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갑상선 기능검사는 혈액에서 갑상선과 관련된 호르몬을 측정해 갑상선이 정상적으로 기능하는지 평가하는 검사입니다. 대표적으로 갑상선자극호르몬인 TSH와 갑상선호르몬인 유리 T4, T4, T3 등을 확인합니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이나 갑상선기능항진증이 의심될 때뿐 아니라 이미 진단된 갑상선질환의 치료 효과와 경과를 확인할 때도 사용합니다.
TSH
TSH는 뇌하수체에서 분비되어 갑상선이 호르몬을 만들도록 자극하는 호르몬입니다. 혈중 갑상선호르몬이 감소하면 TSH 분비가 증가하고, 갑상선호르몬이 증가하면 TSH가 감소하는 되먹이기 조절이 이루어집니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TSH는 갑상선 기능을 평가하는 중요한 선별검사입니다. 다만 뇌하수체 질환이나 특정 약물, 임신 등에서는 일반적인 해석과 다를 수 있습니다.
유리 T4
유리 T4는 혈액 속 티록신 가운데 단백질에 결합하지 않은 형태를 측정한 값입니다. 갑상선호르몬의 기능 상태를 평가하는 데 중요한 지표로 TSH와 함께 많이 검사합니다.
일반적인 일차성 갑상선기능저하증에서는 TSH가 증가하고 유리 T4가 감소하는 양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반대로 갑상선기능항진증에서는 TSH가 감소하고 유리 T4가 증가할 수 있습니다.
T3와 T4
갑상선에서는 T4와 T3라는 갑상선호르몬이 만들어집니다. T4가 혈중에 더 많이 존재하며 일부는 신체 조직에서 보다 활성이 높은 T3로 변환됩니다.
질환의 종류와 상태에 따라 총 T4나 T3를 추가로 측정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일부 갑상선기능항진 상태에서는 T3 수치가 진단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검사가 필요한 경우
쉽게 피로하거나 추위를 많이 타고 체중이 증가하는 등 갑상선기능저하증이 의심되는 증상이 있을 때 검사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체중 감소와 두근거림, 손떨림, 더위를 많이 타는 증상 등이 있을 때도 갑상선 기능을 확인합니다.
갑상선 수술이나 방사성요오드 치료를 받은 사람, 갑상선질환으로 약을 복용하는 사람에서는 치료 후 호르몬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주기적으로 검사할 수 있습니다.
검사 방법
갑상선 기능검사는 일반적으로 팔의 정맥에서 혈액을 채취해 시행합니다. 갑상선 기능검사 자체만을 위해 반드시 공복 상태를 유지해야 하는 것은 아니며 시간이나 식사 여부와 관계없이 검사할 수 있습니다.
다만 같은 날 다른 혈액검사가 예정되어 있다면 해당 검사에 필요한 금식 지침을 따를 수 있습니다. 복용 중인 약이나 건강기능식품이 있다면 검사 전에 의료진에게 알리는 것이 좋습니다.
자가항체 검사
갑상선 기능검사와 갑상선 자가항체 검사는 목적이 다릅니다. 기능검사가 현재 갑상선호르몬 상태를 평가한다면 자가항체 검사는 하시모토 갑상선염이나 그레이브스병 등 자가면역성 갑상선질환의 원인을 판단하는 데 활용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모든 사람에게 자가항체 검사를 함께 시행하는 것은 아닙니다. 호르몬 검사 결과와 증상, 진찰 소견에 따라 필요한 검사를 추가합니다.
결과 해석
검사 결과는 TSH나 유리 T4 한 가지 수치만으로 판단하지 않고 서로의 관계를 함께 봅니다. 또한 연령과 임신 여부, 검사 방법, 다른 질환과 약물 등의 영향을 고려해야 합니다.
검사실마다 측정 방법과 참고범위가 다를 수 있으므로 다른 기관의 정상범위를 그대로 적용하지 않습니다. 결과지에 표시된 참고범위와 환자의 상태를 함께 고려해 해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초음파검사와의 차이
갑상선 기능검사는 호르몬 분비 상태를 확인하는 혈액검사이고, 갑상선 초음파검사는 갑상선의 크기와 결절 같은 구조적 변화를 확인하는 영상검사입니다.
갑상선에 결절이 있어도 기능검사 결과가 정상인 경우가 있습니다. 반대로 기능 이상이 있더라도 초음파에서 뚜렷한 결절이 없는 경우도 있어 두 검사는 서로 다른 정보를 제공합니다.
추적검사
갑상선기능저하증이나 갑상선기능항진증을 치료하는 경우에는 치료 반응에 따라 TSH와 유리 T4 등을 다시 측정할 수 있습니다. 검사 시점과 간격은 질환의 종류와 치료 방법, 약물 조절 상태에 따라 달라집니다.
검사 결과가 정상범위를 벗어났다고 반드시 하나의 갑상선질환으로 확정되는 것은 아닙니다. 증상과 병력, 추가 혈액검사와 영상검사 등을 종합해 원인을 확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