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ep TMS 치료를 시작하면 가장 궁금한 것 중 하나가 “몇 번 정도 받아야 효과를 알 수 있을까?”입니다. 처음 몇 회 치료를 받았는데 별다른 변화가 느껴지지 않으면 치료가 맞지 않는 것은 아닌지 걱정할 수도 있습니다.
치료를 아직 시작하기 전이라면 사전에 확인할 사항을 먼저 살펴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Deep TMS의 치료 반응은 특정 회차에 갑자기 나타나는 것으로 단정하기 어렵습니다. 우울 증상의 정도와 지속 기간, 이전 치료 경험, 개인의 반응, 함께 나타나는 불안이나 수면 문제 등에 따라 변화가 나타나는 시점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치료 중에는 ‘오늘 기분이 나아졌는가’만 보기보다 치료 전과 비교해 증상과 생활 기능이 어느 방향으로 달라지고 있는지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Deep TMS 효과가 나타나는 회차는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Deep TMS를 몇 회 받으면 반드시 효과가 나타난다고 정해진 기준은 없습니다.
대규모 실제 진료 자료를 분석한 한 연구에서는 H1 코일 Deep TMS 치료 중 지속적인 반응이 처음 확인된 시점의 중앙값이 16회, 관해는 17회였습니다. 다만 이 수치는 연구 참여자들의 경과를 모아 계산한 중앙값일 뿐, 모든 사람에게 적용되는 효과 발생 기준은 아닙니다.

따라서 16회 전후를 Deep TMS 효과가 나타나야 하는 기준 회차로 해석해서는 안 됩니다. 어떤 사람은 더 이른 시점에 변화를 보일 수 있고, 다른 사람은 치료가 더 진행된 뒤 반응이 확인될 수도 있습니다.
이 때문에 10회까지 변화가 없으면 효과가 없다거나 20회를 받으면 반드시 좋아진다는 식으로 치료 경과를 판단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습니다.
치료 중에는 기분뿐 아니라 생활 기능의 변화도 살펴봅니다
치료 경과를 확인할 때는 우울감의 정도만 보는 것이 아니라 수면, 활동량, 집중력, 흥미와 일상 기능의 변화를 함께 살펴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치료 전과 비교해 아침에 일어나는 일이 달라졌는지, 잠에서 깨는 횟수가 변했는지, 미뤄두던 일을 시작하는 시간이 짧아졌는지 기록해볼 수 있습니다.

업무나 공부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 사람을 만나거나 평소 하던 활동에 참여하는 정도도 경과를 확인할 때 참고할 수 있습니다.
하루의 컨디션은 수면 부족이나 스트레스, 업무 상황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한두 번의 좋은 날이나 힘든 날보다 일정 기간 동안 전체적인 변화의 방향을 비교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초기 반응은 참고가 되지만 최종 결과를 결정하지는 않습니다
TMS 치료 초기에 증상이 줄어드는 경우 이후 치료 반응을 예측하는 데 참고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초기에 변화가 적다는 이유만으로 최종적으로 반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2024년 주요우울장애 환자 7,215명의 TMS 치료 자료를 분석한 연구에서는 치료 초기에 호전이 나타나는 경우 최종 반응을 예측하는 데 도움이 됐습니다. 반면 초기 변화가 적었던 환자 가운데서도 치료가 진행된 뒤 최종적으로 반응한 경우가 확인됐습니다. 연구에서도 초기 호전 부족만으로 치료 방법을 변경할지를 결정하기에는 예측력이 충분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따라서 초기 호전은 이후 반응을 예측하는 참고가 될 수 있지만, 초기 변화가 적다는 사실만으로 최종 비반응을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치료 중간에는 처음과 비교해 무엇이 달라졌는지 확인합니다
Deep TMS 치료가 어느 정도 진행되면 처음 상태와 현재 상태를 비교해 어떤 부분이 달라지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때 단순히 “좋아졌다” 또는 “그대로다”라고 나누기보다 우울감의 정도와 수면, 에너지, 집중력, 활동량과 같은 변화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우울 증상 평가척도를 반복해서 사용하면 치료 전후 변화를 일정한 기준으로 비교하는 데 활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평가척도 하나만으로 전체 치료 반응을 판단하기보다 실제 생활 기능의 변화도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우울 증상은 여러 영역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모든 증상이 같은 속도로 달라지지는 않을 수 있습니다. 일부 변화가 먼저 확인되고 다른 증상은 상대적으로 늦게 변할 수도 있습니다.
반응이 더딜 때 바로 효과가 없다고 판단하지 않습니다
치료가 진행되고 있는데 기대했던 변화가 크지 않으면 치료가 맞지 않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반응이 더디다는 이유만으로 곧바로 치료 실패로 판단하기보다 현재까지의 치료 경과를 다시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먼저 치료가 계획된 조건에 따라 꾸준히 진행됐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치료 일정이 자주 중단되거나 크게 달라졌다면 단순히 받은 회차 숫자만으로 다른 연구나 사례와 비교하기 어렵습니다.
현재 증상의 변화도 다시 살펴봅니다. 우울감 자체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더라도 수면이나 활동량, 집중력처럼 다른 영역에서 변화가 나타나고 있을 수 있습니다.
반대로 여러 영역에서 변화가 거의 없거나 증상이 악화되고 있다면 현재 증상과 동반 문제, 치료 조건, 병행 치료 등을 다시 평가할 필요가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몇 회를 채웠는지만으로 치료를 계속할지 중단할지를 결정하지 않는 것입니다.
Deep TMS 치료 중 기록해볼 변화
다음 항목은 Deep TMS 효과를 스스로 판정하기 위한 기준이 아닙니다. 치료 전과 비교해 어떤 변화가 나타나는지 기록할 때 참고할 수 있습니다.
□ 치료 전과 비교해 아침에 일어나는 시간이 달라졌는지 기록한다
□ 수면 시간과 밤중에 깨는 횟수의 변화를 비교한다
□ 미루던 일을 시작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달라졌는지 살펴본다
□ 업무나 공부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비교한다
□ 사람을 만나거나 일상 활동에 참여하는 정도를 기록한다
한두 회차의 느낌만으로 좋아졌다거나 나빠졌다고 판단하기보다 일정 기간 동안 변화가 어느 방향으로 이어지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더 적절합니다.
반응이 느리다면 치료 조건과 다른 요인도 함께 봅니다
Deep TMS 치료 중 느끼는 변화는 자극 자체만으로 설명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수면 부족이 계속되거나 음주가 늘고 스트레스가 크게 달라졌다면 같은 치료 기간에도 우울 증상을 체감하는 정도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기존 약물의 변경이나 다른 치료가 함께 시작된 경우도 전체 경과를 해석할 때 고려해야 합니다.
불안이나 불면처럼 동반 증상이 두드러진 경우에는 우울감 변화가 쉽게 체감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반응이 예상보다 느리다면 회차 하나만 보기보다 증상 변화, 치료 지속성, 동반 증상과 병행 치료를 함께 놓고 판단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Deep TMS 경과는 한 시점보다 변화의 방향을 봅니다
Deep TMS의 경과를 판단할 때는 특정 회차에 효과가 나타났는지만 보기보다 치료 전과 비교해 증상과 생활 기능이 어느 방향으로 변하고 있는지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H1 코일과 8자형 코일을 비교한 무작위 임상시험에서도 일정 기간 반복 치료 후 우울 증상의 변화를 평가했습니다. 이는 Deep TMS 역시 한두 번의 자극만으로 경과를 판단하기보다 치료 과정을 거치며 변화를 관찰한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초기 변화가 뚜렷할 수도 있고 치료가 진행된 뒤 반응이 확인될 수도 있습니다. 반응이 더디다면 회차 숫자 하나로 결론을 내리기보다 증상 변화, 치료 지속성, 동반 증상과 병행 치료를 함께 평가해 이후 계획을 판단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평가 이후에는 다른 치료법과의 비교도 검토해볼 수 있습니다.
댓글
댓글 작성을 위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위닥스 회원이면 누구나 자유롭게 의견을 남길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