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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수염

한 줄 정의

치수염은 치아 내부의 신경과 혈관을 포함한 치수 조직에 염증이 생겨 치통과 온도 자극에 대한 통증 등이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개요

치수염은 치아 내부의 치수에 염증이 생긴 상태입니다. 영어로는 pulpitis라고 하며, 치수는 신경과 혈관을 포함하는 연조직으로 법랑질과 상아질 안쪽의 치수강과 근관에 위치합니다. 치수에 염증이 생기면 제한된 공간 안에서 압력이 높아져 심한 치통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치수염은 염증의 회복 가능성에 따라 가역성 치수염과 비가역성 치수염으로 구분합니다. 두 상태는 치료 방법이 다르므로 찬 음식에 시리거나 치통이 있다고 증상만으로 판단하지 않고 치과 검사를 통해 치수 상태를 평가해야 합니다.

주요 원인

가장 흔한 원인은 충치입니다. 충치가 법랑질과 상아질을 지나 깊어지면 세균과 세균 부산물이 치수에 영향을 주면서 염증을 일으킬 수 있으며, 치수가 직접 세균에 노출되면 염증이 더욱 진행할 수 있습니다.

치아가 깨지거나 금이 가는 외상, 반복적인 강한 기계적 자극 등도 치수염과 관련될 수 있습니다. 질병관리청은 충치 외에 치주질환이나 이갈이처럼 지속적인 자극이 가해지는 경우에도 치수염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가역성 치수염

가역성 치수염은 치수의 염증이 비교적 경미해 원인이 되는 자극을 제거하면 치수가 정상 상태로 회복될 수 있는 단계입니다. 서울대학교병원은 충치나 냉자극 등의 원인이 제거되면 염증이 소실되고 정상으로 회복될 수 있는 상태로 설명합니다.

찬 음식이나 단 음식에 순간적으로 시릴 수 있지만 자극이 사라지면 통증이 비교적 빠르게 없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충치 등을 제거하고 치수를 보호한 뒤 수복해 더 깊은 자극이 전달되지 않도록 치료할 수 있습니다.

비가역성 치수염

비가역성 치수염은 치수의 염증이 심하게 진행돼 원인을 제거하는 것만으로 정상 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태입니다. 질병관리청은 비가역적 치수염에서는 근관치료 또는 상태에 따라 발치가 필요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찬물이나 뜨거운 음식의 자극이 사라진 뒤에도 통증이 지속되거나 아무 자극 없이 심한 통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밤에 통증이 심해지고 어느 치아가 아픈지 정확하게 구분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습니다.

상아질과민증과의 차이

상아질과민증에서도 찬물이나 바람에 치아가 날카롭게 시릴 수 있어 치수염과 혼동하기 쉽습니다. 상아질과민증은 노출된 상아질에 자극이 전달될 때 발생하며 자극을 제거하면 통증도 짧은 시간 안에 사라지는 경우가 일반적입니다.

반면 진행된 치수염에서는 통증이 더 오래 지속되거나 자발통과 야간통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다만 통증 양상만으로 정확하게 구별하기는 어려워 충치나 치아 균열 등 원인을 함께 확인합니다.

진단

진료에서는 통증이 언제 시작됐는지, 찬물·뜨거운 음식·씹기 등의 자극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 자극이 사라진 뒤 통증이 얼마나 지속되는지를 확인합니다. 치아의 충치와 수복물, 균열이나 외상 여부도 살펴봅니다.

치수의 반응을 확인하기 위해 냉·온도검사나 전기치수검사 등을 시행할 수 있고, 두드려 보거나 씹는 반응을 확인하기도 합니다. 방사선검사는 충치의 깊이와 치근 주변 조직 상태를 평가하는 데 활용됩니다.

근관치료

비가역성 치수염이나 치수 감염이 진행된 경우에는 근관치료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흔히 신경치료라고 하며, 치아 내부의 감염되거나 회복하기 어려운 치수를 제거한 뒤 근관을 세척·소독하고 재감염되지 않도록 충전하는 치료입니다.

질병관리청은 치수 감염을 방치하면 세균의 영향이 치근 끝 주변 조직과 뼈로 퍼질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치아를 보존할 수 없는 정도로 손상된 경우에는 상태에 따라 발치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치근 주변으로의 진행

치수의 염증과 감염이 진행해 치수가 괴사하면 세균과 염증물질이 치아 뿌리 끝을 통해 주변 조직으로 퍼질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치근단치주염이나 치근단 농양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치아가 솟은 것처럼 느껴지거나 씹을 때 심한 통증이 나타나고 잇몸이 붓거나 고름이 생길 수 있습니다. 감염이 주변 조직으로 퍼지면 단순한 치수염보다 추가적인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진료가 필요한 경우

찬물이나 뜨거운 음식에 대한 통증이 반복되고 자극이 사라진 뒤에도 오래 지속되거나, 밤에 잠을 깨울 정도의 자발적인 치통이 생긴다면 치수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얼굴이나 잇몸이 심하게 붓고 열이 나거나 입을 벌리기 어렵고 삼키거나 호흡하는 데 불편함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치성 감염이 주변으로 확산됐을 가능성이 있어 신속한 진료가 필요합니다. 진통제로 통증만 억제하기보다 원인 치아를 확인해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참고·검토 자료

  1.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치통 및 만성 통증(치수염)
  2.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근관치료
  3. 서울대학교병원 가역성 치수염
  4. 서울아산병원 급성 치수염
  5. 서울대학교병원 만성 치근단 농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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