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어깨통증은 어깨관절과 주변의 힘줄, 근육, 인대, 점액낭 등에 문제가 생겨 어깨 부위에 나타나는 통증을 말합니다. 어깨는 우리 몸에서 운동 범위가 매우 넓은 관절로, 팔을 들어 올리거나 돌리는 동작에 여러 구조물이 함께 작용합니다. 이 때문에 반복적인 사용이나 외상, 염증, 퇴행성 변화 등 다양한 원인으로 통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어깨통증은 하나의 질환명이 아니라 여러 어깨 질환에서 나타날 수 있는 증상입니다. 회전근개질환, 유착성 관절낭염, 석회성건염, 어깨충돌증후군, 관절염 등이 대표적인 원인이며 목에서 발생한 신경 문제나 다른 부위의 질환이 어깨 통증처럼 느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주요 원인
회전근개질환은 어깨통증의 대표적인 원인입니다. 회전근개는 어깨를 움직이고 관절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여러 힘줄로 이루어져 있으며 반복적인 사용이나 퇴행성 변화, 외상 등에 의해 염증이나 부분 파열, 완전 파열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팔을 들어 올리거나 뒤로 돌릴 때 통증이 심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유착성 관절낭염은 흔히 오십견이라고 부르며 어깨관절을 둘러싼 관절낭에 염증과 유착이 생겨 통증과 운동 제한이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석회성건염은 회전근개 힘줄에 석회가 침착되는 질환으로, 특히 석회가 흡수되는 시기에 갑작스럽고 매우 심한 통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통증의 특징
어깨통증은 원인에 따라 발생 양상이 다릅니다. 회전근개질환이나 충돌증후군에서는 팔을 옆이나 위로 올릴 때 특정 범위에서 통증이 증가할 수 있으며, 아픈 쪽으로 누웠을 때 통증이 심해지는 야간통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오십견에서는 통증과 함께 어깨의 움직임 자체가 제한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환자가 스스로 팔을 움직일 때뿐 아니라 다른 사람이 팔을 움직여 주어도 운동 범위가 제한될 수 있습니다. 석회성건염에서는 특별한 외상이 없는데도 갑자기 잠을 이루기 어려울 정도의 강한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진단과 검사
어깨통증은 통증이 시작된 시점과 위치, 팔을 움직일 때의 변화, 야간통 여부, 외상 경험 등을 확인하는 것에서 진단이 시작됩니다. 의료진은 어깨의 능동적·수동적 운동 범위와 근력, 압통을 확인하고 특정 동작을 이용해 회전근개나 충돌 증후군 등의 가능성을 평가합니다.
단순 X선검사는 관절염이나 골절, 석회 침착 등 뼈와 관절의 변화를 확인하는 데 활용됩니다. 회전근개와 같은 힘줄의 상태는 초음파검사로 평가할 수 있으며 파열 정도나 다른 연부조직 이상을 자세히 확인해야 하는 경우에는 자기공명영상(MRI)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모든 어깨통증에서 MRI가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치료
어깨통증의 치료는 원인 질환과 증상의 정도에 따라 달라집니다. 많은 어깨 질환에서는 약물치료와 활동 조절, 물리치료, 스트레칭과 근력운동 등의 보존적 치료를 우선 시행합니다. 통증이 심한 시기에는 통증을 유발하는 반복적인 동작을 줄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질환에 따라 관절이나 점액낭 주변의 주사치료, 체외충격파치료 등이 고려될 수 있습니다. 회전근개가 크게 파열되었거나 골절·탈구 등 구조적 문제가 있는 경우, 충분한 보존적 치료에도 심한 통증과 기능 장애가 지속되는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운동과 생활관리
어깨통증이 있다고 해서 모든 움직임을 장기간 피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통증 때문에 어깨를 오랫동안 움직이지 않으면 관절이 굳고 운동 범위가 감소할 수 있으므로 급성 통증이 가라앉은 뒤에는 상태에 맞는 스트레칭과 관절운동을 시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반복적으로 팔을 머리 위로 올리는 작업이나 운동이 통증을 유발한다면 활동량과 자세를 조절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운동 전에는 충분히 몸을 풀고 어깨 주변 근육을 강화하되 통증을 참고 무리하게 운동하기보다는 원인 질환과 회복 단계에 맞춰 강도를 조절해야 합니다.
진료가 필요한 경우
어깨통증이 수주 이상 지속되거나 점차 심해지고, 야간통 때문에 반복적으로 잠에서 깨거나 팔을 들어 올리기 어려울 정도로 운동이 제한되는 경우에는 정확한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외상 이후 갑자기 팔을 움직이기 어렵거나 어깨 모양이 변하고 심한 부종이 발생한 경우에도 진료가 필요합니다.
어깨통증과 함께 팔이나 손의 심한 저림과 근력 저하가 나타나면 목 신경이나 다른 신경계 문제를 함께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가슴 통증이나 호흡곤란, 식은땀 등 전신 증상과 함께 갑작스러운 어깨통증이 발생한다면 어깨 자체의 질환이 아닌 다른 응급질환 가능성도 있으므로 신속한 평가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