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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홍열

한 줄 정의

성홍열은 A군 사슬알균의 발열성 외독소로 인해 발열·인후통과 특징적인 붉은 전신 발진이 나타나는 급성 세균성 감염질환입니다.

개요

성홍열은 A군 베타용혈성 사슬알균(Streptococcus pyogenes)이 만드는 발열성 외독소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세균성 감염질환입니다. 갑작스러운 발열과 인후통으로 시작해 전신에 붉고 미세한 발진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주로 소아에서 발생하며 환자나 보균자의 호흡기 분비물을 통해 전파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제2급 법정감염병으로 관리하며, 적절한 항생제 치료를 시작하면 증상과 전파 위험을 줄이고 류마티스열과 같은 일부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원인

성홍열의 원인균은 A군 베타용혈성 사슬알균입니다. 이 가운데 발열성 외독소를 생성하는 균주에 감염되면 특징적인 발진과 발열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대부분 A군 사슬알균에 의한 인두염이나 편도염과 함께 발생하지만 드물게 농가진이나 상처 감염 등 피부의 A군 사슬알균 감염과 관련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전파

성홍열은 주로 환자나 보균자가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나오는 침방울과 호흡기 분비물을 통해 사람 사이에 전파됩니다. 감염자의 분비물이 묻은 물건을 만진 뒤 코나 입을 만지는 과정에서도 전파될 수 있습니다.

어린이집이나 학교, 군대처럼 여러 사람이 가까이 생활하는 환경에서는 집단 발생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피부에 A군 사슬알균 감염이 있는 경우에는 병변과의 직접 접촉을 통해서도 균이 전파될 수 있습니다.

잠복기와 초기 증상

성홍열의 잠복기는 일반적으로 감염 후 1~7일이며 평균적으로 약 2~5일입니다. 갑작스러운 38℃ 이상의 발열과 인후통이 대표적인 초기 증상이며 오한, 두통, 몸살, 식욕 저하, 복통, 메스꺼움과 구토 등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인두와 편도가 붉게 붓고 삼출물이 나타날 수 있으며 목 주변 림프절이 커지면서 눌렀을 때 통증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성홍열 발진

특징적인 피부 발진은 발열과 인후통이 시작된 뒤 약 12~48시간 이내에 나타날 수 있습니다. 작고 선홍색을 띠는 좁쌀 같은 발진이 목과 겨드랑이, 가슴, 사타구니와 몸통에서 시작해 팔과 다리로 퍼질 수 있습니다.

발진 부위는 손으로 만졌을 때 고운 사포처럼 거칠게 느껴질 수 있으며 압력을 가하면 일시적으로 붉은색이 옅어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얼굴에는 홍조가 나타나지만 입 주변은 상대적으로 창백하게 보일 수 있습니다. 발진이 사라진 뒤에는 손가락과 손바닥, 발바닥 주변 등의 피부가 벗겨질 수 있습니다.

딸기혀

성홍열에서는 혀의 변화가 특징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초기에는 혀 표면에 회백색 또는 흰색 막이 덮이면서 붉은 유두가 두드러져 보이는 흰 딸기혀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발병 후 2~3일이 지나면 흰 막이 벗겨지면서 혀 전체가 붉어지고 유두가 도드라지는 붉은 딸기혀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소견은 발열과 인후염, 피부 발진 등 다른 증상과 함께 성홍열을 의심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진단

성홍열은 발열과 인후통, 특징적인 발진과 딸기혀 등의 임상 증상을 바탕으로 의심할 수 있습니다. 확진을 위해서는 구인두도말 등의 검체에서 A군 사슬알균을 확인합니다.

세균배양검사를 통해 Streptococcus pyogenes를 분리·동정하거나 신속항원검사를 이용해 A군 사슬알균 항원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홍역이나 풍진, 가와사키병, 약물발진 등 발열과 발진을 일으키는 다른 질환과의 감별도 필요합니다.

치료

성홍열은 항생제로 치료합니다. 질병관리청은 페니실린을 우선적으로 권장하며 경구용 아목시실린도 사용할 수 있다고 안내합니다. 페니실린 알레르기 여부와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다른 항생제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증상이 빨리 좋아지더라도 처방받은 항생제를 의료진이 안내한 기간 동안 복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휴식을 취하면서 발열과 인후통 등의 증상을 함께 관리합니다.

합병증

성홍열의 합병증은 감염 직후 나타나는 화농성 합병증과 회복기에 나타날 수 있는 비화농성 합병증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화농성 합병증에는 중이염과 부비동염, 유양돌기염, 편도주위농양, 폐렴 등이 포함됩니다.

감염 후 2~3주 정도 지나 급성 사구체신염이나 류마티스열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적절한 항생제 치료는 급성 류마티스열의 위험을 줄이는 데 중요하지만 사슬알균 감염 후 사구체신염을 완전히 예방하는 것은 아닙니다.

격리와 예방

성홍열 환자는 항생제 치료를 시작한 뒤 최소 24시간까지 등교·등원·출근 등을 하지 않고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줄이는 것이 권장됩니다. 입원 환자도 항생제 치료 시작 후 24시간 동안 비말 격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예방을 위해서는 손을 자주 씻고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입과 코를 가리는 기침 예절을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식기와 컵 등 침이 묻을 수 있는 물건을 함께 사용하는 것을 피하고 감염자의 분비물에 오염된 물품은 적절히 세척·소독해야 합니다. 현재 성홍열을 예방하는 상용 백신은 없습니다.

참고·검토 자료

  1. 서울대학교병원 성홍열
  2. 서울아산병원 성홍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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