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일 꼼꼼하게 양치하는데도 어느 순간 치아 안쪽이나 잇몸 가까이에 단단한 치석이 보여 당황할 때가 있습니다. “양치를 열심히 하는데 왜 치석이 생길까?” 하고 걱정하기도 하지만, 치석은 단순히 양치를 소홀히 해서만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치아 표면에는 세균을 포함한 끈적한 막인 치태가 계속 만들어집니다. 이 치태가 충분히 제거되지 않은 채 남아 있으면 시간이 지나면서 단단한 치석으로 변할 수 있습니다.
미국 국립치과두개안면연구소(NIDCR)는 치태가 오래 남으면 치석으로 굳을 수 있으며, 이렇게 단단해진 치석은 일반적인 칫솔질이나 치실만으로 제거하기 어렵다고 설명합니다.
그래서 양치를 꾸준히 하는 사람에게도 치석은 생길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내가 양치를 잘못했나?”라고 자책하기보다 치석이 잘 쌓이는 부위와 잇몸 상태를 함께 살펴보는 것입니다.
양치질을 해도 치석이 생기는 이유는 무엇일까?
양치질을 꾸준히 하더라도 치아 사이와 잇몸 경계처럼 칫솔이 충분히 닿기 어려운 곳에 치태가 남으면 치석으로 굳을 수 있습니다.
치태는 치아 표면에 생기는 끈적한 세균막입니다. 아직 부드러운 상태에서는 칫솔질과 치실, 치간 관리 등을 통해 제거할 수 있지만 오래 남아 단단하게 굳으면 치석이 됩니다.
NIDCR도 치태가 치아에 오래 남으면 단단한 치석이 될 수 있으며, 이미 굳어진 치석은 치과에서 전문적으로 제거해야 한다고 안내합니다.
특히 아래 앞니 안쪽이나 어금니 주변, 치아 사이, 잇몸과 맞닿는 경계처럼 칫솔이 충분히 닿기 어려운 부위는 치태가 남기 쉬울 수 있습니다.
양치 후에도 특정 부위가 계속 거칠게 느껴지거나 단단한 누런색 또는 갈색 침착물이 보인다면 단순한 치태가 아니라 이미 치석으로 굳어 있는 경우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이때 집에서 날카로운 도구로 직접 긁어내려고 하기보다는 치과에서 현재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스케일링은 왜 해야 할까? 치석과 잇몸 건강의 관계

스케일링은 칫솔질만으로 제거하기 어려운 치석과 치태를 제거해 치아와 잇몸 주변을 관리하는 과정입니다.
치태가 잇몸 주변에 오래 남으면 잇몸이 붉어지거나 붓고, 양치할 때 잇몸에서 피가 나는 증상이 나타나는 치은염이 생길 수 있습니다.
NIDCR은 제거되지 않은 치태가 치석으로 굳을 수 있고, 치석이 계속 남아 있으면 잇몸 염증이 심해져 치주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진행된 잇몸질환에서는 치아를 지지하는 조직에 영향을 주고 치아가 흔들리거나 빠지는 문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초기에는 통증이 거의 없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아프지 않으니 괜찮겠지” 하고 지나치기 쉽습니다.
하지만 잇몸이 반복적으로 붓거나 양치할 때 피가 나고, 지속적인 구취가 신경 쓰이거나 치아가 흔들리는 느낌이 있다면 치석의 양뿐 아니라 잇몸 상태를 함께 확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스케일링 후 치아 사이가 벌어진 것처럼 보이는 이유
스케일링 후 치아 사이가 넓어진 것처럼 느껴진다고 해서 스케일링 때문에 치아가 새롭게 벌어졌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치아 사이에 치석이 많이 쌓여 있었다면 치석이 제거된 뒤 원래 있던 공간이 이전보다 눈에 잘 띌 수 있습니다.
또 잇몸에 염증과 부기가 있었다면 치석과 치태가 제거되고 잇몸 상태가 달라지는 과정에서 치아 사이가 더 또렷하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스케일링 직후 혀로 치아 사이를 만졌을 때 “갑자기 틈이 생긴 것 같다”거나 “치아가 깎인 것 같다”고 느끼는 경우도 있습니다.
미국치과의사협회(ADA)는 스케일링을 치아 표면과 잇몸선 위아래에 있는 치태와 치석을 제거하는 과정으로 설명합니다.
즉 일반적인 스케일링은 치아 사이를 만들기 위해 치아를 깎아내는 치료가 아닙니다.
다만 스케일링 후 공간이 예상보다 크게 보이거나 잇몸이 많이 내려간 것처럼 느껴진다면 기존의 치은퇴축이나 치주 상태가 영향을 주고 있는지도 함께 확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스케일링 후 이가 시린 이유는 무엇일까?
스케일링 후에는 일시적으로 치아가 예민해지거나 찬 음식에서 시린 느낌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치석이 많이 쌓여 있었거나 잇몸이 내려가 치아 뿌리 부분이 노출돼 있던 경우에는 치석이 제거된 뒤 외부 자극을 이전보다 더 민감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스케일링을 받았기 때문에 치아가 약해졌다고 바로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ADA는 잇몸질환 치료를 위한 스케일링과 치근활택술 이후 며칠 동안 통증이 있거나 치아 민감도가 일시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안내합니다.
다만 시린 증상이 오래 이어지거나 특정 치아에서 날카로운 통증이 반복된다면 충치, 치아균열, 치근 노출 등 다른 원인이 있는지도 확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스케일링 건강보험은 1년에 몇 번 받을 수 있을까?
현재 국민건강보험 기준으로 만 19세 이상에서 치석제거만으로 치료가 종료되는 전악 스케일링은 연 1회 건강보험이 적용됩니다.
적용 횟수는 매년 1월부터 12월을 기준으로 관리됩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치석제거 관련 안내에서도 만 19세 이상을 대상으로 연 1회 건강보험을 적용한다고 안내하고 있습니다.
올해 건강보험 스케일링을 이미 받았는지 기억나지 않는다면 국민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나 모바일 앱을 통해 치석제거 진료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관련 급여 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 가지 구분해둘 점이 있습니다.
건강보험이 연 1회 적용된다는 것과 모든 사람에게 스케일링을 정확히 1년에 한 번만 하면 된다는 것은 같은 의미가 아닙니다.
치석이 쌓이는 정도와 잇몸 상태, 기존 치주염 여부 등에 따라 필요한 관리 시점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보험 적용 횟수만 기준으로 삼기보다 자신의 구강 상태에 맞는 검진과 관리 시점을 치과에서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스케일링 후 주의사항은 무엇일까?
스케일링을 받은 뒤에는 치아와 잇몸이 일시적으로 예민하게 느껴질 수 있으므로 불편하지 않은 범위에서 부드럽게 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스케일링 후 시린 느낌이 있다면 너무 차갑거나 뜨거운 음식이 불편할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자신이 편안하게 느끼는 온도의 음식부터 섭취해볼 수 있습니다.
양치할 때 조금 예민하다고 해서 구강 관리를 모두 중단할 필요는 없습니다.
칫솔을 부드럽게 사용하면서 치아 표면뿐 아니라 잇몸과 맞닿는 경계까지 천천히 관리해 주세요.
치아 사이는 치실이나 치간칫솔 등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NIDCR은 칫솔이 닿기 어려운 치아 사이의 치태를 관리하기 위해 치실이나 치간 관리 기구를 활용하는 방법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출혈이나 통증이 심하거나 시간이 지나도 불편감이 계속된다면 자신의 잇몸과 치아 상태에 맞는 관리 방법을 치과에서 확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스케일링 후 치석이 다시 생기는 이유

스케일링으로 기존 치석을 제거하더라도 새로운 치태는 계속 만들어지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다시 치석이 생길 수 있습니다.
스케일링을 한 번 받았다고 해서 치석이 다시 생기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식사 후와 일상생활 중에도 치아 표면에는 다시 치태가 만들어지고, 이 치태가 충분히 제거되지 않은 상태로 오래 남으면 단단한 치석으로 변할 수 있습니다.
NIDCR은 치태가 오래 남으면 치석으로 굳을 수 있기 때문에 매일 치태를 제거하는 구강위생 관리가 중요하다고 설명합니다.
그래서 스케일링을 받은 뒤에는 다음 스케일링 날짜만 기다리기보다 매일의 관리가 중요합니다.
양치할 때는 치아 앞면뿐 아니라 안쪽과 씹는 면, 잇몸과 맞닿는 부위까지 천천히 닦아주세요.
칫솔만으로 관리하기 어려운 치아 사이에는 치실이나 치간칫솔을 함께 활용할 수 있습니다.
스케일링은 이미 생긴 치석을 제거하는 과정이고, 매일의 칫솔질과 치아 사이 관리는 새로운 치태가 오래 남지 않도록 관리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치석이 많이 생길 때 확인해볼 증상
치석이나 잇몸 상태가 걱정된다면 평소 다음과 같은 변화가 있는지 살펴볼 수 있습니다.
□ 양치를 해도 치아 안쪽이나 잇몸 가까이가 거칠게 느껴집니다.
특정 부위에서 단단하고 거친 느낌이 반복되는지 살펴봅니다.
□ 치아에 단단한 누런색 또는 갈색 침착물이 보입니다.
칫솔질을 해도 없어지지 않는 단단한 침착물이 있는지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 양치하거나 치실을 사용할 때 잇몸에서 자주 피가 납니다.
한 번의 출혈보다는 비슷한 부위에서 반복적으로 피가 나는지 살펴봅니다.
□ 잇몸이 반복적으로 붓거나 붉게 보입니다.
잇몸이 붓고 예민한 상태가 계속되는지도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 입 냄새가 계속 신경 쓰입니다.
양치 후에도 지속적으로 입 냄새가 느껴지는지 살펴봅니다.
□ 치아 사이에 음식물이 자주 끼거나 관리하기 어렵습니다.
특정 치아 사이에 음식물이 반복적으로 끼거나 치실 사용이 어려운지도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이 항목들은 치주질환을 스스로 진단하기 위한 검사가 아닙니다.
다만 치태와 치석이 쌓이거나 잇몸에 염증이 있을 때 잇몸 출혈과 붓기 등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비슷한 변화가 반복된다면 구강 상태를 확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양치를 잘해도 치석은 생길 수 있습니다
양치를 열심히 하는데도 치석이 생겼다고 해서 지금까지의 관리가 모두 잘못된 것은 아닙니다.
치아 사이와 잇몸 경계처럼 칫솔이 충분히 닿기 어려운 부위는 누구에게나 있을 수 있고, 이미 단단하게 굳어진 치석은 집에서 일반적인 칫솔질과 치실만으로 제거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치석을 발견했을 때는 억지로 직접 떼어내려고 하기보다 치과에서 현재 치석의 양과 잇몸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한 번의 스케일링보다 중요한 것은 치석을 제거한 뒤에도 양치와 치아 사이 관리를 꾸준히 이어가면서 잇몸 출혈이나 붓기 같은 변화를 함께 살펴보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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