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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근무력증

한 줄 정의

중증근무력증은 신경근접합부를 공격하는 자가항체로 인해 활동할수록 근력이 약해지고 휴식하면 호전되는 만성 자가면역질환입니다.

개요

중증근무력증은 신경과 근육이 만나는 신경근접합부에서 신호 전달이 방해돼 근육이 쉽게 약해지고 피로해지는 만성 자가면역질환입니다. 대표적인 증상은 눈꺼풀처짐, 복시, 발음 변화, 삼킴곤란과 팔다리 근력저하이며 활동을 반복하면 심해지고 휴식하면 호전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증상이 눈 주변에만 나타나는 안구형과 얼굴·목·팔다리·호흡근까지 침범하는 전신형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일부 안구형 환자는 시간이 지나면서 전신형으로 진행할 수 있어 증상 변화를 관찰해야 합니다.

발생 원인

중증근무력증은 면역체계가 정상적인 신경근접합부를 잘못 공격하면서 발생합니다. 신경에서 분비된 아세틸콜린이 근육의 수용체에 전달돼야 근육이 움직이는데, 자가항체가 이 과정을 방해합니다.

가장 흔하게는 아세틸콜린수용체 항체가 확인되며 일부에서는 MuSK 항체나 LRP4 항체 등이 발견될 수 있습니다. 자가항체의 종류에 따라 증상과 치료 반응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근력저하의 특징

중증근무력증에서는 근육을 반복해서 사용할수록 힘이 떨어지는 피로성 근력저하가 특징적으로 나타납니다. 쉬고 나면 일시적으로 증상이 호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침보다 활동량이 많은 오후나 저녁에 증상이 심해질 수 있으며 하루 중에도 증상의 정도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피로나 무기력감과는 다른 신경근육계 증상입니다.

눈 증상

눈꺼풀이 처지는 안검하수와 사물이 두 개로 보이는 복시는 가장 흔한 초기 증상에 속합니다. 한쪽 눈꺼풀에서 시작하거나 양쪽에서 번갈아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눈 증상만 지속되는 경우를 안구형 중증근무력증이라고 합니다. 눈의 피로가 심할수록 처짐이나 복시가 악화되고 휴식 후 좋아지는 양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

전신 증상

전신형에서는 얼굴과 목, 팔과 다리의 근육까지 약해질 수 있습니다. 오래 말하면 발음이 흐려지거나 콧소리가 나고, 음식을 오래 씹으면 턱에 힘이 빠질 수 있습니다.

고개를 들기 어렵거나 계단을 오르기 힘들고 팔을 위로 오래 들지 못하는 증상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감각 이상은 일반적으로 중증근무력증의 대표 증상은 아닙니다.

삼킴과 호흡 증상

목과 인두 근육이 약해지면 음식을 삼키기 어렵거나 사레가 자주 들 수 있습니다. 침을 삼키기 어려워지고 발음이 심하게 흐려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호흡근까지 약해지면 숨이 차거나 깊게 숨쉬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호흡곤란과 심한 삼킴장애가 빠르게 진행하면 근무력증 위기 가능성을 고려해야 합니다.

근무력증 위기

근무력증 위기는 호흡근의 약화로 충분한 호흡을 유지하기 어려워지는 중증 악화 상태입니다. 감염, 수술, 과로 또는 일부 약물 등이 악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숨쉬기가 힘들거나 말을 이어가기 어렵고 침조차 삼키기 어려운 경우에는 즉각적인 응급진료가 필요합니다. 상태에 따라 중환자실 치료와 인공호흡기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항체검사

중증근무력증이 의심되면 혈액에서 아세틸콜린수용체 항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필요하면 MuSK 항체 등 다른 관련 항체를 추가로 검사합니다.

자가항체가 확인되면 진단에 중요한 근거가 되지만 항체검사가 음성이라고 질환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증상과 전기생리검사를 함께 평가합니다.

반복신경자극검사

반복신경자극검사는 신경을 일정한 간격으로 반복 자극하면서 근육의 전기적 반응이 감소하는지 확인하는 검사입니다. 신경근접합부의 신호 전달 장애를 평가하는 대표적인 검사입니다.

필요하면 단일섬유근전도검사를 추가할 수 있습니다. 이 검사는 신경과 근육 사이의 신호 전달 변화를 보다 민감하게 확인하는 데 활용됩니다.

흉선 검사

중증근무력증은 흉선과 관련이 깊으며 일부 환자에서는 흉선종이나 흉선 이상이 발견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진단 후 흉부 CT 또는 MRI로 흉선 상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흉선종이 발견되면 일반적으로 수술적 제거를 고려합니다. 흉선종이 없는 일부 전신형 환자에서도 환자의 나이와 항체 유형 등을 고려해 흉선절제술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약물치료

증상 조절에는 신경근접합부에서 아세틸콜린의 작용을 증가시키는 항콜린에스테라아제 계열 약물이 사용될 수 있습니다. 자가면역반응을 줄이기 위해 스테로이드나 다른 면역억제제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최근에는 환자의 항체 유형과 질환의 중증도에 따라 보다 선택적으로 면역계를 조절하는 치료제를 고려하기도 합니다. 치료 방법은 환자별 상태와 동반질환을 고려해 결정합니다.

급성 악화 치료

중증근무력증이 빠르게 악화하거나 심한 삼킴장애 또는 호흡근 약화가 발생하면 정맥내 면역글로불린이나 혈장교환술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치료는 급성기에 비교적 빠르게 면역반응을 조절하는 데 사용됩니다. 이후 장기적인 재발 예방과 증상 조절을 위한 치료 계획을 다시 세웁니다.

생활관리

감염과 과로, 수면 부족, 스트레스 등은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충분한 휴식과 규칙적인 치료가 중요합니다. 증상이 심해지는 시간대에는 무리한 활동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부 항생제, 부정맥 치료제, 혈압약, 마취제 등은 중증근무력증 증상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새로운 약물을 복용하거나 수술을 받을 때에는 의료진에게 중증근무력증 진단 사실을 알려야 합니다.

진료가 필요한 경우

눈꺼풀이 반복적으로 처지거나 복시가 나타나고, 활동할수록 팔다리나 목의 힘이 빠진다면 신경과에서 중증근무력증 여부를 평가받는 것이 좋습니다.

이미 진단받은 환자에서 발음이나 삼킴 기능이 갑자기 나빠지고 근력저하가 빠르게 진행하면 조기에 의료진과 상담해야 합니다. 호흡곤란이 나타나거나 침을 삼키기 어려울 정도로 악화되면 즉시 응급의료기관을 이용해야 합니다.

참고·검토 자료

  1. 서울아산병원 중증 근무력증
  2. 서울대학교병원 신경과 신경근육질환 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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