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폴리오(IPV)는 폴리오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사용하는 불활성화 폴리오 백신입니다. IPV는 Inactivated Poliovirus Vaccine의 약자로, 살아 있는 바이러스가 아니라 불활성화한 폴리오바이러스를 이용해 면역반응을 유도합니다.
폴리오는 폴리오바이러스가 신경계를 침범해 근력 저하나 마비를 일으킬 수 있는 감염병으로 흔히 소아마비라고 불립니다. 우리나라는 1983년 이후 국내 폴리오 환자 발생 보고가 없지만, 해외 일부 지역에서는 여전히 폴리오바이러스 감염이 발생하고 있어 예방접종을 통해 면역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폴리오바이러스
폴리오바이러스는 사람만을 숙주로 하는 장바이러스의 일종으로, 주로 감염자의 대변을 통해 전파됩니다. 오염된 물이나 음식, 손 등을 통해 바이러스가 입으로 들어오면 인두와 위장관에서 증식한 뒤 일부에서는 신경계까지 침범할 수 있습니다.
감염자의 상당수는 증상이 없거나 가벼운 발열과 인후통 정도로 지나갈 수 있지만, 일부에서는 무균성 수막염이나 이완성 마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마비가 발생한 경우 후유증이 남을 수 있어 예방이 특히 중요합니다.
IPV의 특징
IPV는 죽은 바이러스를 이용해 만든 불활성화 백신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사용하는 폴리오 백신은 IPV 방식이므로 백신에 포함된 바이러스 자체가 증식해 폴리오를 일으키지는 않습니다.
과거 일부 국가에서는 살아 있는 바이러스를 약화한 경구용 폴리오 생백신을 사용했지만, 매우 드물게 백신 유래 폴리오바이러스 감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질병관리청은 국내에서 사용하는 IPV는 이러한 백신 유래 폴리오바이러스 감염을 일으키지 않는다고 설명합니다.
소아 예방접종 일정
국내 소아 폴리오 예방접종은 IPV를 이용해 시행합니다. 기본접종은 생후 2개월, 4개월, 6개월에 실시하고, 추가접종은 만 4~6세에 시행합니다.
IPV는 단독 백신으로 접종할 수도 있지만 실제 예방접종에서는 DTaP-IPV, DTaP-IPV/Hib, DTaP-IPV-Hib-HepB와 같이 여러 백신 성분을 하나로 합친 혼합백신으로 접종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질병관리청 예방접종도우미의 국내 유통 백신 현황에는 이러한 혼합백신과 폴리오 단독 IPV 백신이 국가예방접종 백신으로 등록돼 있습니다.
국가예방접종
폴리오(IPV)는 우리나라 국가예방접종 지원 대상 백신에 포함됩니다. 만 12세 이하 어린이는 국가예방접종사업을 통해 일정에 맞춰 접종받을 수 있으며, 단독 IPV 또는 폴리오 성분이 포함된 혼합백신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예방접종 일정이 지연됐거나 일부 접종 기록이 확인되지 않는 경우에는 처음부터 모든 접종을 다시 시작하기보다 기존 접종력을 확인한 뒤 필요한 접종을 이어가는 방식으로 조정할 수 있습니다. 구체적인 일정은 연령과 과거 접종력에 따라 의료진이 판단합니다.
성인 예방접종
국내에서만 생활하는 일반적인 성인은 소아기에 폴리오 기본접종을 완료했다면 추가접종이 일상적으로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폴리오바이러스 또는 백신 유래 폴리오바이러스가 유행하는 지역으로 여행하거나, 직업적으로 폴리오바이러스를 다루는 사람, 환자와 밀접하게 접촉하는 의료인 등은 추가접종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과거 폴리오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성인은 일정에 따라 3회 접종할 수 있습니다. 질병관리청은 미접종 성인의 경우 4~8주 간격으로 2회 접종하고, 3차 접종은 2차 접종 후 6~12개월 뒤 시행하는 방법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접종 방법
IPV는 주사로 투여하는 백신입니다. 소아의 연령과 사용하는 백신 종류에 따라 대퇴부 또는 상완 등에 근육주사로 접종할 수 있습니다.
혼합백신을 사용하는 경우 한 번의 접종으로 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 폴리오와 Hib 또는 B형간염 등 여러 질환에 대한 예방접종을 동시에 시행할 수 있습니다. 사용 가능한 혼합백신과 접종 일정은 국가예방접종 기준에 따라 결정합니다.
접종 후 이상반응
IPV 접종 후에는 주사 부위의 통증과 붉어짐, 부종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대부분 일시적으로 호전됩니다. 발열이나 보챔과 같은 전신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이전에 폴리오 백신이나 백신 성분에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이 있었던 경우에는 접종 전에 반드시 의료진에게 알려야 합니다. 접종 후 호흡곤란, 전신 두드러기, 얼굴이나 목의 심한 부종 등 아나필락시스를 의심할 수 있는 증상이 나타나면 즉각적인 의료 처치가 필요합니다.
예방의 중요성
우리나라는 오랜 기간 국내 폴리오 발생이 없지만 세계적으로 폴리오가 완전히 박멸된 것은 아닙니다. 국제 이동이 활발한 상황에서는 해외 유행지역에서 바이러스가 유입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습니다.
폴리오에는 감염 후 바이러스를 직접 제거하는 특이 치료제가 없으므로 예방접종이 가장 중요한 예방수단입니다. 정해진 일정에 따라 IPV 접종을 완료하고, 위험지역 여행이나 특수한 노출 가능성이 있는 경우에는 추가접종 필요성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