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인플루엔자는 겨울철새 남하가 시작되는 시기에 왜 더 주의해야 할까? 2026년 10월 정부 발표의 핵심은 철새가 모이는 강가나 저수지 방문을 줄이고, 야생조류 폐사체를 직접 만지거나 이동시키지 않는 데 있다. 기후에너지환경부와 농림축산식품부는 겨울철새의 국내 도래가 시작되고 해외 야생조류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검출도 늘었다며 선제적 방역 대응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일반 대중에게도 생활 속 접촉을 줄이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조류인플루엔자 유행 시기에는 철새도래지 주변에서 새의 분변이나 폐사체에 가까이 가지 않는 것이 기본이다. 특히 죽은 야생조류를 발견했을 때는 확인하려고 만지거나 다른 곳으로 옮기지 말고 관할 지방정부에 신고하는 방식이 권고됐다.

조류인플루엔자, 왜 10월에 다시 주목받나
조류인플루엔자는 겨울철새 이동과 함께 국내 유입·확산 가능성이 커질 수 있어 10월부터 방역상 주의가 높아지는 감염병이다. 정부는 겨울철새의 국내 도래가 시작된 점과 해외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검출이 증가한 점을 함께 언급했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은 2026년 9월 25일부터 27일까지 전국 주요 철새도래지 10곳을 조사했다. 그 결과 전체 물새류 57,036개체가 관찰돼 일부 겨울철새가 이미 국내에 들어온 것으로 확인됐다(기후에너지환경부·농림축산식품부, 2026).
지난해 9월과 비교 가능한 한강하구, 시화호, 삽교호 3개 지역에서는 물새류가 15,606개체에서 23,893개체로 53.1% 늘었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에 감수성이 높은 오리과 조류는 6,448개체에서 18,678개체로 189.7% 증가해 약 2.9배가 됐다(기후에너지환경부·농림축산식품부, 2026).
사람은 무엇을 조심해야 하나?

일반인이 우선 조심해야 할 행동은 철새가 모이는 장소에서 야생조류와 그 주변 흔적에 가까이 가는 일이다. 정부 발표에서 국민에게 제시된 핵심 수칙은 철새가 모여드는 강가나 저수지 방문을 가급적 자제하고, 야생조류 폐사체를 발견해도 직접 접촉하지 않는 것이다.
이번 보도자료는 인체감염 증상이나 식품 섭취 기준보다 야생조류 접촉 회피와 폐사체 신고에 초점을 맞췄다. 따라서 일상 예방의 출발점은 ‘새를 직접 확인하려고 가까이 가지 않는다’는 행동 원칙으로 볼 수 있다.
철새도래지 주변은 산책이나 사진 촬영 장소로 찾기 쉬운 곳이지만, 유행 시기에는 접근 자체가 방역 부담이 될 수 있다. 강가, 저수지, 습지 주변에서 죽은 새를 보거나 이상 상황을 발견하면 현장에서 처리하려 하지 않는 편이 안전한 대응이다.
숫자로 본 겨울철새 도래 상황
2026년 9월 조사 결과는 겨울철새가 본격적으로 도래하기 전부터 물새류와 오리과 조류가 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해외 야생조류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검출도 전년 같은 기간보다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발표됐다.
| 구분 | 내용 | 수치 |
|---|---|---|
| 전국 주요 철새도래지 조사 | 물새류 관찰 개체 | 57,036개체 |
| 한강하구·시화호·삽교호 | 물새류 변화 | 15,606개체 → 23,893개체, 53.1% 증가 |
| 한강하구·시화호·삽교호 | 오리과 조류 변화 | 6,448개체 → 18,678개체, 189.7% 증가 |
| 해외 야생조류 | 고병원성 AI 검출 건수 | 2025년 1~8월 1,432건 → 2026년 1~8월 2,957건 |
자료: 기후에너지환경부·농림축산식품부 보도자료(2026).
정부는 이러한 흐름을 바탕으로 철새도래지와 가금농장 사이의 전파 가능성을 줄이는 데 대응을 집중하고 있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2026년 9월부터 겨울철새 초기 기착지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검출 위험성이 높은 22개 지점을 집중 감시하고, 예찰 지점을 102곳에서 112곳으로 확대했다고 밝혔다(기후에너지환경부·농림축산식품부, 2026).
죽은 야생조류를 발견했을 때 대처법은?

죽은 야생조류를 발견했을 때는 직접 접촉하거나 이동시키지 말고 즉시 관할 지방정부에 신고하는 것이 정부가 밝힌 대응 원칙이다. 폐사체를 가까이에서 살펴보거나 사진을 찍기 위해 만지는 행동은 피해야 한다.
현장에서 할 수 있는 행동은 간단하다. 먼저 사람과 반려동물이 폐사체에 가까이 가지 않도록 거리를 둔다. 이후 발견 위치를 기억해 두고 관할 지방정부에 알린다. 폐사체를 봉투에 담거나 물가 밖으로 옮기는 행동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 죽은 새를 손으로 만지지 않는다.
- 폐사체를 다른 장소로 옮기지 않는다.
- 주변 사람이 가까이 가지 않도록 거리를 둔다.
- 발견 장소를 확인한 뒤 관할 지방정부에 신고한다.
정부 방역 강화가 일상에 주는 의미
정부 방역 강화는 일반 대중에게도 철새도래지 방문 자제와 야생조류 접촉 회피라는 생활수칙으로 이어진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26년 9월 30일부터 철새 정보 알림 시스템을 통해 전국 축산 농가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위험 경보를 발령했다.
또 소독 차량과 드론을 동원해 철새도래지 주변 도로와 농장 진입로를 소독하고, 축산차량이 철새도래지 인근을 우회할 수 있도록 축산차량 출입 통제 구간 280곳을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기후에너지환경부·농림축산식품부, 2026).
향후 야생조류 예찰 과정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검출되면 검출 지점 기준 반경 10km 이내가 예찰지역으로 설정된다. 이 경우 21일간 사람과 차량의 출입 통제, 인근 가금농가 검사, 집중 소독 등 강화된 방역 조치가 시행될 계획이다(기후에너지환경부·농림축산식품부, 2026).
조류인플루엔자 유행 시기에는 불필요한 접촉을 줄이는 작은 행동이 방역의 시작점이 된다. 철새가 몰리는 강가와 저수지 방문을 줄이고, 야생조류 폐사체를 발견했을 때 신고 절차를 따르는 것이 일상에서 확인된 핵심 예방수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