지거나 복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호흡곤란이 생기는 경우에도 진료가 중요합니다.

소변량이 크게 줄거나 심한 졸림, 반복적인 구토, 출혈 경향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간부전과 다장기 기능 저하 가능성을 확인해야 합니다. 간부전은 원인과 중증도에 따라 빠르게 악화될 수 있어 증상 변화가 크다면 응급실 평가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참고·검토 자료

  1. 서울아산병원 건강정보 질환백과 간경변증
  2.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간경변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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