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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면증

불면증은 잠을 제대로 잘 수 없는 증상을 보이는 수면장애의 한 유형으로, 잠들기 어려운 입면 장애와 자주 깨거나 일찍 깨는 수면유지 장애를 포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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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불면증은 잠을 제대로 잘 수 없는 증상을 보이는 수면장애의 한 유형으로, 보통 잠들기가 어려운 입면 장애와 자는 도중 자주 깨거나 너무 일찍 잠에서 깨어나는 수면유지 장애를 뜻한다. 밤에 충분히 자지 못하면 수면 부족 상태가 되어 낮 동안 졸음, 피로감, 의욕 상실 등을 초래하며, 이는 자동차 사고의 원인이 되거나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기도 한다. 단기적으로는 며칠에서 몇 주, 장기적으로는 한 달 이상 지속될 수 있다. 대한민국 20세 이상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한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조사에서는 지난 한 달간 불면증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73.4%에 달했으며, 65세 이상과 여성에서 발병률이 더 높게 나타났다. 불면증에 대한 기록은 고대 그리스 혹은 그 이전부터 존재해왔을 만큼 오래된 문제이기도 하다.

증상·특징

습관적으로 잠을 이루지 못하며, 짧고 단속적인 수면, 얕은 수면, 꿈을 많이 꾸는 수면 등 수면의 양이나 질 자체가 문제가 되는 경우가 불면증에 해당한다. 이러한 상태가 만성 불면증으로 이어지면 두통과 소화불량을 일으키고, 짜증을 잘 내는 등 일반적인 신경쇠약 증세가 동반된다. 흥미로운 점은 정신병의 약 30%에서 불면이 주된 증세로 나타나며, 반대로 실제로는 불면이 아닌데도 스스로 불면증이라고 여기는 경우도 있다는 것이다.

원인·치료

가벼운 불면증은 대체로 쉽게 회복되어 큰 해가 되지 않지만, 습관적이고 만성적으로 이어지면 몸에 나쁜 영향을 끼치게 된다. 심리적 스트레스, 만성통증, 심부전, 갑상선 기능 항진증, 속쓰림, 하지불안증후군, 폐경기, 약물 복용, 카페인·니코틴·에탄올 섭취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히며, 교대 근무나 수면 무호흡증도 위험 요인이 된다. 가벼운 불면증은 카페인 섭취로 인한 흥분 상태나 각성제·비타민제 등의 약제 사용, 환경 변화와 스트레스로도 나타날 수 있다. 반면 만성 불면증은 뇌혈행 장애, 자율신경 및 내분비 이상, 천식·심장질환·폐질환·두통 같은 신체적 고통, 정신병 등으로 인해 자주 발생한다.

특히 주목할 만한 원인으로는 수면에 대한 비합리적 신념이 있다. 예를 들어 ‘제대로 기능하려면 8시간은 자야 한다’는 믿음을 가진 사람이 수면 부족을 느끼면 낮잠을 자거나 늦게까지 침대에 누워 있는 등 부적절한 대처 행동, 즉 ‘안전행동’을 하게 된다. 그러나 이러한 안전행동은 오히려 비합리적 신념을 교정할 기회를 없애고 그 신념을 더욱 강화시켜, 결국 불면증이 지속되는 악순환에 빠지게 만든다. 진단은 수면 습관과 잠재적 원인에 대한 검사를 바탕으로 하며, 잠재적인 수면장애를 확인하기 위해 수면다원검사를 시행하기도 한다.

대부분의 경우 불면증 치료의 첫걸음은 수면 위생과 생활습관을 바꾸는 것이다. 일관된 취침시간 유지, 충분한 햇빛 쬐기, 조용하고 어두운 침실 환경 조성, 규칙적인 운동 등이 여기에 포함되며, 요가나 명상 같은 이완요법도 흔히 활용된다. 불면증은 잠에 대한 생각의 왜곡, 즉 인지적 왜곡에 의해 생기고 유지되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가장 근본적인 치료법은 불면증 인지행동치료로 꼽힌다. 이는 환자가 가진 잠에 대한 잘못된 생각을 교정하고, 잠을 방해하는 행동을 줄이며 도움이 되는 행동을 늘리는 방식으로 구성된다. 정신적 긴장 역시 불면증의 중요한 원인 중 하나이므로, 복식호흡이나 심상법, 바이오피드백(뇌파되먹이기치료) 등 다양한 이완요법이 함께 사용되기도 한다.

심각한 경우에는 약물치료를 병행하기도 하는데, 졸피뎀이나 트리아졸람 같은 기존 벤조디아제핀계 치료제는 향정신성 의약품으로 분류되어 의존성 문제가 있을 수 있어 반드시 의사의 처방을 따라야 하며, 4~5주 이상의 장기 복용은 권장되지 않는다. 최근에는 의존성이 적은 삼환계(TCA)·사환계(TeCA) 항우울제 계열의 독세핀이나 트라조돈, 진정 작용이 강한 미르타자핀 등이 수면 유지가 곤란한 불면증 치료에 널리 쓰이고 있다. 이 밖에 니코틴, 카페인, 술을 멀리하고 균형 잡힌 식습관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한편 불면증을 겪는 사람들이 술의 힘을 빌려 잠들려는 경우가 많지만, 알코올 섭취는 오히려 숙면과 렘수면을 방해해 불면증의 또 다른 원인이 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식이요법 측면에서는 스트링치즈, 시리얼, 무지방 그리스식 요거트, 칠면조 살코기, 사과와 땅콩버터, 당근, 바나나, 상추 등이 숙면에 도움이 되는 음식으로 소개된 바 있다. 대체의학의 효과와 안전성은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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