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부비동염은 코 주변 얼굴뼈 속의 공기 공간인 부비동을 덮고 있는 점막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부비동은 비강과 작은 통로로 연결되어 있으며 점액이 이 통로를 통해 코로 배출됩니다. 점막이 붓거나 통로가 막히면 분비물이 제대로 배출되지 못해 코막힘, 콧물, 얼굴 통증이나 압박감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부비동염은 비염과 함께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의학적으로는 비부비동염이라는 용어를 널리 사용합니다.
증상이 지속되는 기간에 따라 급성, 아급성, 만성으로 구분할 수 있으며 원인과 치료 방법에도 차이가 있습니다.
부비동은 어디에 있나요?
부비동은 코 주변의 얼굴뼈와 두개골 속에 위치한 공기로 채워진 공간입니다.
위치에 따라 이마 부위의 전두동, 뺨 부위의 상악동, 눈 사이의 사골동, 코 뒤쪽 깊은 곳의 접형동으로 구분합니다.
각 부비동은 작은 자연공을 통해 비강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부비동 점막에서 만들어진 점액은 정상적으로 비강 쪽으로 배출되지만 점막의 부종이나 구조적인 문제로 자연공이 막히면 염증이 발생하거나 지속될 수 있습니다.
급성 부비동염
급성 부비동염은 갑자기 발생해 비교적 짧은 기간 지속되는 비부비동의 염증입니다.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에서는 4주 이내의 비부비동염을 급성으로 세분할 수 있으며, 넓게는 증상 발생 후 12주 이내를 급성 비부비동염 범주로 설명합니다.
대부분 감기와 같은 바이러스성 상기도 감염에서 시작합니다.
바이러스 감염 후 점막이 붓고 분비물이 증가하면서 부비동의 배출 통로가 막힐 수 있으며 일부에서 세균성 부비동염으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만성 부비동염
만성 부비동염은 코와 부비동의 염증 증상이 12주 이상 지속되는 상태입니다.
만성 부비동염은 단순히 세균 감염이 오랫동안 지속되는 질환으로만 보지 않습니다. 현재는 비부비동 점막의 만성적인 면역·염증 반응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 질환으로 이해합니다.
만성 부비동염은 비용종이 동반된 유형과 비용종이 없는 유형 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증상이 오래 지속되는 경우에는 단기간의 항생제 치료만 반복하기보다 염증의 유형과 코 내부 구조, 동반 질환 등을 함께 평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주요 원인
부비동염의 원인은 급성과 만성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급성 부비동염은 감기와 같은 바이러스 감염이 가장 흔한 원인이며 일부에서 세균 감염으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알레르기 비염으로 코 점막이 지속적으로 붓거나 비중격만곡, 비용종 등으로 부비동의 배출 통로가 좁아진 경우에도 발생 위험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만성 부비동염에서는 감염뿐 아니라 점막의 면역반응 이상과 만성 염증, 비용종 등 다양한 요인이 함께 작용할 수 있습니다.
주요 증상
부비동염의 대표적인 증상은 코막힘, 콧물, 후비루, 얼굴 통증이나 압박감, 후각 저하입니다.
코 안에서 나온 분비물이 목 뒤로 넘어가는 후비루 때문에 목에 이물감이 느껴지거나 기침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마나 뺨, 눈 주변에 압박감이나 통증이 생기기도 하며 일부에서는 치아 부근의 통증이나 두통을 느낄 수 있습니다.
급성 부비동염에서는 발열과 전신 피로가 함께 나타날 수 있습니다.
만성 부비동염에서는 심한 통증이나 발열보다 지속적인 코막힘과 후각 저하, 분비물 등의 증상이 더 두드러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감기와 부비동염의 차이
감기와 급성 부비동염은 코막힘과 콧물, 기침 등 증상이 비슷해 초기에는 구분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바이러스성 비부비동염은 대부분 약 10일 이내에 호전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반면 증상이 10일 이상 호전되지 않거나 처음 좋아지는 것처럼 보이다가 다시 심해지는 경우에는 세균성 부비동염 가능성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심한 국소 얼굴 통증이나 고열, 화농성 콧물 등이 함께 나타나는지도 진료 과정에서 참고합니다.
증상만으로 세균 감염 여부를 확정하기는 어려우므로 필요한 경우 의료진의 평가를 받습니다.
콧물 색으로 세균성 여부를 알 수 있나요?
노란색이나 초록색 콧물이 나온다는 사실만으로 세균성 부비동염이라고 판단할 수는 없습니다.
바이러스 감염에서도 염증세포와 분비물이 섞이면서 콧물 색이 변할 수 있습니다.
세균성 부비동염 여부는 콧물 색 하나가 아니라 증상이 지속된 기간, 악화 양상, 발열과 얼굴 통증 등 여러 특징을 종합해 판단합니다.
따라서 콧물 색이 변했다는 이유만으로 항생제를 사용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습니다.
알레르기 비염과 부비동염
알레르기 비염은 부비동염과 함께 나타나거나 부비동염 발생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알레르기 비염에서는 재채기와 맑은 콧물, 코 가려움, 코막힘 등이 반복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코 점막의 부종이 심하면 부비동과 코를 연결하는 통로가 좁아져 분비물 배출이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만성적인 코막힘과 부비동염이 반복되는 사람에서는 알레르기 비염 여부를 함께 평가할 수 있습니다.
비용종과 만성 부비동염
비용종은 코와 부비동 점막에서 발생하는 부드러운 염증성 조직으로 만성 부비동염과 함께 나타날 수 있습니다.
비용종이 커지면 코막힘과 후각 저하가 심해질 수 있으며 부비동의 환기와 배출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만성 부비동염은 비용종이 있는 형태와 없는 형태로 구분할 수 있으며 치료 방법과 재발 위험에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비용종 여부는 비내시경 검사나 영상검사 등을 이용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진단
부비동염은 증상의 종류와 지속 기간, 코 내부 진찰 결과 등을 종합해 진단합니다.
언제부터 코막힘이나 콧물, 얼굴 통증, 후각 저하가 있었는지와 증상이 좋아졌다가 다시 악화됐는지 등을 확인합니다.
의료진은 전비경이나 비내시경을 이용해 코 안의 점막 상태와 분비물, 비용종 등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급성 부비동염은 대부분 증상과 진찰로 판단할 수 있으며 모든 환자에게 영상검사가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CT 검사는 언제 하나요?
부비동 CT는 부비동 내부의 염증 범위와 구조를 자세히 확인할 수 있는 영상검사입니다.
단순한 급성 부비동염에서는 CT 검사가 항상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만성 부비동염이 의심되거나 치료에도 증상이 지속되는 경우, 합병증이나 다른 구조적 질환이 의심되는 경우 등에 CT가 고려될 수 있습니다.
수술을 계획할 때에도 부비동의 구조와 병변 범위를 확인하기 위해 CT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급성 부비동염 치료
급성 부비동염의 치료는 바이러스성인지 세균성인지와 증상의 정도에 따라 달라집니다.
대부분의 바이러스성 급성 부비동염은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적으로 호전됩니다.
통증이나 발열에는 필요에 따라 진통·해열제를 사용할 수 있으며 코막힘이나 분비물에 대한 증상 치료가 시행될 수 있습니다.
생리식염수를 이용한 코 세척이나 비강 관리가 분비물을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급성 부비동염이 있다고 모든 사람에게 항생제가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항생제는 언제 사용하나요?
항생제는 세균성 급성 부비동염이 의심되거나 확인되는 경우에 사용을 고려합니다.
바이러스성 부비동염에서는 항생제가 바이러스에 효과가 없으며 불필요하게 사용하면 설사나 알레르기 반응 등 부작용과 항생제 내성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증상이 일정 기간 이상 호전되지 않거나 호전되다가 다시 악화되는 양상, 심한 발열과 얼굴 통증 등은 세균성 감염을 판단하는 데 참고할 수 있습니다.
항생제의 종류와 치료 기간은 연령과 증상, 알레르기 여부와 다른 건강 상태를 고려해 의료진이 결정합니다.
만성 부비동염 치료
만성 부비동염에서는 만성 염증을 줄이고 부비동의 정상적인 환기와 배출 기능을 회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비강 내 스테로이드제가 염증과 비용종을 조절하는 데 사용될 수 있으며 생리식염수 코 세척도 치료에 활용됩니다.
알레르기 비염이나 천식 등 동반 질환이 있다면 함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성 부비동염의 염증 유형과 중증도에 따라 추가적인 약물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적절한 약물치료에도 증상이 지속되거나 부비동의 배출 통로가 심하게 막혀 있는 경우에는 수술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부비동 수술
수술은 약물치료에도 충분히 호전되지 않는 만성 부비동염 등에서 고려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내시경을 이용해 막힌 부비동의 자연공을 넓히고 병변을 제거하는 내시경 부비동 수술이 시행될 수 있습니다.
수술은 모든 부비동염 환자에게 필요한 치료가 아니며 증상과 내시경·영상검사 결과, 이전 치료 반응 등을 종합해 결정합니다.
수술 후에도 만성 염증이 다시 발생할 수 있으므로 비강 세척이나 국소 약물치료 등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코 세척
생리식염수를 이용한 코 세척은 코와 부비동의 분비물을 씻어내고 점막을 관리하는 방법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만성 부비동염에서는 비강 내 분비물과 자극 물질을 제거하는 보조 치료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
코 세척에 사용하는 물은 안전하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며 적절한 세척 기구와 방법을 사용해야 합니다.
세척 중 귀 통증이나 심한 불편감 등이 반복되면 의료진에게 사용 방법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부비동염의 합병증
대부분의 부비동염은 적절한 관리로 호전되지만 드물게 주변 조직으로 염증이 퍼질 수 있습니다.
부비동은 눈과 두개골에 가까이 있기 때문에 심한 감염이 눈 주변 조직이나 두개강 안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눈 주위가 심하게 붓거나 눈을 움직일 때 통증이 있고 시력이 떨어지는 경우에는 신속한 평가가 필요합니다.
심한 두통과 목 경직, 의식 변화 등 신경학적 이상이 동반되는 경우에도 응급 평가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진료가 필요한 경우
코막힘과 콧물, 얼굴 통증 등이 10일 이상 호전되지 않거나 좋아지다가 다시 심해지는 경우에는 진료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증상이 12주 이상 지속된다면 만성 부비동염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한쪽 코에서만 증상이 지속되거나 반복적인 코피, 심한 악취가 나는 분비물 등이 있으면 다른 원인이 없는지 평가할 수 있습니다.
눈 주위가 심하게 붓거나 시력 변화, 심한 두통, 의식 변화가 나타나면 신속한 의료 평가가 필요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부비동염과 축농증은 같은 뜻인가요?
일상에서 축농증이라는 표현을 부비동염의 의미로 많이 사용합니다. 다만 부비동염은 고름이 고여 있는 상태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부비동 점막에 발생하는 다양한 염증을 포함하는 더 정확한 의학적 용어입니다.
부비동염은 모두 항생제로 치료하나요?
아닙니다. 급성 부비동염의 상당수는 바이러스와 관련되어 자연적으로 호전됩니다. 항생제는 세균성 부비동염이 의심되는 경우 등에 선택적으로 사용합니다.
부비동염이 3개월 이상 지속되면 만성인가요?
네. 일반적으로 코막힘이나 콧물, 후각 저하 등의 비부비동염 증상이 12주 이상 지속되면 만성 부비동염으로 분류합니다.
부비동염 때문에 후각이 떨어질 수 있나요?
네. 코와 부비동 점막의 염증과 코막힘, 비용종 등으로 냄새가 후각 부위에 도달하기 어려워지면 후각이 감소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