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면봉으로 귀를 정리하다 갑자기 통증을 느끼거나, 귀를 맞은 뒤 먹먹함과 청력 변화가 생기면 고막이 손상된 것은 아닌지 걱정할 수 있습니다.
비행이나 잠수처럼 짧은 시간에 압력이 크게 변한 뒤 귀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고막은 외이도와 중이 사이에 위치하는 얇은 막으로, 들어온 소리의 진동을 중이로 전달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 고막에 구멍이 생기거나 일부가 찢어진 상태를 고막천공이라고 합니다.
고막천공은 외부 충격뿐 아니라 중이염과 같은 귀 안쪽의 염증으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귀를 다친 뒤 통증이나 먹먹함이 생겼거나 귀에서 피나 분비물이 나오고 청력이 달라졌다면 증상의 정도만으로 판단하기보다 고막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고막천공은 왜 생길까?
고막은 얇은 막이기 때문에 직접적인 자극이나 갑작스러운 압력 변화에 의해 손상될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면봉이나 귀이개 등을 귀 안쪽 깊숙이 넣다가 고막을 직접 건드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손바닥이나 공 등에 귀를 강하게 맞는 충격도 외이도 안쪽의 압력을 갑자기 변화시켜 고막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폭발음과 같은 매우 강한 소음에 노출되거나 비행기 탑승, 잠수 등으로 귀 안팎의 압력 차이가 급격하게 커지는 상황에서도 손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외부 자극 없이 중이염으로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중이에 염증성 분비물이 차면서 내부 압력이 높아지면 고막에 천공이 생기고, 중이에 있던 분비물이 귀 밖으로 흘러나올 수 있습니다.
즉 고막천공의 원인은 크게 직접적인 외상, 압력 변화, 강한 소음, 중이의 염증 등으로 나누어 살펴볼 수 있습니다.

고막이 손상되면 어떤 증상이 나타날까?
고막천공이 생겼을 때 나타나는 증상은 손상 원인과 천공의 크기, 중이 상태 등에 따라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귀를 다친 직후 갑작스러운 통증이 나타나거나 귀가 꽉 찬 것처럼 먹먹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소리가 평소보다 작거나 멀게 들리는 청력 변화가 나타날 수 있고, 삐 소리나 윙 소리처럼 이명이 느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외상으로 고막이 손상됐다면 귀에서 소량의 피가 묻어나올 수 있으며, 중이염과 관련된 천공에서는 귀에서 진물이나 고름과 같은 분비물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다만 귀 먹먹함이나 이명, 청력저하는 여러 귀 질환에서 나타날 수 있는 증상입니다.
따라서 이러한 증상이 있다는 사실만으로 고막천공이라고 단정하기보다는 실제 고막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귀에서 액체가 나온다면 고막 상태도 확인해야 한다
귀에서 진물이나 고름 같은 액체가 나온다면 모두 고막천공 때문이라고 생각하기보다 분비물이 어디에서 시작됐는지를 함께 살펴야 합니다.
외이도에 염증이 생겼을 때도 분비물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반면 감기나 중이염 이후 귀 통증이 있다가 분비물이 나오기 시작했다면 중이에 있던 액체가 고막의 천공을 통해 외이도로 배출되는 경우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귀 분비물이 있을 때는 분비물의 색이나 양만 보는 것보다 외이도 상태와 함께 고막에 천공이 있는지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특히 반복되는 분비물이나 악취, 청력 변화가 함께 있다면 중이 상태도 함께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고막천공은 모두 수술해야 할까?
고막에 구멍이 생겼다고 해서 모든 경우에 바로 수술하는 것은 아닙니다.
외상으로 생긴 비교적 작은 천공은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닫히는 경우가 있습니다.
따라서 처음부터 수술 여부를 결정하기보다 고막의 손상 정도와 감염 여부를 확인하고 일정 기간 회복 과정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다만 회복 가능성은 천공의 크기와 위치, 손상 원인, 중이의 염증 여부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천공이 비교적 크거나 일정 기간이 지나도 닫히지 않는 경우, 반복되는 중이염이나 귀 분비물이 있는 경우, 청력 변화가 계속되는 경우에는 추가적인 치료가 필요한지 검토할 수 있습니다.
고막이 일정 기간 지나도 닫히지 않거나 반복적인 염증·청력 문제가 남는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지 살펴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고막천공에서는 단순히 구멍이 있다는 사실보다 고막이 회복되는 과정과 중이 상태, 청력 변화를 함께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고막천공 진료에서 확인하는 항목
고막천공이 의심될 때는 먼저 귀를 다친 상황이나 증상이 시작된 과정을 확인합니다.
면봉이나 귀이개를 사용하다 통증이 생겼는지, 귀를 맞거나 강한 소음에 노출됐는지, 비행이나 잠수 이후 증상이 시작됐는지, 최근 중이염이나 감기 증상이 있었는지 등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이후 이경이나 귀 내시경을 이용해 고막의 상태를 직접 확인합니다.
진료에서는 다음과 같은 부분을 함께 살펴볼 수 있습니다.
- 고막에 천공이 있는지
- 천공의 위치와 크기는 어떤지
- 외이도에 상처나 염증이 있는지
- 귀 안에 피나 분비물이 있는지
- 중이 염증을 의심할 만한 변화가 있는지
청력이 떨어진 느낌이 있다면 상태에 따라 청력검사를 시행해 소리 전달에 변화가 있는지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즉 고막천공의 평가는 고막에 구멍이 있는지만 보는 것이 아니라 손상 범위와 중이 상태, 청력 변화를 함께 살펴보는 과정입니다.
고막이 아물 때까지 피해야 할 행동
고막이 손상된 상태에서는 회복 과정에서 추가적인 자극이나 감염을 줄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회복 중에는 귀 안으로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하고, 수영이나 잠수는 고막 상태를 확인한 뒤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면봉이나 귀이개를 귀 안쪽 깊숙이 넣어 분비물이나 귀지를 제거하려는 행동도 피해야 합니다.
코를 지나치게 강하게 풀면 귀 안쪽의 압력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회복 기간에는 주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고막에 천공이 있는 상황에서는 사용할 수 있는 귀약에 제한이 있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집에 남아 있는 점이액이나 다른 귀약을 임의로 넣기보다 고막 상태를 확인한 뒤 필요한 약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런 경우에는 고막 상태를 다시 확인하는 것이 좋다
고막천공은 경과를 지켜보면서 회복되는 경우도 있지만 증상이 지속되거나 새롭게 나타나는 변화가 있다면 다시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 청력이 계속 떨어져 있거나 이전보다 나빠진다
- 귀 분비물이 계속되거나 반복된다
- 귀 통증이나 발열이 지속된다
- 귀에서 악취가 나는 분비물이 나온다
- 어지럼증이나 균형 이상이 함께 나타난다
- 일정 기간이 지나도 고막 천공이 닫히지 않는다
특히 갑작스럽고 뚜렷한 청력저하나 심한 어지럼증이 나타난다면 단순히 고막에 작은 구멍이 생긴 문제로만 생각하지 않고 다른 귀 구조의 영향도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고막천공은 손상 정도와 회복 과정을 함께 살펴야 한다
고막천공은 면봉이나 귀이개에 의한 직접적인 외상부터 귀를 맞는 충격, 갑작스러운 압력 변화, 강한 소음, 중이염 등 다양한 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습니다.
증상으로는 귀 통증과 먹먹함, 청력 변화, 이명, 피나 분비물 등이 나타날 수 있지만 이러한 증상만으로 고막천공을 확정할 수는 없습니다.
고막에 작은 천공이 생긴 경우 자연적으로 닫히는 경우도 있으므로 모든 고막천공이 수술로 이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반면 천공이 지속되거나 귀 분비물과 염증이 반복되고 청력 변화가 남아 있다면 추가적인 치료가 필요한지 살펴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고막 손상이 의심될 때는 고막의 위치와 크기뿐 아니라 외이도와 중이 상태, 분비물 여부, 청력 변화와 회복 과정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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