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갑상선기능저하증은 갑상선호르몬이 충분히 생성되지 않아 신체의 대사 기능이 전반적으로 낮아지는 질환입니다. 영어로는 hypothyroidism이라고 하며 피로감, 추위 민감성, 체중 증가, 피부 건조, 변비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갑상선 자체의 문제로 발생하는 경우가 가장 흔하지만 뇌하수체 등 갑상선호르몬을 조절하는 기관의 이상으로 발생하기도 합니다.
주요 원인
대표적인 원인은 만성 자가면역 갑상선염인 하시모토 갑상선염입니다. 면역체계가 갑상선 조직을 공격하면서 갑상선 기능이 점차 감소할 수 있습니다.
갑상선 수술이나 방사성요오드 치료 이후에도 갑상선호르몬 생성이 감소할 수 있습니다. 드물게 뇌하수체나 시상하부의 이상 때문에 갑상선을 충분히 자극하지 못해 발생하기도 합니다.
하시모토 갑상선염
하시모토 갑상선염은 자가면역 반응으로 갑상선에 만성적인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갑상선기능저하증의 주요 원인입니다. 질환 초기에는 갑상선 기능이 정상일 수도 있으며 시간이 지나면서 기능이 감소할 수 있습니다.
필요한 경우 갑상선 자가항체 검사를 통해 자가면역성 갑상선염의 가능성을 평가합니다. 항체가 확인된다고 모든 사람에게 즉시 호르몬 치료가 필요한 것은 아니며 실제 갑상선 기능을 함께 판단합니다.
주요 증상
피로하고 쉽게 졸리며 추위를 이전보다 많이 타는 증상이 흔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피부가 건조해지고 얼굴이나 몸이 붓거나 체중이 증가하며 변비가 생기기도 합니다.
집중력이나 기억력이 떨어지는 느낌, 목소리가 쉬는 증상, 근육통, 월경 변화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증상은 서서히 진행하는 경우가 많아 다른 질환이나 생활 변화와 구분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TSH와 Free T4
갑상선 기능을 평가할 때는 혈액의 갑상선자극호르몬인 TSH와 Free T4를 주로 확인합니다. 갑상선 자체의 기능이 저하된 일차성 갑상선기능저하증에서는 일반적으로 TSH가 상승하고 Free T4가 감소하는 양상을 보입니다.
TSH가 상승해 있지만 Free T4가 정상 범위라면 잠복성 갑상선기능저하증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검사 결과는 연령과 증상, 임신 여부, 다른 질환과 약물 등을 함께 고려해 해석합니다.
진단
진단에서는 피로감이나 체중 변화 같은 증상만으로 판단하지 않고 갑상선 기능검사를 시행합니다. TSH와 Free T4가 핵심적인 검사이며 필요한 경우 T3나 갑상선 자가항체 등을 추가할 수 있습니다.
갑상선이 커져 있거나 결절이 의심될 때는 초음파검사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초음파는 갑상선의 구조를 확인하는 검사로 갑상선 기능을 직접 측정하는 혈액검사와 목적이 다릅니다.
갑상선호르몬 치료
갑상선호르몬이 부족한 경우에는 부족한 호르몬을 보충하는 약물치료를 시행합니다. 대표적으로 합성 갑상선호르몬인 레보티록신을 사용하며 환자의 상태와 혈액검사 결과를 토대로 용량을 조절합니다.
치료 후 증상이 좋아졌더라도 약을 임의로 줄이거나 중단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원인에 따라 장기간 또는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있습니다.
약 복용과 주의사항
갑상선호르몬제는 일정한 방법으로 꾸준히 복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음식이나 철분제, 칼슘제, 일부 제산제 등은 약물 흡수에 영향을 줄 수 있어 복용 간격에 대한 의료진의 지침을 따릅니다.
건강기능식품이나 요오드가 많이 포함된 제품을 임의로 추가하는 것도 주의해야 합니다. 요오드는 부족해도 문제가 될 수 있지만 지나치게 섭취해도 갑상선 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임신과 갑상선 기능
임신 중에는 갑상선호르몬의 필요량과 검사 결과 해석이 비임신 상태와 달라질 수 있습니다. 기존에 갑상선기능저하증으로 치료 중이라면 임신을 확인한 뒤 의료진과 약물 용량과 검사 일정을 상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갑상선호르몬은 임신 유지와 태아의 성장 및 신경계 발달에 관여하므로 임신 중에는 적절한 갑상선 기능을 유지하도록 정기적으로 검사할 수 있습니다.
추적검사
치료를 시작하거나 약물 용량을 변경한 뒤에는 TSH와 Free T4 등을 다시 검사해 호르몬 상태를 확인합니다. 이후 안정적으로 유지되더라도 일정한 간격으로 갑상선 기능을 점검할 수 있습니다.
검사 수치가 정상화되었다고 질환의 원인이 사라졌다는 의미는 아닐 수 있습니다. 약물 복용 여부와 기저 질환에 따라 지속적인 추적관찰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