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급성 상기도 감염은 코, 인두, 후두 등 상기도에 바이러스나 세균이 감염되어 급성 염증이 발생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흔히 감기라고 부르며 급성 비염, 인두염, 후두염 등이 포함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은 바이러스 감염이 원인이며 특별한 치료 없이도 호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영유아, 고령자, 면역저하자에서는 중이염이나 부비동염, 폐렴 등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경과를 주의해서 관찰해야 합니다.
주요 원인
급성 상기도 감염은 대부분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합니다. 다양한 호흡기 바이러스가 원인이 될 수 있으며 감염자의 비말이나 손, 오염된 물건 등을 통해 전파될 수 있습니다.
세균이 처음부터 원인이 되는 경우는 비교적 적으며, 바이러스 감염 이후 이차적인 세균 감염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주요 증상
대표적인 증상은 콧물, 코막힘, 재채기, 인후통, 기침과 두통입니다. 피로감이나 몸살, 미열 또는 발열이 함께 나타날 수 있습니다.
콧물과 코막힘이 심하면 입으로 숨을 쉬면서 목이 더 건조하고 아플 수 있습니다. 증상의 종류와 정도는 감염된 부위와 원인 병원체에 따라 달라집니다.
인후통
인두나 편도에 염증이 생기면 목이 따갑거나 삼킬 때 통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목소리가 쉬거나 기침이 동반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심한 인후통과 고열이 지속되거나 삼키기 어려운 증상이 심하면 세균성 인두염이나 편도염 등을 감별할 필요가 있습니다.
기침
기침은 상기도 점막의 염증과 분비물 때문에 흔히 발생합니다. 코에서 나온 분비물이 목 뒤로 넘어가는 후비루가 기침을 악화시키기도 합니다.
감염이 호전된 뒤에도 기침이 일정 기간 남을 수 있지만 호흡곤란이나 흉통, 고열이 동반되면 하기도 감염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진단
단순한 급성 상기도 감염은 대부분 증상과 진찰을 통해 임상적으로 진단합니다. 모든 환자에게 혈액검사나 영상검사가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고열이 지속되거나 세균성 인두염, 폐렴 등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인두검사, 혈액검사, 흉부 X선 등 추가 검사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치료
대부분의 급성 상기도 감염은 충분한 휴식과 수분 섭취, 증상에 따른 대증치료로 호전됩니다. 발열이나 통증이 있는 경우 해열진통제를 사용할 수 있고 코막힘이나 콧물 등에는 증상에 맞는 약물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항생제는 일반적인 바이러스성 상기도 감염을 빨리 낫게 하지 않습니다. 세균성 감염이나 이차적인 세균 합병증이 확인되거나 강하게 의심되는 경우에만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사용합니다.
항생제 사용
감기와 같은 바이러스성 상기도 감염에 항생제를 불필요하게 사용하면 부작용과 항생제 내성 위험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증상만으로 임의로 항생제를 복용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세균성 인두염이나 부비동염, 중이염 등에서는 환자의 증상과 검사 결과에 따라 항생제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생활관리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적절히 휴식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실내가 지나치게 건조하지 않도록 하고 흡연과 간접흡연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목 통증과 기침이 있다면 따뜻한 물 등을 자주 마시는 것도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전파 예방
상기도 감염은 기침과 재채기에서 나오는 비말이나 오염된 손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 전파될 수 있습니다. 손을 자주 씻고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에는 입과 코를 가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증상이 있을 때에는 다른 사람과의 밀접한 접촉을 줄이고 개인 물품을 함께 사용하는 것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중이염
특히 영유아에서는 상기도 감염 이후 중이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감염이 이관을 따라 중이로 퍼지면서 귀 통증과 발열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아이가 감기 이후 귀를 자주 만지거나 심하게 보채고 고열이 지속된다면 중이염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부비동염
코와 부비동의 염증이 지속되면 급성 부비동염으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코막힘과 누런 콧물, 얼굴 통증이나 압박감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감기 증상이 호전되다가 다시 심해지거나 장기간 지속되면 부비동염 등 합병증을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폐렴과 감별
급성 상기도 감염은 주로 코와 목 등 상기도에 발생하지만 감염이 아래쪽 호흡기로 진행하면 폐렴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고열과 심한 기침, 가래, 호흡곤란이 나타나면 주의해야 합니다.
특히 고령자나 만성질환자, 면역저하자에서는 폐렴 증상이 전형적이지 않을 수 있어 전신상태가 나빠지면 의료기관에서 평가받는 것이 좋습니다.
진료가 필요한 경우
고열이 지속되거나 증상이 호전되지 않고 점차 악화되는 경우, 심한 인후통과 삼킴곤란, 귀 통증 등이 나타나면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호흡곤란이나 흉통, 입술이 파래지는 청색증, 의식 저하, 심한 탈수가 나타나는 경우에는 단순 상기도 감염으로 판단하지 말고 신속한 의료 평가를 받아야 합니다.