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소보다 쉽게 피곤하거나 체중이 달라지고, 예전보다 추위나 더위를 많이 탄다면 “혹시 갑상선 때문일까?” 하고 걱정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변화는 수면 부족이나 스트레스, 식사 변화 등에서도 나타날 수 있어 증상 하나만으로 갑상선 기능 이상을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갑상선은 목 앞쪽에 위치하며 우리 몸의 대사와 에너지 사용을 조절하는 호르몬을 만듭니다. 갑상선호르몬이 부족하면 갑상선기능저하증, 지나치게 많아지면 갑상선기능항진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갑상선 기능 이상은 어떤 증상이 나타날까요?
갑상선호르몬이 부족할 때와 지나치게 많을 때는 몸의 변화가 서로 다르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 구분 | 갑상선기능저하증 | 갑상선기능항진증 |
|---|---|---|
| 체중 변화 | 체중이 늘 수 있습니다. | 체중이 줄 수 있습니다. |
| 더위·추위 | 추위를 쉽게 탈 수 있습니다. | 더위와 땀을 많이 느낄 수 있습니다. |
| 몸 상태 | 피로·무기력·변비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두근거림·손 떨림·불면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 피부·땀 | 피부가 건조해질 수 있습니다. | 땀이 많아질 수 있습니다. |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갑상선기능저하증 정보에서는 피로, 체중 증가, 추위 민감성, 피부 건조, 변비 등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반대로 갑상선기능항진증에서는 체중 감소, 더위와 땀 증가, 손 떨림, 빠른 심장박동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갑상선 혈액검사는 무엇을 확인할까요?

갑상선 기능을 확인할 때는 혈액검사가 기본적으로 활용됩니다.
주로 갑상선자극호르몬인 TSH와 갑상선호르몬 수치를 함께 살펴 갑상선 기능이 떨어져 있는지, 지나치게 활발한지를 확인합니다.
검사 결과는 한 가지 수치만 따로 보기보다 TSH와 갑상선호르몬의 관계를 함께 해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필요에 따라 원인을 확인하기 위한 추가 혈액검사가 시행될 수도 있습니다.
갑상선초음파는 혈액검사와 무엇이 다를까요?

혈액검사가 주로 갑상선의 호르몬 기능을 확인한다면, 초음파는 갑상선의 크기와 모양, 결절 같은 구조적인 변화를 살펴보는 데 활용됩니다.
따라서 피곤하거나 체중이 변했다는 이유만으로 모든 사람에게 초음파가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증상이 얼마나 지속되는지, 혈액검사 결과가 어떤지, 목에서 만져지는 변화가 있는지 등을 함께 보고 필요한 검사를 결정합니다.
대한갑상선학회 갑상선 질환 정보에서도 갑상선 질환과 검사에 대한 기본 내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갑상선기능저하증과 콜레스테롤수치는 관련이 있을까요?
갑상선 기능이 떨어지면 지질 대사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LDL 콜레스테롤과 총콜레스테롤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갑상선호르몬은 몸의 대사 과정에 관여하기 때문에 기능이 저하되면 혈중 지질 처리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습니다. 그래서 건강검진에서 갑상선 기능 수치와 콜레스테롤수치가 함께 달라졌다면 두 결과를 따로 보기보다 연관성을 함께 살펴보는 경우가 있습니다.
다만 콜레스테롤수치가 높다고 해서 모두 갑상선기능저하증 때문인 것은 아닙니다. 식사습관, 체중 변화, 운동량, 당뇨병, 흡연 여부, 가족력 등 여러 요인이 LDL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수치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반대로 평소 콜레스테롤수치가 안정적이었는데 갑자기 LDL 콜레스테롤이나 총콜레스테롤이 높아지고, 동시에 피로·추위 민감성·체중 증가·변비 같은 변화가 함께 나타난다면 갑상선 기능도 같이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특히 갑상선기능저하증이 확인된 경우에는 치료 후 갑상선 기능이 안정되면서 지질 수치가 어떻게 변하는지도 함께 살펴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콜레스테롤 수치만 보고 바로 하나의 원인으로 단정하기보다 갑상선 기능과 개인의 심혈관질환 위험요인을 같이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앞선 1편에서는 고지혈증이 별다른 증상 없이 발견될 수 있다는 점과 LDL·HDL 콜레스테롤, 중성지방을 어떻게 확인하는지 다뤘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내과 진료과목 알아보기 1편」 고지혈증은 증상이 없을 수도 있을까? 콜레스테롤수치와 관리법에서 이어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피로와 체중변화가 있으면 갑상선 질환일까요?
피로나 체중변화가 있다고 해서 모두 갑상선 질환 때문인 것은 아닙니다. 수면 부족, 스트레스, 식사 변화, 빈혈, 혈당 변화, 다른 건강 상태나 복용 중인 약에서도 비슷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피로는 여러 질환과 생활습관에서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이라 피곤하다는 이유만으로 갑상선 검사가 항상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반대로 피로가 오래 지속되면서 추위를 유난히 많이 타거나, 체중이 달라지고, 변비·두근거림·손 떨림 같은 변화가 함께 나타난다면 갑상선 기능 이상 가능성을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갑상선 기능이상은 한 가지 증상보다 여러 증상이 어떤 흐름으로 함께 나타나는지, 얼마나 오래 지속되는지, TSH와 갑상선호르몬 혈액검사 결과가 어떤지를 함께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목 앞쪽에서 덩이가 만져지거나 목의 모양이 달라진 느낌이 있다면 기능검사와 별개로 구조적인 변화가 있는지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혈액검사만으로 판단하지 않고 필요에 따라 갑상선초음파를 함께 고려할 수 있습니다.
같은 시리즈에서는 「내과 진료과목 알아보기 3편」 요로감염 증상은? 소변이 자주 마렵고 따가운 이유, 「내과 진료과목 알아보기 4편」 혈압이 높게 나왔다면? 고혈압 기준과 가정혈압 측정법도 이어서 다룰 예정입니다.
갑상선 기능이상은 피로나 체중변화 같은 증상만으로 단정하기보다 여러 몸의 변화를 함께 보고, TSH·갑상선호르몬 혈액검사로 기능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목의 결절이나 구조적 변화가 의심되는 경우에는 초음파가 필요한지도 별도로 살펴볼 수 있습니다.
이제 좀 이해됐어요. 잘 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