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작열감은 피부나 점막 또는 신체 내부에서 화끈거리거나 타는 듯한 느낌이 나타나는 감각 증상입니다. 영어로는 burning sensation 또는 burning pain이라고 하며, 실제로 열이나 화상을 입지 않았는데도 뜨겁거나 따갑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작열감은 하나의 독립된 질환이라기보다 여러 질환에서 나타날 수 있는 증상입니다. 피부질환과 염증, 말초신경 손상, 감염, 혈액순환 이상 등 원인이 다양하므로 발생 부위와 지속 시간, 통증·저림 등 동반 증상을 함께 평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증상 특징
작열감은 화끈거림, 따가움, 뜨거움 또는 타는 듯한 통증으로 표현될 수 있습니다. 증상이 지속적으로 나타나기도 하고 특정 자세나 움직임, 접촉 등에 따라 심해지기도 합니다.
피부가 붉거나 부어오르는 변화가 동반될 수도 있지만 겉으로 특별한 이상이 보이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신경 손상에 의한 작열감은 피부가 정상으로 보여도 심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주요 원인
작열감은 피부의 자극이나 염증처럼 비교적 표면적인 문제부터 말초신경이나 중추신경계의 이상까지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증상이 발생한 위치에 따라 가능한 원인도 달라집니다. 피부질환, 대상포진, 당뇨병성 신경병증, 신경 압박이나 손상 등이 대표적인 관련 질환에 포함됩니다.
신경병성 통증
신경계의 손상이나 질환으로 발생하는 신경병성 통증에서는 작열감이 특징적인 증상 가운데 하나입니다. 타는 듯한 통증과 함께 전기가 흐르는 느낌, 찌르는 통증, 저림이나 감각 저하가 동반될 수 있습니다.
가벼운 접촉에도 통증이 심하게 느껴지는 이질통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러한 증상은 손상된 신경의 위치와 원인에 따라 특정 부위에 국한되거나 넓은 범위에서 발생할 수 있습니다.
당뇨병성 신경병증
당뇨병으로 말초신경이 손상되면 발이나 다리에서 저림과 작열감, 통증, 감각 저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발끝에서 시작해 양쪽 다리에 대칭적으로 나타나는 형태가 흔합니다.
감각이 둔해지면 상처나 화상을 제대로 느끼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당뇨병 환자에서 지속적인 발 작열감이나 감각 변화가 나타난다면 신경병증 여부를 평가할 필요가 있습니다.
대상포진
대상포진은 수두대상포진바이러스가 신경절에서 재활성화되면서 발생합니다. 피부 발진이 나타나기 전부터 특정 신경이 분포하는 부위에 통증이나 따가움, 작열감이 먼저 나타날 수 있습니다.
피부 병변이 회복된 뒤에도 통증과 작열감이 지속되는 경우에는 대상포진 후 신경통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특히 고령에서는 이러한 신경통이 장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피부질환
접촉피부염이나 자극성 피부염, 화상과 같은 피부 손상에서도 작열감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피부의 홍반과 가려움, 부종, 물집이나 각질 등의 변화가 함께 나타날 수 있습니다.
새로운 화장품이나 세정제, 약품 등을 사용한 뒤 특정 피부 부위에서 증상이 시작됐다면 접촉 또는 자극 물질과의 관련성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구강 작열감
혀와 입술, 입천장 등 구강 안에서 지속적인 화끈거림이나 타는 듯한 느낌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구강점막 질환과 감염, 구강건조증, 영양 상태, 약물 등의 다양한 요인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뚜렷한 구강 병변이나 다른 원인이 확인되지 않으면서 만성적인 작열감이 지속되는 경우에는 구강작열감증후군을 고려하기도 합니다.
진단
작열감의 진단에서는 증상이 시작된 시점과 위치, 지속 시간, 악화 요인과 동반 증상을 확인합니다. 피부 변화가 있는지 살펴보고 감각과 근력, 반사 등을 확인하는 신경학적 진찰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원인에 따라 혈액검사나 신경전도검사, 근전도검사, 영상검사 등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피부나 구강의 병변이 있다면 해당 부위에 대한 추가 검사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치료
작열감 치료는 증상 자체뿐 아니라 원인이 되는 질환을 확인해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피부 염증이나 감염이 원인이라면 해당 질환을 치료하고, 신경병성 통증이라면 원인 질환의 관리와 함께 신경병성 통증 치료를 고려합니다.
신경병성 통증에는 일반적인 진통제와 다른 종류의 약물이 사용될 수 있습니다. 치료 방법은 증상의 원인과 강도, 동반질환 및 복용 중인 약물을 고려해 결정합니다.
진료가 필요한 경우
작열감이 지속되거나 점차 심해지고 저림이나 감각 저하, 근력 약화가 함께 나타난다면 원인에 대한 진료가 필요합니다. 피부 발진과 물집, 심한 부종이나 감염이 의심되는 변화가 동반되는 경우에도 확인이 필요합니다.
갑자기 한쪽 팔다리의 감각 이상이나 마비가 발생하거나 얼굴 마비, 언어장애, 심한 어지럼증 등이 함께 나타난다면 뇌혈관질환과 같은 응급질환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신속한 의료 평가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